자전거를 끌고 멀리도 간다.. 어디까지 갈려고 이러나
엥? 여긴 역 근처잖어?? 훔.. 왜 여기 까지 온건가??
“왜 여기까지 왔어요? 다들 숙소 들어 갔을 텐데 다시 가요~”
“설마 내가 너 데리고 다시 집으로 가자 하겠니?”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지~ 근데 머하러 여까지 나왔어 멀리도 나왔네
“다시 숙소로 가요~”
“잠시만 좀 기다려줄래?”
정은성은 자전거에서 내려서는 역내로 들어갔다 훔.. 혹시 정희선배님??
“아 안녕하세요.. 오셨네요?”
정말 다름아닌 정희선배님 그리고 정수오빠였다..
“어 그래!”
정희선배님은 나에게는 항상 차가웠지만 오늘은 더 차갑게 대꾸를 했다 얼어죽겠다 아주 이 더운 날에!!
“응 혜린이 나왔구나~ 마중나와줘서 고마워”
약간 씁쓸한 듯한 정수오빠~ 난 그냥 고개를 떨굴수 밖에 없었다
“숙소 가자 그럼”
정은성이 우릴 이끌었다 난 어느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혼자 버둥거렸다 그 찰나 정은성이 내 손을 잡아끌었다 켁 야!! 눈치 뵈게! 아니지!! 난 지금 싸움중이지!!
“정은성 내가 짐들고 있는거 안보여?”
그다지 무거워 보이진 않았지만 검은 봉지를 들고 있었다
“너 그정도 들수 있잖어 혜린이는 길치라 내가 잘 데리고 다녀야해”
정희선배님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누나 나 줘요”
“됐어!”
-0- 왜 화풀이를 정수오빠한테 하나.. 정수오빠 불쌍하다.. ㅜ.ㅜ
정말 냉랭한 분위기로 숙소에 도착하자 한참 저녁을 준비 하고 있었다
“야!! 윤혜린 너 저녁하기 싫어서 이제 온거 어맛 선배님 오셨어요?”
나한테 머라고 땍땍 거리던 명순이가 정희선배님과 정수오빠를 보고는 너무 너무 반가운 척을 한다.. 내가 널 모르냐 명순? 뻔하지 모~
“명순이구나~ 고생하고 있네 넌 머니 윤혜린?”
ㅡ.ㅡ 나야 정은성한테 끌려나갔다 온거잖어!! 나도 할꺼라구!!
난 밍기적 눈치를 보며 주방으로 갔다 쫍아서 설데도 없구만 멀 하라는 건지..
선배들은 선배라고 방에 앉아서 얘기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지만 후배들은 후배랍시고 저녁을 준비 하다니.. ㅜ.ㅜ 나도 선배되면 이럴 테다!!
“윤혜린 여기 물좀 줄래?”
누구겠냐 당연 정희선배님이지.. ㅡ.ㅡ 그래 참자 참어 여기까지 와서 난리 칠순 없잖어
난 최대한 웃으면서 물을 갖다 줬다 물을 선배님한테 건네는 순간
“어머!! 너 무슨짓이야!!”
ㅡ.ㅡ 난 정말 잘못한게 없다 물을 건네주는데 자신이 잘못받아서 물을 옷에 엎은걸 어쩌라는건가? 그리고 여름인데 말리면 그만 아닌가?
“죄송하지만 제가 그런게 아니고..”
“머가 죄송하지만이야!! 너 정말 못됐구나!!”
방안이 소란스러워 지자 주방에 있던 우리 동기 그리고 다른볼일을 보던 선배들이 시선을 집중했다 ㅡ.ㅡ 하튼 난 스타도 아닌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자주 받는단 말이야 쩝!
“죄송해요 휴지 갖다 드릴께요”
“그래 누나 혜린이가 미안하다 잖아요”
“정수 넌 왜 혜린이 편을 들고 그래!!”
ㅡ.ㅡ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저럴려면 왜 엠티는 따라온거야? 짜증나게!
난 재빨리 휴지를 가져와서 정희선배님 앞에 내밀었다 정희선배님은 거칠게 휴지를 뽑아서는 물을 닦기 시작했다
“혜린아 가서 볼일봐”
“네~”
저쪽에서 정은성이 씩씩 거리고 있다 오냐 잘 참았다 오늘은 즐거운 엠티날이 아니더냐~ 조금만 참자! 정희선배님도 어젠간 안그러는 날이 오겄지~ 아휴…
준비된 저녁을 차리고 다들 모여 앉았다
“자 다들 잔들 받았니?”
“네~”
다른 사람들은 다 소주 컵인데 나만 종이컵이다 ㅡ.ㅡ 모야!! 나 술 잘 못마시는데..
“혜린아 그 컵 내가 가져다 놨다!”
-0- 13기 회장오빠다
“왜요?”
“난 네가 술 잘마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 너 술 잘 마신다고 얼마나 잘마시는지 보려고 말이야~ 흐흐 나도 종이컵이야~”
모야 ㅡ.ㅡ 그럼 같이 죽자 모 이거야??
“엇? 혜린아 너 왜 종이컵이야!”
“13기 회장오빠가 나랑 오늘 술마시고 죽자는데 -0-..”
갑자기 소주컵이 허공으로 날아가고 다들 종이컵을 가지고 앉았다 니들도 술 마시고 죽고 싶은 게로구나 -0-
“자 G.S를 위하여~”
“위하여~”
지글지글 구워지는 삼겹살 거기에 소주~ 캬~~~좋다 좋아
여전히 날 보는 시선들은 많다.. 쩝 부담스럽구만 먹을땐 좀 안쳐다봤음 좋겠다
정희선배님 그리고 정은성 그리고 정수오빠까지 ㅡ.ㅡ 이놈의 인기는 ㅡ.ㅡ
다들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기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상을 치우고 나서는 아예 술만 가져다 놓고 게임을 하자며 난리가 났다
“우리~ 진실게임 하자!!”
-0- 난 원하지 않았지만 나를 뺀 모든 사람들이 만장일치로 이 게임을 원했으므로 어쩔수 없이 게임을 하기로 했다
먼저 명순이 차례였다 누군가 명순이 한테 질문을 던진다
“G.S에 좋아하는 남자가 있나?”
어머! 지지배 있나 보네~ 얼굴 빨개지네?? 어머어머 왠일이니?
술을 마시면 과감해지기도 하나보다 얼굴을 뻘개져 가지고는 쑥쓰러워하다가 한마디 뱉는다
“있는데요?”
다들 갑자기 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누구지 누구지? 하는 그런 물음들이었다
“누구입니까?”
또 누군가 질문을했다 뭘 저런거 까지 물어 보나~ 진실게임이란게 이런건가? 하는 순간이었는데..
“정수오빠요..”
한마디 내 뱉고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0- 많이 민망했구나~~~
당사자도 만만치 않게 얼굴이 뻘개졌다 바늘로 찌르면 피가 많이 나올 것 같았다.
“정수선배님 지금 혹시 키스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0- 어머~ 저질이야~ 머 저런 질문을 하는거야?
“노코멘트”
오빠는 대답하지 않았다 흠.. 대답할수 없다는 건가?? 정수오빠는 한동안 얼굴을 들지 않고 방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다음 순서는 미진이였다
“자신이 이뿌다고 생각해?”
보람이가 물었다 저 녀석!! 미진이 한테 관심 있는거 아니야?
“나? 이뿌다고 생각하지~ 당연한걸 왜 묻냐?”
ㅋㅋㅋ 미진 너무 웃긴거 아니샤?? ㅋㅋㅋ
“나랑 사귈생각있냐?”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우하하 웃음소리 그리고 왠일이니 하는 소리 난리가 났다
그러고는 다들 숨죽여 미진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ㅡ.ㅡ 난 너 안좋아하는데? 난 혜린이가 제일 조아~”
켁!! 순간 보람이가 밖으로 튀어나갔다.. 쯔쯔 어린맘에 얼마나 충격이 컷을꼬~
미진이가 마지막으로 지목한 내게 질문이 올 차례다 두근 두근.. 무슨 질문을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