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헤어지고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다른 지방에 사는 친구가 네이트온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요새 우울해 할꺼 같다며 재미거리를 만들어 준다나요..
그러더니 네이트온 메신져에 친구가 한명 초대 되었습니다. 남자죠.
친구왈.
너희 둘이 같은 지방에 살고 있으니까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래~
별 스스럼 없이 대화도 하고 다음날 전화 통화도 했습니다.
동갑내기라 그런지 말도 잘 통하구..
혈액형도 같다며 공감대를 형성하더군요.
그러다 며칠후에 밥이나 먹자며 만나자 했는데..
제가 일이 있어 약속을 못 지켰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아침에 저희 동네로 와서 저 출근 시켜 줬습니다..
이날 얼굴을 첨 본거죠..
메신져나 전화통화를 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호감이 가는것도.. 그렇다고 싫은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몇번 더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이런 말을 쉽게 하나요?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한가족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젊은 부분데.. 아이가 넷이나 되더라구요.
저도 아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쳐다보며 웃고 있는데 이 남자가 대뜸..
우리도 저만큼 낳자.. 이럽니다. 우리도~
겉으론 별 반응 안했지만..... 의아하더이다.
그러다 드라이브를 하는데 주변에 모텔들이 있었습니다.
이 남자 저기 괜찮겠지? 저기 가봐야 겠다..
머 이런식으로 말하길 즐겨 합니다.
은근히 스킨쉽도 자주 하구요..
그리고 전에 사귀던 여친과 자버렸다고.. 고백하듯이 말합니다.
전에 사귀던 사람은 애인이니까 그런 말들이 대수롭지 않았으나,,
이 남잔.. 아직.. 아무런 사이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을 이렇게 합니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아님.. 먼가 꿍꿍이가 있어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친구가 말하는 것도 그렇고 생활하는거 보면 괜찮은 사람 같은데..
말을 좀 가볍게 해서.. 혹시 이남자. 선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남자분들.. 저런식으로 대화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