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짧은 만남 긴 이별]

Seraph |2004.11.27 23:52
조회 340 |추천 0

1987 한사람의 그와 한사람의 그녀가 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재석  그녀의 이름은 태희

흔하디 흔한 둘의 사랑 하지만  그곳에 기다리고 있던  어떤 비극적인 결말

그리고 그는 지금도 그녀의 죽음으로부터 졸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희의 죽음과 함께한 17년  그 죽음을 계속 아파한 17년  하나의 사랑을 졸업하는데

17년 이란 세월은 길었던 걸까요?. 짧았던 걸까요?.

1987년 어제처럼 둘이 있습니다. 이것은 재석이 , 태희 내가 보내지 못한 두명의 연인 이야기.

게기는.. 돌연 쏟아 내리는 비.. 태희는 조금 고집쟁이 우등생..

재석은 뭐든 잘 잊어버리는 태평한 인간.. 정반대의 두면이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건

숙국의 꽃이 핀 초여름이었습니다.

그건 언뜻 보면 어디서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랑..

아마도 첫사랑.. 때때로.. 사소한 게 원인이 되서 싸움을 한다든지

꾸밈없는 둘의 모습은 내게 있어 미소를 띄게 했고 조금은 부럽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재석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건.. 그 무렵이었습니다.

그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재석을 지탱해주고.. 격려해준건 태희

한편 재석은  서투르지만 열심히인 태희에게

의지가 되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태희의 몸이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

그리고 태희에게 있어서 고교생활의 마지막 레이스..

둘만의 경기대회 둘만의 공식기록 계속 달려나가는 히로세와

그것을 바라봐 주는 재석

둘은 계속 이렇게 손을 마주 잡고 걸어나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맞이한 첫 여름방학

무인도에 둘만의 여행을 떠난듯 했습니다.

그런데.. 얄굿게도 이 여행이.. 너무나 젊은 둘의

비극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태희의 병명은.. 백혈병이 었습니다

이대로 계속되리라 생각했던 행복은.. 돌연 소리를 내며 부서져..

재석은.. 자신을 책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부진 태희도 역시..

불안을 감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1987년 당시..

급성백혈병은.. 불치의 병이라고 생각되고 있었고.. 

재석 제자신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한

답을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재석은 친구들의 힘을 빌려..  태희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둘은 살아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재횡 기쁨을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으로 서로를 확인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태희가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단 하루 뿐인 외박허가..

그리고 그 뒷편에서는 태희에게는 임박해 오는 죽음의 공포로

짓눌릴 듯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백혈병이란 이름의 절망.. 그것을 구원해 준 건 재석이였습니다.

둘은 아직 의망을 버리지 않은 듯했습니다.

하지만..

병마는 확실히 태희의 몸을 좀먹어가면서..

태희는 제주도로의 수학여행도

포기했습니다.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낀 

재석은 스스로 초조하여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태희의 회복을..

필사적으로 믿고자 한 재석은....

그리고 만난 제주의 하늘..

한장 만 찍은 사진은.. 분명 태희에게 보여줄 생각이었겠죠..

하지만

태희 또한 재석을 생각하여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재석은 형식뿐인 결혼 그렇지만 태희에게

서투른 애정표현을 하던 재석은.. 태희의 그 상냥함에 부응하려고..

그리고 재석에게 살아있었다는 증거를 남겨두려고 했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둘이었습니다.

이 날을 계기로.. 재석은 하늘의 사진을 계속 찍었습니다.

하지만 불타오르는 듯한 저녘놀의 어느날..

태희의 상태가 급변하였습니다.

그리고 ...태희의 마지막은..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재석은.. 두번다시 태희의 일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따듯한 추억으로서..

그의 인생이 끝날때까지

좋았던 기억만 함께 하길 원하며...

 

그 둘의 사랑은 함께 한 시간 속 어딘가에 계속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