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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랑할 자격이 없는건가요.....

꼬마아가씨 |2004.12.01 13:39
조회 56,980 |추천 0

 

 

 

애인 아이디 빌려씁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참 답답하다..

그렇기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고..

너무 답답해서 금방이라도 가슴이 터질것만 같다..

이런적이 이번뿐만은 아니다.

그 전에도 이렇게 계속 답답한 마음 가지고 있다..

며칠을 고민고민하다... 한숨만 늘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날 보기엔 그저 “어리다”라고 말한다.

사회경험 더 하다보면 더 알게될꺼라고..

하지만 지금 내 입장에서 분명 나는 심각하고 신중하다.

내 나이 22살..

그 사람 나이 32살.. 10살차이...

10살 차이라하면 세대차이..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건 서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리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지금 내가 500일 넘게 만나온 그 사람..

이혼남이다. 아들 둘이 있는...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었다. 그게 이렇게 힘들거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예전엔 그 집에도 자주갔다. 가서 밥도하구.. 청소도 하구... 그렇게..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 집에 발길을 하지 않게되었다.

애가 애를 보는데 너무 지쳤다고 해야하나..

그 사람은 내가 애들한테 조금이라도 신경 더 써주고 더 잘해주면 엄청 좋아한다.

아이들의 아빠로서 당연한거겠지만 가끔은 싫다...

나도 챙김 받고 싶고.. 귀여움 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슬슬 지쳤는지도 모르겠다.

그 집에 발걸음을 하지 않게되니 이런 문제는 우선 사라졌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당분간은 가지 않을 생각이다.

그런데 또 나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었다. 나의 이기심에..

늘 그랬다. 우리 기념일도.. 그냥 평일처럼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데이트같은 데이트를 하고 싶었고, 분위기도 잡아보구 싶었는데..

그 사람은 애들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나 같으면 기념일 같은날은 미리 어머님께 말씀드려 양해를 구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그 사람 생각을 다르다.. “어떻게 어머님께 그러냐??” ;;;;;

어쩔수가 없다. 그 사람이랑 같이있고 싶으면 기념일이고 머고 그 사람 집에서 애들 챙겨주거나 그냥 혼자 지내는 수밖에..

그런데 이게 한번, 두 번 반복되다보니 솔직히 너무 섭섭하다.

이번달 말이면 크리스마스... 아.. 또 작년처럼 애들만 보다가 지나가는건가...

아빠로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 애인인 나에게는 너무 섭섭할 수밖에..

내가 너무 못된것일까.. 너무 어려서 그런것일까..

아님 그 사람을 사랑할 자격이 없는것일까...

그 사람과 나.. 아이들 문제 빼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서로 성격도 잘 맞고 장난도 잘치고 취미생활도 함께하고...

난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랑하면 모든걸 다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게 왜이리 힘이드는지 모르겠다...

머리로는 모든게 다 이해하고 당연하다 싶은데...

왜... 마음으로는 안되는것인지... 미치겠다...

아... 과연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글로 옮기고 나니 한결 나은듯하네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오늘의 톡이 되었네요.. 놀래랍 ^^;;

님들 답변 너무 감사하구요~~~ 정말 감사해요~~~

정말 곰곰이.. 심각하게..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아... 참.. 그 사람 저 전혀 안챙겨주는게 아니구요...

둘이 같이 있을때는 공주처럼 떠 받들어주고 그래요..

그 시간이 별루 없어서 그렇지만...^^;;

님들 한분한분 말씀 가슴속에 새기고!!!

현명한 선택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하루 보내시구요~~ 늘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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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잊어버려|2004.12.03 08:51
나이두 어린데..아직 놀때 입니다..정말 놀때 입니다..더 놀구 더 많은 사람 만나구 결정하세요
베플후회막심|2004.12.03 21:27
결혼전에 아무리힘들어도 다 할수 있을거 같았지만 역시나 생각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는것을 아셔야합니다.처음에 아이엄마 절대로 아이는 키우지않겠다며 자기인생살겠다고 아이는 나몰라라 내팽겨쳤었지요. 시어머니는 절대로 자기한테 맡길생각말라며 못을박은 상태였고 그덕분에 결혼전부터 아이와의 갈등은 시작되었지요. 워낙 산만한 아이였지만 불쌍히 여기며 친구처럼 대하려 노력하는 중이었지요. 어느날 시어머니댁에 잠깐 맞길일이있어서 보낸적이있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몰래 몰래 아이엄마와 왕래를 하고있었던겁니다. 그것도 시어머니와 짜고 말입니다. 시어머니는 단지 아이가 엄마를 보고싶어한다는 이유에서였다지만 아이엄마가 자기인생위해서 키우지않겠다고 내팽겨쳤다는 사실을 아셨다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실수는 없는거아닙니까? 시어머니는 알고계셨습니다. 이거저거 다 떠나서 우여곡절 정말 많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기에 잘못된거 혼낼때도 주변 눈치 뵙니다.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일주일이 멀다하고 옷입은채 응가를 합니다. 둘만의 시간이란건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 제나이 어리진않습니다. 내년이면 서른입니다. 22살이면 이제 인생시작인데 왜 남의 자식의 뒷치닥거리나 하면서 인생을 울면서 지내시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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