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기결수 실내복 하복 (좌측 구형, 우측 신형)
교도소와 구치소 등의 수용자 의복이 변화된 생활환경과 인권의식을 고려해 전면적으로 바뀐다. 반세기만에 이뤄진 작업이라 의미하는 바가 크다.
법무부는 21일 현행 수용자들에게 지급되는 관급 의류의 품질과 색상 및 디자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50년만에 전면 개선된 '수용자 관급 의류 최종안'을 발표했다.
수용자 관급 의류는 1957년 국가가 '재소자 의류 및 침구 제식규정'을 제정한 뒤 부분적으로 개선돼 왔다. 법무부는 이를 현대인들의 신체 특성과 문화적 기대 수준에 맞추기 위해 50년만에 전면 개정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부터 '국제패션연구진흥원'과 함께 수용자 관급 의류 개선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수용자와 관계기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차례의 품평회를 거쳐 최종안을 도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지급되는 수용자복 색상은 청색과 회색 위주로 디자인이 수용 생활에 부적합 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특히 자비로 의류를 구입할 수 있는 미결수의 경우 경제력 차이로 인한 수용자간의 위화감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다"며 개선의 취지를 설명했다.
▲ 남성 기결수 실내복 하복 (좌측 구형, 우측 신형)
안에 따르면 새 수용복은 색상의 경우 색채심리학적 기능을 고려, 기존의 청색 회색 등 탁하고 어두운 색상에서 탈피해 녹색 베이지색 등 밝고 산뜻한 계열 색상으로 바뀌게 된다.
또 남성과 여성 수용자의 성별 특성과 신체구조를 고려해 편리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했으며, 그동안 옷이 흘러내려 불편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은 하의에 경우 허리에 고무밴딩 과 단추식 이중조절 장치를 추가해 착용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특히 실효성이 적은 기결 수형자복의 경우 실내복과 작업복 및 교육훈련병을 실내복으로 통일해 관리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법무부는 새 수용자 의복 변경으로 수용자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범죄적 성향을 개선하는 심리치료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용자에 대한 인권 처우가 늘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법무부는 오는 3월까지 개선된 관급 의류 내용을 반영해 '수용자 의류및 침구 급여에 관한 규칙'(법무부령)을 개정하고, 최종적으로 선정된 새 수용복을 올 하반기 부터 소규모 교정시설을 시작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 남녀 환자복 (좌측 구형, 우측 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