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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유니양에 관한 기억

공주야 |2007.01.21 22:05
조회 30,347 |추천 0
아마 5년쯤 전인걸로 기억합니다.
유니양을 실제로 본적이 있습니다.

사무실이 근처라 자주가던 xx동의 'ㅁ'bar였는데요.
그곳에 연예인들이 자주 왔습니다.
자주 온다고 표현하기가 뭐할 정도로 가면 항상 연예인들이 보입니다.

누가 있다고 해서 가서 싸인받으려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데이트하는 연예인 커플들도 많아서 연예기자가 그곳에 상주해 있었으면
특종 여럿 건질수도 있었겠다 싶은 정도였습니다.

워낙 조용한 분위기라 다른 테이블의 풍경에 관심이 가면
그쪽의 대화까지 들을수 있는 분위기였지요.

그곳에 온 유니양을 저만치서 두어번 봤습니다.
친구들과 한번, 그리고 다른 일행들과 한번.
당시는 아마 이혜련인가 하는 이름을 썼었지요 아마...

처음엔 연예인인지 몰랐습니다.
'예쁜 일반인'의 느낌이었습니다.
제 일행이 이르기를 텔렌트라고 합니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모르지만 참 조신하더군요.
담배도 전혀 피우지 않았구요.

옆에서 떠들어대도 미소만 지어보일뿐 사람이 좋아보였습니다.
(사람이 좋아보였다는 표현이 정확히 맞을거 같습니다)


나중에 그곳의 서버를 포함한 여럿이서 소주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사람 얘기로는 자기가 2년 가까이 그곳에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람중에는 유니양도 있었습니다.
(직업의식으로 손님들의 흉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얘기했던 것은 매너좋은 손님에 관해서만)

이따금씩 오는 손님이었는데 물을 더 달라... 뭐 그런 자질구레한
부름에도 미안해하고 많이 고마워하고... 매너좋고 상냥한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구요.

어른 기다리신다며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던,
어릴때부터 집안의 실질적인 소녀가장이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있네요.

뭐 기억은 거기까지입니다.
유니양의 정확한 자살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악플러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군요.


악플러의 천국 네이버를 얘기않더라도
xx에서도 '딱 한번 봤을뿐인' 연예인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놓는 글 여러번 본적 있습니다.
한번보고 아니면 한번 전해들은 말로 그 사람의 모든것을 알아버린 분...
반면 다른 리플들에서는 좋은사람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그래서 뭐합니까...
연예인을 보고 접한건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사람한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몇천클릭이 이루어지는 불특정다수 앞에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흉을보고 욕하는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일 아닐까요.

그네들도 사람입니다.
욕하고 흉보면 상처받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본다면 묘골이 송연할 일이죠.
하룻동안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인상만 남겨주기 쉬운 일이 아닌데...


그냥 일반인으로 살아갔다면 이런 상처도 받지 않았을것을...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유니양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
.
.


실제로 본 사람들은 연예인답지 않게 조신하고 소근소근한 유니
양을 보고 놀란 사람들이 많다네요. 어릴때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배려심도 많고 성품도 올곧았다고..

그런데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겉에 보이는 이미지, 또는 어디
어디서 그랬다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매도하고, 짓밟고..

연예인 험담이나 하며 인생을 축내는 한심한 분들이 더이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세상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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