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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진정한 속물을 아느냐

... |2004.12.06 14:37
조회 1,707 |추천 0

남친과 5년쨉니다.

자연히 결혼얘기가 나오고 남친과 남친엄마. 내게 은근슬쩍 00동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는데,

이걸 어쩔지 빨리 결정(언제 결혼할지)을 하라고 압력을 조금씩 넣었죠. 물론 지금은 프리미엄 조금 붙여서 다시 팔았다더군요.

 

우리집. 형편이 넉넉치 못합니다. 사실 생활이 힘들죠. 월30만원집에 부모님이 다 소득이 거의 없으시니. 그래도 제 월급으로 집세와 대충 생활을 했는데, 이제 저 마저 백조가 될 운명에 처해 있어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민스럽고 머리가 지끈지끈 하답니다.

 

이런 제게 빨리 내년 봄에 식을 올리자고 하는데.

저두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월급받으면 알뜰살뜰 모아서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못할거란걸 알기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 삼천만원을 모았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내년에 해도 되겠구나 생각을 하는데(사실 저도 얼른 하고 싶기도 하구요^^)

남친 어제 뜬금없이 내년 봄에 하면 지금 남친이 살고 있는 원룸에서 시작하자고 하네요.

저 그말 듣고 .."어?.."

사실 저 그리 큰집은 아니어도 거실있고 방있고 부엌있고 화장실 있는 그런 집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런 생활을 꿈꾸며 저축을 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원룸이라니.. 행거와 낡은 티비 미니 냉장고와 오래된 싱글 침대가 전부인 원룸에서 시직하기는 싫어요.

 

"오빠 결혼을 준비하지도 않고 결혼하지는거야?"라고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말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또 "넌 너무 편하게 살려고만 해. 헝그리 정신으로 살아야지"말이 나올게 뻔하니깐요.

 

이런거 너무 밝히는 제가 속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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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독오른딸기|2004.12.06 15:14
그럼 님도 가전가구 하나도 준비하시지 마세요..그거 비자금으로 챙겨두셨다가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헝그리 정신은 신부만 알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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