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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아저씨-5

꼬맹이 |2004.12.07 09:13
조회 3,624 |추천 0

히힛..좋은 아침입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일을 하면서 계속 글을 쓰고 싶어 안달이 난 꼬맹이 입니다.ㅎ

어제 밤에 비가 내린뒤 오늘은 좀 쌀쌀하네용~

밤새 추워서 길이 살짝 얼지나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우리 아저씨가 일하기 힘들테니까요.. 운전을 하니까 항시 마음이 불안하네요..^.^

오늘은 아저씨랑 이따 일 끝나고 밥 먹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으흐흐흐..

좋아좋아.ㅋ

그럼 어제에 이어서 갑니당~ 슝슝..

 

 

 

[미워미워미워..] 딱 6글자 보내고 나니.. 바로 전화가 왔다.ㅡㅡ;

쫌 무서웠다.. 사실 난 아저씨가 인상 쓰면 쫄아버린닷..

웨냐구요? 항시 구박만 받았던 터라.. 말하자면 길지요.. 그 눈물을 참으려..노래까졍 부르며 사무실에 올라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ㅎㅎ

이 얘긴 잠시 접어 두구요.. ㅎ

 

아저씨 : [임마.. 뭐야...]

나 : [뭐가요~] (시치미도 잘뗀다.ㅋ_)

아저씨 :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했는데..그렇게 화낼 일이야?계속 삐져 있을꺼야?]

나 : (가만히 듣고만 있다.. 눈엔 눈물이 글썽..친구가 속으로 저 뇬..아주 쇼를 하네..그랬을 것이다.ㅋ]

아저씨 : [아저씨가 미안해..전화 못한건..]

             [아저씨두 이런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바로 집에 오자마자 잠이 들었네..]

나 : [알았어요..]

아저씨 : [이제 풀린거야?]

나 : [네.. 자요..이제~]

아저씨 : [잠이 오냐~ 이사람아~] (급하면 이사람아란 말을 가끔 하드라구요..ㅎㅎ)

나 : [웨요~알았다구요..]

아저씨 : [웃지도 않고.. 아직도 목소리가 이쁘지 않잔아..]

나 : [아저씨,나 이제 집에 갈꺼니까 집에 가서 전화 다시 하께요~]

아저씨 : [그래~알았어~집에가서 전화해~^^]

나 : [네..]

 

 

친구가 있어서 더 이상 길게 통화 할수가 없었다..친구가 우울하다고 왔는데.. 난 사랑싸움이나 하고 앉아 있으니.. 친구한테 좀 미안하당..^^;

 

 

친구를 버스에 태워 보내고 나서 집으로 걸어갔다..

술에 취해 좀 많이 추웠다..

천천히 걸으며 아저씨한테 다시 전활 했다.

아저씨 : [여보세요~]

나 : [나에요~집에 가는중..]

아저씨 : [응~걸어가는 거야?]

나: [그렇죠..] (추워서 입술이 덜덜덜 떨렸다.. 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아저씨한테 들렸나 보다..ㅎㅎ)

아저씨 : [너 추워?]

나: [술먹어서 그런지 좀 춥네..](덜덜덜,,,덜덜덜,,,ㅋ 이 부딪히는 소리..)

아저씨 : [옷은 든든히 입고 나왔어?목도리는 했고?장갑은 꼈어?]

나 : [옷은 떡볶이코트 입고 나왔고.. 목도리는 안했지~]

아저씨 : [추워서 덜덜 떠는거야?우리꼬맹이 감기 걸리겠네~]

나 : [괜찮아~튼튼하자나~]

아저씨 : [튼튼하기는.. 허약해 가지고..]

나 : [허약하긴.. 머가 허약해요~튼튼하지..]

       (사실 제가 좀 통통하거든요.. 아저씨보다 몸무게도많이 나가구요..ㅋ 비밀이에용..ㅋ)

아저씨 : [감기 걸리겠네 아오..언능 집에 들어가~]

나 : [알았어요.. 가고 있잔아용..]

아저씨 : [얼마나 걸려?]

나 : [한 15분?]

아저씨 : [집근처에서 먹었꾸나~]

나 : [응~이제 안졸려요?]

아저씨 : [괜찮아~너 근데 웨 이렇게 천천히 가? 아직도 집에 못갔어?]

나 : [응~]

아저씨 : [얼마나 남았어?]

나 : [한 ..5분!]

아저씨 : [알았어~꼬맹이 너~ 오늘 운동 못했다고 지금 하는거 아냐?웨 이렇게 천천히 걸어가?]

나 : [그럴까나?한시간정도 걷다 들어갈까나..ㅋㅋ]

       (능청스럽게도 잘 군다..ㅋㅋ. 아저씨가 걱정하나 안하나 확인차.. 그렇게 말해버렸다.ㅋ)

아저씨 : [임마~ 시간이 몇신데 지금 어딜 돌아다녀~빨리 못걸어가?]

나 : [알았어여~귤 사갖고 들어 갈테니까 그럼 들어가서 다시하께요~]

아저씨 : [귤? 그래~ 얼릉 들어가~]

 

 

 

그렇게 나의 삐짐은 서서히 풀어지고 있었다..

아저씨가 일하다 보믄.. 연락 못할 수도 있고.. 그럼 꼬맹이 니가 먼저 전화해서~

니 성격대로~ [아저씨~웨 전화 안해요!] 이럼 되지 않냐고.. 그럼서..

앞으로는..누가 먼저 전화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는거라고.. 전화 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 거라고..

미처 아저씨가 챙기지 못하면.. 꼬맹이가 아저씨 챙겨주고 그러라고..

정말 조카 타이르듯이 날 ..ㅡㅡ;; 그래도 머~ 아저씨가 말하는데~ 싫을리가 ㅋㅋㅋ

아저씨가 원래 많이 무뚝뚝한거 알잔아~ 하면서.. 미안함을 살짝 비춰 주기도 하고.. 고마웠다.

아저씨가 내가 어린양 부리고.. 심술 부려도.. 다 받아줄테니깐..^^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또 한시간 가량 통화 하다 잤다.^^

그땐 막 웃음꽃이 피어서..ㅎㅎ 어쩔줄 몰라 하며 통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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