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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에 사는게 죄입니다

뽀그리 |2004.12.08 11:04
조회 1,140 |추천 0

하도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 다른 방에서도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오늘만 이렇게 올리고 싶습니다)

 

전  경기도 태안읍 기안리 광도와이드빌에 사는 주부니다.

전 그냥 "강도와이드빌"이라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입주한지 이년반 조금 넘었네요.

입주하기전 분양사무실에서는 임대아파트기 때문에 이년반이 지나 분양을 하게되면 분양가가 인상이 되는데 아무리 많이 올라야 5%로 정도입니다

라고 했는데 얼마전에 분양가가 나왔는데  가격이 무려 그사람들이 말했던거와는 다르게 천만원정도가 더 나왔습니다.

처음 임대 입주시 분양가가(71,400,000) 나중에 지들이 분양가라며 내놓은 가격은(84,000,000)정도

이금액이 넘는 동도 있고 조금 안되는 동도 있고..

 

이 분양가를 알림과 동시에 며칠동안만 분양을 받고 다음에는 절대 분양이 없다 라는 식으로 거의 엄포 비슷하게 나가더군요.

암튼 이상하게 일사천리로 진행하는듯 보였습니다.

주민들은 분양가가 나왔으니까 이제 모아서 의견을 모으겠구나 생각을 했죠.

하지만 관리실에서 방송절대불가 라고 하더군요.

밤열시가 넘어 굴비가 안팔리면 방송을 해주던 사람들이...

강아지를 찾는다는 방송은 시도때도 없이 해주던 사람들이...

우리는 강아지만도 못한가 싶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사람들이 모여서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대표라고 뽑았던 임차인 대표 아저씨

부녀회장이라고 뽑았던 부녀회장 아줌마

분양시점에 잘모르니까 자문을 주겠다던 컨설팅 사장아저씨

입주할때 온갖 감언이설을 했던 건설사인 광도건설

 

알고 보니 이사람들 한통속이 돼서 주민을 기만했다는게 어제 다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주민하고 절대 협상은 없다"라는 말을 되풀이 했던 광도건설 부장님은 밤열시가 넘은 시간에 아파트 빈집에 사무실 몰래 차려놓고 분양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한밤중에..

몇몇집이라도 분양을 해야하는 이유는 알고보니

몇몇집 분양해서 분양가를 책정하고 우리가 사는 아파트를 다른 임대업자에게 매각하는게 그사람들의 목적이었습니다.

통째로 팔아 넘기려 했다는 소리에 주민들의 분노는 하늘끝까지 닿았습니다.

잘나가는 사람들의 연봉이 우리에게는 전재산입니다.

여기 보증금이 4천정도 입니다.

 

임차인대표라는 인간,

부녀회장이라는 인간,

 

사람들의 온갖 욕과 멸시에도 그자리를 안내놓겠다고 하더니 다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건설사측에 몇천,

은행측에 몇천(이건확실한지 모르고)등을 요구 했다고 합니다. (문서가 있슴)

그럼 그걸 가지고 지들은 잘먹고 잘살겠다는 인간들이지요.

 

우리에게 민영아파트의 한계라고 했는데

우리는 민영이 아니라 "공공 임대'라는 겁니다.

시에 신고도 안한 상태로 불법분양을 시도하고....

이년반전 분양 사무실에서  온갖 감언이설을 했던 직원들은

광도건설 직원이 아니라는둥,   그 사람들은 용역회사 사람들이라는둥

그럼 계약서에 찍힌 직인들은 뭐랍니까?

용역회사 직원들이 그런 직인을 함부로  써서 계약서에 찍어 줬다는 겁니까?

그 직원들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그 직원들은 다 그만뒀다고 말합니다.

 

우리 아파트 상태는 어떤데요.  들어 보실래요?

분양전 전단지에는 " 최고급 원목무늬 거실장판"  이 최고급 원목무늬 거실장판이라는 것은 살래야 살 수도 없습니다.

뭐 하나 떨어지면 그대로 스며드는지 절대 지워지지 않고...

주민을 위한 공원이라는 공간은 나무 몇그루 심어 시청에 기부했다며 아파트 입구에 있는데 기도 안찹니다.  그게 공원이지..

저희동에서 내려다보면 뒷쪽으로는 우리들의 조상님들이 조용하게 지켜봅니다.

한식날이나 명절에 아주 볼만합니다.   공동묘지라는 겁니다.

공동묘지 앞쪽으로 목장이 두군데 있습니다.

비라도 내릴라치며 쇠똥냄새가 아주 골을 때립니다.

거리라도 멀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삼백미터 안쪽에 다있습니다.

쇠똥이 있으니 또 쇠파리는 어쩌구요.

매미만한 파리들이 방충망에 붙어있으면 소름이 끼치고...

 

방충망은 귀신이 붙었는지 바람이 세게 불면 저절로 왼쪽오른쪽으로 왔다갔다 합니다.

주방베란다쪽 방충망은 조금만 잘못해도 아래로 떨어지고..

다시 달아주면서 하는 말씀인즉 " 방충망은 여는거 아닙니다"

안방창문 유리는 얼마나 얇은걸로 했는지 많은 집이 깨지고 아이들 뀌맨집도 몇있습니다.

저희도 아이들이 부딪혔는데 깨져서 하마트면 울딸래미 잡을 뻔했습니다.

 

방음요?

아래윗집에서 거시기할때

"자기야, 사랑해,  어쩌고 저쩌고...하~"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입을 틀어막고 해야겠죠?

마스크를 쓰던가...

 

놀이터에는 절대 아이들만 내보내는 엄마들 없습니다.

놀이터가 무기처럼돼서...

둥근면은 찾을래야 찾을수도 없고

네모반듯한 사각들뿐인데다 바닥은 보도블럭을 깔아서 아이들 다치기 일쑤거든요.

저도 여태 아이들 한번도 혼자서 내보낸적이 없습니다.

 

인도는 어떤데요.

두사람 겨우 비껴야 지날정도구요.

덩치라도 있으면 한사람은 차도로 내려서 비껴줘야 합니다.

 

조경요?

싸구려 나무라도 많이 심어 놓던지

그나마 심은 나무들 죽어버리고...  잔디라고 심은것들은 풀밭에 듬성듬성 하나씩 올라오고.

 

주차장은 또 어떤데요.

아마 여러분 주위에 있는 빌라 밀집 지역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 우리 아파트에 불이나더라도 홀랑 타버릴것입니다.

날으는 소방차가 생기지 않는한 아파트에 절대 못들어와요.

주차된 차들때문에.

차빼라고 하는 사이에 불들은 소방차를 기다려 준데요?

 

이런 아파트를 이제 막 신축해서 입주하는 아파트하고

좀 떨어진 비싼 동네의 아파트하고 비교 감정을 했으니... 그들이 정상인가요?

 

원래 광도건설이 대전쪽에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광도건설사측에서 올 7,8월쯤에도 대전 용전동에 "광도 푸른 아파트"를 임대한걸로 아는데

혹시 광도건설사에서 지은 아파트에 임대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할만할 것입니다.

 

나중에 저희에게 했던 행동들을 두번다시 하지 말란법 없으니 잘 보시구요.

혹시 같은 일들은 당하고 계시거나 그럴것 같다면 저희 아파트를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단결해서 나가는 판에

초치는 사람들 꼭 있어요.

"난 그 분양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분양 받겠다는데 당신들 뭐하러 서명하러 다니냐" 이러면서 뒤로 분양을 받더라구요.

아님 절대 손해는 안보겠다는 듯이 되는 쪽으로 붙어보자는 사람들.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날강도같은짓이 아닌바에 서로 협력을 해야하지 않나요?

 

우리가 많은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처음 약속한바를 지켜달라는거지..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광도건설이 지은 아파트에 사신다면  널리 말해주세요.

전 앞으로 '강도건설"이라고 말하고 싶다는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희 주민들 오늘 화성시청에 집회가 있습니다.

저흰 저희 신랑이 가기로 했는데

누군가가 우리 서민들의 편에서서 말을 들어줬음 하네요.

마음은 가고 싶은데 맘만 보내고

사무실에 앉아서 이렇게 자판만 두드리고 있어서

어린아기 등에 업고 나가는 엄마들에게 젤 많이 미안합니다.

날도 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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