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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푸른하늘소스 |2004.12.08 15:03
조회 91 |추천 0

<table width=636 border=0 cellpadding=15 cellspacing=0>
 <tr height=10><td></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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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d class=bbsedit><P>&nbsp;</P>
<P>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15 width=636 border=0>
<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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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TD></TR>
<TR>
<TD class=bbsedit>
<P><BR>&nbsp;</P><IMG height=319 src="http://www.zaigen.co.kr/UPLOAD/COMMUNITY/CLUB/BBS/selfland.com.jpg" width=500><BR><BR><BR><BR>"민연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BR><BR><BR>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BR><BR><BR>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BR><BR><BR>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BR><BR><BR>"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BR><BR><BR>- 쾅.. <BR><BR>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BR><BR><BR>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BR><BR><BR>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BR><BR><BR>"민연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BR><BR><BR>"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BR><BR><BR>"..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BR><BR><BR>- 타악!<BR><BR><BR>"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BR><BR><BR>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처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BR><BR><BR>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BR><BR><BR>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BR><BR><BR>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BR><BR><BR>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BR><BR><BR>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BR><BR><BR>종례시간이다<BR><BR><BR>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BR><BR><BR>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BR><BR><BR>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BR><BR><BR>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BR><BR><BR>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BR><BR><BR>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BR><BR><BR>"어어...우리 민연이왔어..?"<BR><BR><BR>"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BR><BR><BR>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BR><BR><BR>"어.....수학..여행이라구....?"<BR><BR><BR>"어."<BR><BR><BR>"얼만..데..?"<BR><BR><BR>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BR><BR><BR>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BR><BR><BR>"8만원은 든다는데?"<BR><BR><BR>"8.....8만원씩이나...?"<BR><BR><BR>"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BR><BR><BR>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BR><BR><BR>가난이 싫었다..<BR><BR><BR>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BR><BR><BR>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BR><BR><BR>"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BR><BR><BR>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BR><BR><BR>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BR><BR><BR>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BR><BR><BR>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BR><BR><BR>8만원을 뺐다.<BR><BR><BR>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BR><BR><BR>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BR><BR><BR>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BR><BR><BR>즐거워졌다.<BR><BR><BR>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BR><BR><BR>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BR><BR><BR>여러 색색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BR><BR><BR>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BR><BR><BR>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예쁜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BR><BR><BR>흐뭇해하고있었을때<BR><BR><BR>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BR><BR><BR>바로 엄마가 잘라준 촌스러운 머리였다.<BR><BR><BR>은행에 또 갔다.<BR><BR><BR>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다듬었다.<BR><BR><BR>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BR><BR><BR>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BR><BR><BR>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BR><BR><BR>그렇게 집에 갔다.<BR><BR><BR>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BR><BR><BR>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BR><BR><BR>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BR><BR><BR>"흐흠!!!"<BR><BR><BR>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BR><BR><BR>잔액을 살피지도 않고<BR><BR><BR>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BR><BR><BR>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BR><BR><BR>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예뻐해주었다.<BR><BR><BR>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BR><BR><BR>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BR><BR><BR>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BR><BR><BR>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BR><BR><BR>"나왔어!"<BR><BR><BR>"........." <BR><BR>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BR><BR><BR>"나왔다니까!?"<BR><BR><BR>"........." <BR><BR>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BR><BR><BR>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BR><BR><BR>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딸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BR><BR><BR>"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BR><BR><BR>어자피 내가 이기는데 뭐.."<BR><BR><BR>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BR><BR><BR><BR>그런데...<BR><BR><BR>그런데.....<BR><BR><BR>엄가가.....차가웠다.....<BR><BR><BR>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BR><BR><BR>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BR><BR><BR>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BR><BR><BR>눈을... 뜨지 않았다...<BR><BR><BR>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BR><BR><BR><BR>"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BR><BR><BR>통장을 세웠다.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BR><BR><BR>엄마의 편지였다.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BR><BR><BR><BR>『 나의 사랑하는 딸 민연이 보아라.<BR><BR><BR>민연아. 내딸 민연아.<BR><BR><BR>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BR><BR><BR>미안하다...미안해...<BR><BR><BR>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BR><BR <br>민연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BR><BR><BR>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BR><BR><BR>..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BR><BR><BR>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BR><BR><BR>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돈이 어마어마하더라..<BR><BR><BR>그래서 생각했지..<BR><BR><BR>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민연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BR><BR><BR>내가 수술 포기한다고..<BR><BR><BR>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BR><BR><BR>딸아..<BR><BR><BR>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BR><BR><BR>우리 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BR><BR><BR>딸아..우리 민연아...<BR><BR><BR>사랑한다.........사랑해......<BR><BR><BR>-엄마가-<BR><BR><BR>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BR><BR><BR>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만원이야..<BR><BR><BR>우리 민연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BR><BR><BR>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BR><BR><BR>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BR><BR><BR>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BR><BR><BR>왜 나같이 못난딸을 사랑했어..어..?<BR><BR><BR>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BR><BR><BR>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BR><BR><BR>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BR><BR><BR>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BR><BR><BR>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BR><BR><BR>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BR><BR>어..? <BR><BR>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BR><BR><BR>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BR><BR><BR>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BR><BR><BR>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BR><BR><BR>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BR><BR><BR>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BR><BR><BR>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BR><BR><BR>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BR><BR><BR>응..? 꼭 만나자..? 어..?<BR><BR><BR>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BR><BR><BR>...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BR><BR><BR>엄마.............사랑해.........사랑해..........<BR><BR><BR>사랑해...........사랑해..........<BR><BR><BR>노랜,,,안젤로 [너를 기달려] 입니다 <BR><EMBED src=http://jungaee.com.ne.kr/bgm/k023.wma hidden=true loop="99" volume="0"> </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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