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너무 맘도 좋으시고 후하신 우리 어머님을 자랑할려구요
너무 자랑한다 욕하지 마시구요 봐주에요
결혼하겟다고 남편을 따라서 시가에 인사를 갔드랫어요
아버님은 다리를 다치셔서 장애인이시구요. 어머니는 무척 무섭게 생기신 분이에요
시누가 3이구요. 처음에 나 결혼한다고 할때 언니가 무척 반대를 햇답니다
시누가 3명에 외아들이면 시부모가 바라는게 얼마나 많겟냐 자기는 아들만 4명인데도
무슨일 잇으면 아프다고 그러구 아들 부르고 손자들 앞에서 욕이나 하는 시어머니거든요
그런데 결국 어쩔수 없이 (속도위반^^) 결혼을 하게 되엇어요
제 결혼비용이 얼만지 궁금하세요? 1500만원 ... 이걸루 아끼고 아껴서 가구도 싸게 구입하고 가전도
할인까지 다 받아감서 햇어요 그리고 예단 비용300만원이 남앗죠 그걸루 시부모님 드렷는데
그자리에서 어머님이 이건 너 화장품 사라고 100 이건 너 정장해 입으라고 100 그리고 이건 처가에
한복해 입으라고 150 그래서 전 드린 돈 보다 더 마니 돌려 받앗답니다
그렇다고 예단을 안 돌린게 아니라 어머님 자비를 터셔서 이불 한채씩 다 돌리셧더라구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4달만에 예쁜아들을 낳앗는데요 시부모님께서 너무 좋아라 하시구
손자를 대리고 사셧어요 저는 일하러 가라하시구요. 물론 빠듯한 봉급쟁이 남편때믄에 풍족하게
살지 못할까바 그런점두 잇엇어요
그렇게 살다가 일년만에 남편이 직장을 때려치거 나온거에요
돈 나올때는 없고 쓸건 마는거 결혼하신 분들 다 아시죠?
그때 어머님께서 통장을 딱 내미시는거에요 그동안 제가 드린 용돈을 고스란히 모아두셧다는거에요
ㅠㅠ 얼마나 고맙고 또 한편으로 죄송하던지 ㅠㅠ
둘째가 생기고 남편은 하던일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햇어요 물론 잘된거라면 제가 이렇게 시부모님께 죄송해 할일은 없겟죠 빌린돈 고스란히 까묵고 빚까지 져 낫으니 저는 진짜 할말이 없어요
우리 엄마가 나이가 75살이거든요 저 쉰둥이에요 ㅠㅠ
근데요 전형적인 귀부인 아시죠? 물한방울 안 뭇치고 사는 사람들 ㅡㅡ; 딱 우리 엄마에요
김치 하나두 제대루 못담궈요 ㅠㅠ 그래서 시어머님이 맨날 담궈 주시거든요
친정갈때마다 반찬한가지씩 꼭 장봐서 만들어주세요 ㅠㅠ
저도 그렇게 솜씨 좋은게 아니라 해갈 능력두 안되고
제가 첫째 가졋을때요 남편한테 새벽 2시에 딸기가 먹구 싶다구 .. 순전히 시험용이엇지만
그러니깐 지금 문연곳 없다고 걍 자라고 하더군요 참 그말 들으니 화나데요
그래서 다음날 어머니 한테 딸기도 안사준다고 햇더니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딸기랑 키위랑 오렌지
이런거 한바구니 사오셧더라구요
그리고 둘째 날때두 밤새 진통하고 먹지도 못하고 잇으니깐
뭐 먹고 싶냐고 해서 아픈데 무슨 생각이 나나요 그래서 없다고 햇더니
밥 맛이 없으면 탕슈육이라도 시켜 주겟다고... 집앞이 짜장면집 ㅎㅎ 시켜주시구요
먹지도 못햇어요 아파서 애기 놓으러 같는데 안먹은거 후회햇자나요
애는 나올려구 하눈데 힘이 딸려가지고 힘도 못주겟더라구요 ㅎㅎ
암튼 이렇게 좋은 분이 우리 시어머니에요 그래두요 자기 자식 못나두요
팔은 안으러 굽든데요 ㅋㅋ 자기 아들 잘못한거 바루 얘기도 하시지만 저한테 더 마니 해요 ㅠㅠ
저요 남편이랑은 별루 안살아두요 어머님이랑은 살고 싶어요
이런 좋은 부모 두고 그 진까를 알지 못하는 제 남편이 정말 싫어요
말도 안통하고.. 이궁 나뽀써~
남편은완전 지 잘낫다 ㅡㅡ; 아잉 나 이러면 안대는뎅 남편을 흉보구 잇으닝 ㅠㅠ
암튼 좋은 시부모님도 많답니다 그러니 여러분 ~ 너무 시부모님 욕하지 마세요 ㅋㅋ
지금까지 제 말도 안대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