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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inking Story

장상수 |2004.12.14 00:27
조회 456 |추천 0

한잔 술은 사람을 양처럼 순하게 만들고, 2잔을 마시면 사자처럼 사납게 되고, 3잔을 마시? 돼지처럼 더럽게 된다. 4잔을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부른다는 옛말이 있다.
난 아주 술 못 마시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술은 기쁠때도 마시고, 슬플때도 마시며, 이도저도 아닐때도 마신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6살쯤 되었을때 쯤 여름이였다.
나의 첫술은 막걸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비석이 있고, 한옥으로 지어진 구조물이 보인다. (지금 생각 하니 그집은 종가집 같은 곳이였던것 같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나의 첫집이다.
그당시 우리집은 사랑방같이 대문옆에 있었다. 주인집은 안채에 있었다. 주인집 할아버지는 아주 인상이 너그러운 분이였다. 그집에는 제법 큰 똥개도 살고 있었다. 난 그집에서 5살까지 살았다.
기억 희미하지만 집 북쪽에는 언덕이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대나무들이 우거져 있었고, 대나무들을 지나면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있었다. 소나무들 가운데에는 근 비석이 서있었다. 나와 형은 그비석 근처에서 놀곤 했다.
그러다 어는 봄날에 우리는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하게되었다. 어릴적 걸음으로 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던것 같다. 새로 이사간 집은 차고도 있었는데, 난 그때 갑자기 부자가 되었는 줄알았다. 차고는 얼마 있지않아서 사라졌다.
나는 가끔 옛날 살던 집에가서 할아버지랑 놀았다. 할아버지는 가끔 맛나는 과자도 사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늦 여름이 되었을때. 신나게 개울가에서 놀다가 옛날 집으로 놀러가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동네 할아버지들 께서 마당에서 약주를 마시고 계셨다. 난 할아버지 옆에 앉아서 안주꺼리 음식을 집어 먹고 있었느데, 문득 막걸리를 먹고 싶어졌다. 그땐 어른들이 마시는 술인건 알고있었지만 그냥 호기심에 먹어볼려고 했다. 할아버지께서 안된다고 어린얘들은 마시면 안된다고 했었다. 먹다남은 막걸리를 몰래 한번 마셔보았다. 이상하게도 맛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몰래 먹다 보니 취했었다. 아마도 사기 그릇으로 한잔 정도 마셨던것 같다. 할아버지들은 첨에는 말리시다가 어린놈이 술마시는걸 보니 신기했나보다 계속 먹도록 내버려둔걸 보면.. 정신없이 마시다 보니 하늘은 어두워졌고 한 8시가 넘어서 혼자 집에 갔다. 집에서는 내가 없어져서 찾으러 다니고 날리도 아니였다. 다덜 날 찾으러 한참을 고생을 했나보다 취해서 비틀비틀거리는 나를 저멀리서 누가 날 부르면서 다가왔다. 아마도 아버지였던것같다. 한대 맞았던것 같기도 한기억이... 비틀거리는 나를 엎고 집으로 가서 그냥 잤었다. 담날에 엄청 야단맞았다..
그리고 훌쩍11년이 지나서 고등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학교 선배가 술을 가르쳐준다면서 채리소주를 입에 되었다. 그냥 어린마음에 어른들의 세계에 근접하는것이 마냥 즐겁던 시절에 조금 마셔봐었다. 그땐 8명이서 채리소주 3-4병정도 마시는 정도로 별로 술에대한 호기심이 더 컸다. 그때 까지 난 술이 약한지 몰랐다.
그러다 대학생이 되었을때 이젠 당당하게 마실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때 술을 마셨을땐 내가 술이 나랑 별로 친하지 않다는걸 알았다. 어릴적 맛있게 먹었던 막걸리 조차 나에게 고통이였다. 내주위에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술과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주량이 더 늘수도 없는것 같다. 난 알콜이 몸에 들어가면 몸이 빨게지는 타잎으로 술 못마시는것이 온몸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사람들도 별로 권하지 않는다. 그게 나의 도움 되는것 같다.
아직까지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어진적이 한번도 없다. 나는 내가 이기지도 못할만큼 술을 마신적이 없었던것 같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마셨던때는 소주를 한 2병까지 마신적이 있었던것 같다.. 소주를 1병이 넘게 들어가면.. 다시 방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2병을 마신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대략 1병 정도를 마시면 겨우 참을 수있는 정도는 되는데, 얼굴은 심히 장난이 아니게 빨게진다. 나의 알맞은 적정 주량은 소주 반병정도.. 맥주로는 1000c 정도 인것 같다.
술은 못 마시지만 술자리는 즐겁다. 술은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남을 즐겁게 해주는 신비한 기능이 있다. 기분이 나쁠땐 위로도 해주며, 때론 친구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심해지면 아주 괴로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난 아주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램이 있다. 그렇다고 괜히 많이 마시는 연습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술을 마시면 항상 생각 하는건... " 내가 이길수있을 만큼만 마시자, 나에겐 술주정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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