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혼이란걸 결심할수 있음 좋겠다.... 남들처럼
난 용기도 없다.자신도 없다.의지력도 약하다.집착도 강하다.
남편을 사랑했었다. 아니 지금도 사랑한다.어떻게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었든 난 남편을 사랑했고
믿었고,모든게 다 좋았다. 왜? 나에겐 너무나 어두운 기억도 많았고,허물도 많았는데 그걸 나의 남편은
모두 따뜻이 덮어주고 감싸주었기 때문이다.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난 남편을 사랑했다.
나의 잘못이 너무 컸던 탓일까? 어느날 부터인가 남편이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 무렵 남편.. 뚜렷한 직장도 없었다.(직장생활을 거의 하지않았음.7년 살면서 1년 월급생활한게 전부.나머진 거의 사업한답시고...)
건강도 많이 안좋았다.아파하길래 어찌어찌해서 아픈걸 낳게해준다는 속옷을 사주었다.
갓난아길데리고 5층 옥탑 단칸방에 살면서 장을봐도 애기 업고 물건들고 그 계단을 올라다녔다.
힘들 써야할일들 당연히 전부 내가했다. 그거입고 좀 좋아졌나보다. 자기가 다 하더라.
난 안아픈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것이 나의 가장 큰 실수였다는것을 나중에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그 옷을 입고 몸이 나은 이후로 네트웍이란 다단계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난 물론 말리면서도 하나라도 더 팔게 해주려고 노력도 많이했다.한달 한달 월급걱정해가며 살다가
기어이 보증금(2,200만원)1,000만원 까먹고 또 다른 월세로 전락한다.
그러다 또 다른 네트웍을 시작한다. 그러다 아주버님 소개로 친구의 친구라며 한 여자를 소개받는다.
그여자 발넓고,능력좋은 여자란다. 나이가 많은 여자였기에 난 잘됐다 생각했다. 하는일이 좀 잘되겠지 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월급은 없다. 내가 취직을 했다. 애기 어린이집 종일반하고 내월급 80만원
어린이집원비 40만원, 월세 40만원.... 택도 없었다. 직장생활하는거 하나도 도와준거 없었다.
매일 늦게 들어왔으니까. 나혼자 벌기 힘드니 도와달라했다. 도움을 안준다. 화가났다.
들들볶기 시작했다.
어느날부터인가 귀가시간이 더 늦어지기 시작하더니 말다툼할때마다 안하던 이혼얘기를 꺼낸다.
내가 싫단다. 정나미가 떨어졌단다. 이혼하고 싶다는말만 계속 되풀이 한다. 친정식구들에게까지...
울며 메달리기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죽겠다고도 해봤다. 소용이 없었다. 그런 싸움을 하던중
언니의 도움으로 언니가 사놓은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되었다 1,000만원에 25만원 주기로 하고
이사하기 싫단다(자존심이 상했을꺼다)지금 살고있는집 관리비 월세도 계속 밀리고 있으면서....
이사했다. 매일 새벽에 들어와 애방에서 컴퓨터하고 텔레비젼보다가 거기서 잠든날이 더 많아지는
날이 시작되었다. 참으로 많이 싸웠다. 남편 계속 이혼하자는 말만한다.
난 죽으면 죽었지 그렇겐 못한다했다.남편을 사랑했고 또 자신도 없었고, 어렸을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우리 남매들 무지 고생하며 살아왔기에 내 자식에게만은 그런일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싸우다 남편이 애기데리고 나갔다. 내가 그러라했다. 나가서 애기데리고 돈한푼없이 고생해보면
달라지겠지 싶어 내보냈다. 사실 이건 친정엄마가 해보라고 말해준거였다.
내맘이 너무 약해 들어오라고 사정해 너무도 당당히 들어오더라. 그러다 싸우다 지쳐 이번엔
내가 집을 나왔다. 큰언니네 집으로.....
내가 집을 나간것에 대해 너무도 좋아한다. 편하단다.
혹시나 했던 아니겠지 했던 예감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 남자 나이많은 그 여자와 바람이 난거였다.
나몰래 그것도 3년동안을.....그 여자 그 와중에도 철저히 날 가지고 놀았다. 중간역할해주겠으니
힘들때 아무때라도 언니라고 생각하고 고민 털어놓으란다. 남편도 자길 누나라 생각하면서 고민상담
하고 그런다면서.....남편 애기 데리고 집 나갔을때 애기도 자기가 다 봐줬다한다.
당연히 애기 입에서 그여자 이름 자연히 나온다.
나 죽으려 약을 먹었다. 이 세상이 너무 싫었다. 나 내남편 무지 믿었다.배신감이 너무컸다.
내 아이에게 이혼한부모 보여주느니 엄마가 죽어서 없다는게 더 나을것 같았다.
약먹고 울며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 약먹었다고 하니 전화를 그냥 끊어버린다. 다시 해도 안받는다.
결국 언니에게 아이 부탁한다는 말하려다 들통나 응급실에 끌려갔다. 119불러서.....
위세척... 혈액투석....받았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래도 이남자 나타나지 않는다.
난 그 와중에도 남편만 찾았다. 언니들이 데려다 준다고 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부탁해 겨우 이남자 병원으로 끌고왔다.
중환자실 앞에서 엄마가 그랬단다. 널 위해 목숨바친애다. 데리고 살거면 들어가 보고 아님 그냥
돌아가라고...한번 아플때 다 아프게 하자고... 그냥 돌아 갔단다.
다시 언니네로 끌고가 울엄마 남편 팼단다. 울면서,,,,, 그옆에 있는 형부, 남편 같이 울면서.....
남편이 병실로 왔다. 나보고 왜 그러냔다. 아직도 냉정하고 차갑게 대한다.
퇴원을 했다. 사실 며칠더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봐야한다고 했지만 각서 쓰고 나왔다.
하루 중환자실비 300만원 나왔다. 그돈도 엄마가 내줬다.
퇴원하고 언니네로 다시 갔다. 남편 전화한번 없다. 그런 내 모습을 보기가 싫었나보다 ....
언니들이 남편을 불렀다. 담판을 지으라고..... 남편 이혼하고 싶단다...... 난 싫다 했다.....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또 언니네로 왔다. 잠깐 별거하기로 하고.....
언니 날 설득하기 시작했다. 내나이 어리고 (31살) 창창하다고. 새로 시작하라고.
들어보려했다. 식당엘 취직했다. 몸이 다 완쾌되지않았지만 다녔다.
며칠안돼 남편 전화가 왔다.... 방을 구해 이사했다구...... 내가슴 찢어지는줄 알았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구나....................
이해 하시길....... 나머지는 낼 또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