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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내쫓았습니다.

용서해줄까? |2004.12.16 20:43
조회 3,421 |추천 0

.안녕하세여

오후 3시쯤 카드사에서 문자하나가 왔네여

이번 결제금액 75만원.

남편에게 물으니 아무렇지 않게 그거 친구들하고, 피로연하면서 쓴돈이라네여.

우리는 11월에 결혼을 했거든여.

결혼전날 남편이 친구들과 술을 한다고해서 제가 30정도를 줬는데,

그돈 이 부족했다는 군여.

1차 호프는 남편 친구들이 내고, 2차 단란주점에서 53만원 카드 긁었다네여.

기가 막힌건 다 그렇게 논다고 큰소리 치는거예여.

제가 준돈 30만원으로 여관 잡아서 술사서 마셨다네여.

저흰 살다가 결혼하는거고, 그리좋은 형편도 아닙니다.

막말로 예단도 500이나 보냈는데, 꾸밈비가 50입니다.<화장품,옷>

그래서 커플룩,구두,예복,교통비등 결혼할려니 드는돈이 엄청나더라구여.

이인간 아주 제대로 놀고 마시고, 결혼식날 아침에 만났네여.

전 오빠가 데려다 주었고여.

그때 전 제가 준돈으로 잘 놀았겠지 했는데, 단란주점에서 쓴돈 말안하고,'

있다가 이제야 말하네여.

이런일이 처음이면 말도 안하네여.

금요일에 망년회 한다고, 3차 까지 가서 <도우미 있는 노래방>

새벽5시에 들어오고,

1년전에는 영업을 해서 7천만원 빚까지 지고, 그 돈 다 갚고

다시는 카드 안쓰기로 해놓고, 또 카드를 쓰네여.

며칠전엔 친구 하나가 우체국 다니는데, 연하장 좀 사달라구해서

10만원 입급시키고...

아주 친구들 한테 돈 있는척 해대는데, 돌겠습니다.

처 자식은 생각도 하지 않네여.

이번달 도 나갈게 많고, 1월에 아이들 보험 한꺼번에 집어넣을려면

120정도 필요한데, 왜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는지...

물어보면 미안하다,사랑한다.

지가 무슨 소지섭인가?

얼굴엔 반성하는것도 같은데, 계속 눈감아주니 버릇되는것도 같고,

그래서 이번에 용서 않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키 뺏고, 내가 찾기 전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했습니다.

회사가 집하고 넘 멀어 버스3번 갈아타야 하거든여.<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자동차 키 뺏었다 다시 주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도 다 뺏고, 지갑에 만원짜리 3장 주었습니다.

고개 숙이며 담배 피더군여. 그모습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오려 하는거 꾹 참았네여.

제 얘기 들은사람들은 <이사람 형수들>조차 저보고 헤어지라네여.

저도 이제 흔들리네여.

나이도 저보다 10살이나 많고, 능력도 없고, 거짓말 밥먹듯이 하고, 사고나 치고,

우유부단한 성격도 싫고, 이제는 모든게 싫네여.

현관문을 열더군여.

아이에게 인사를 시켰습니다.

잘가라고 했습니다. 꼭 회사로 가라고 했습니다.

저와 싸우면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사람이라

지금 이순간 그가 다른 생각하지 않았음면  하는 생각이 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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