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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딸 좋을 노릇이지 뭐...

신경질나 |2004.12.17 11:57
조회 1,135 |추천 0

제 신랑은 군대를 병역특례로 산업체 근무를 5년 했어요....

그래서 그거 하는 동안은 저보다 월급도 적었답니다...

그래도 저는 저희 신랑의 능력을 믿었구요...오히려 그것땜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받을까봐 더 조심하구  마음으로 존경하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역시나 그게 끝나면서 바로 신랑은 국내 최고 대기업에 경력사원으로 들어갔어요..엄청난 경쟁률을 제치고.,,,, 정말 기쁘고 좋았습니다....그런데.......

물론 월급은 많이 오르긴 했는데요....그래도 우리 부부 ....시작이 워낙에 미미한지라 지금도 맞벌이 해서 애 키우고 언제 집 장만이나 할 수 있을지 까마득하기만한 서민입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이 대기업 들어가니 무슨 떼돈이나 버는줄로 아시는지...

주변 친구분들께 아들 자랑을 하고 다니시면서 "그래봐야 남의 집 딸 좋을 노릇이지 뭐....."하고 말씀하시며너 다니신다네요..... 그게 저희 친정엄마 귀에까지 들어갔구요.....

그래서 저희 친정에선 너무나 어이 없어 하십니다... 50평 아파트에서 어려운 줄 모르고 교사생활 하면서 최고로 살던 딸 데려다가 경기도 촌구석에 18평 전세...그것도 대출받아서 해줬으면서....

그 대출 받은것도 ...애기 낳고 1년후에야 알았습니다....정말 선녀와 나뭇꾼이 따로 없더군요....

그때 아마 애 아니었으면 갈라섰을거에요....

저야 뭐 어차피 신랑 하나보고 그 사람이 좋아서 온거니까....18평 전세도 감사히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그게 신랑이 대출 받은돈이 반이라는거.....그리고 그걸 지금까지 속여왔다는거.....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신랑이 지금가지 속인 이유는 자기 부모님 체면 생각해서라는군요.....

그러면 그 사실도 모른체 귀한 딸 시집보낸 우리 부모님은 바보 만들어도 상관없는건가요?

그날...전....제가 느낀 배신감보다  아무것도 모른체 그래도 사돈이라고 어려워하시던 저희 부모님 생각에 밤새 펑펑 울었습니다....

자기 부모 체면만 생각했던 이 남자....제가 조금이라도 능력없는 시부모님을 무시할까봐 그랬을까요? 참나.....

그때까지 저희 시부모님...사실 존경했어요..... 특히 저희 시아버지는 교사생활 오래 하시고 정년퇴직하셔서 성품도 좋으시고 최대한 자식들 배려하시고 사십니다.....그런데 시어머님은.....정말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네요....

신랑 직장땜에 할수없이 전근 신청해서 여기까지 와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나.....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애기 남의 손에 맡기고 키워가면서 집안일까지 하느라 저...매일매일 죽을힘으로 살고 있어요.....

밤이면.....어깨쭉지가 아프고 팔이 빠질것처럼 고통스러워  잠도 제대로 못잡니다.....

그런데...저희 시어머니는 도대체 뭘보고 "남의 집 딸 좋을 노릇만 시키는 당신아들"이라고 생각하시는지........아니 자기 아들이 무슨 사업이라도 하나요? 의사나 판사즘 되나요?

이제 병역특례 끝내고 이제 겨우 안정적 월급쟁이로 사람구실 좀 하는 아들 갖고 너무 생색내는거 아닌가요?

....후우...정말....이런 시어머니땜에 신랑도 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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