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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떴다!!!!

쪼이 |2004.12.17 16:47
조회 614 |추천 0

맨날 눈팅하다가 저도 시간이 나서 함 끄적거려보네요...

 

울 서방님과 전 제가 꽃다운 나이 21살적에 만났지요..

내년이면 저는 스물하고도 여덟...신랑은 서른하나...

ㅎㅎㅎ

워쩌다가 이렇게 오랜시간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지냈나 싶습니다....

그야말로 지상전, 수중전, 공중전... 아니 우주전까지 치른 커플이었죠...

 

7년이란 연애기간동안 떨어지기 싫다고 집에 못가게 붙잡는걸로도 진짜 수백날은 싸웠더랬죠...

그때마다.. 니딸래미 낳아도 그럴꺼냐고....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고 싸우고...

 

내년 저희는 2세계획이 있어서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음다...

언제나 남편들이 그렇듯이 두툼하게 잡히는 뱃살하며, 얼굴과 목에 라인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급기야 돼지로 불리우기까지...으...

아마도 가슴이 저보다 더 클껍니다... 가슴팍이 우짜다가 젖줘도 손색없을만큼 되어버렸으니...

 

울신랑 살은 뒤룩 뒤룩 하루가 다르게 찌면서도 외모는 가꿀려고 노력을 부던히도 합니다.

그중에서 제일좋아하는 빨간색 염색머리...

머리도 최강 꼽슬머리...  으.... 이쯤되면 상황이 좀 심각한데... 제가 머리긴 남자가 괜찮다고 했더니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밤마다 스카이 라이프 부르짖던 전인권을 보는듯 합니다...

 

하여튼... 그 빨간머리를 또 하고 싶어 근질대하길래... 총각때도 몇번해줬더랬죠...절대 표시가 안남..

머리가 도대체 기가 얼매나 쎄길래 염색이 안되는지 원...

또다시... 저녁밥을 먹고 염색을 해달라합니다... 설겆이 하면 염색해준다 하였죠..

앗싸~! 춤을 추면서 설겆이 신나게 하고 옵니다...

1시간 가까이 염색을 마치고... 헹구고 나오는 울 방님의 모습.... 우와..... 역시나 하나도 안됐다...

염색한거 마자???

 

그로부터 며칠뒤...이번엔 곱슬레이트 크림을 사왔음다...

최강 곱슬머리를 펴야지 긴머리를 유지하는 폼이 난다고요....

또, 딴에는 이뿌게 펴줄꺼라고 크림 떡칠하면서 열심히 빗어줬음다....

잘되라고 30분 더 있는다고 고집피우대요...

머리 상하니까 얼른 중화제까지 쳐주고 결과를  본 순간....

바로... 그 순간..... 전인권이 앞에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머리가 타버린건지 더 곱슬이 된건지 한올 한올 마르면서 머리카락이 북실 북실 살아나는데....

아주 난감해 죽는줄 알았더랬죠...

 

아.... 거울보면서 울 방님 머리 쥐어뜯고 있음다...

TV보면서 제꺼 천머리띠(세수할때쓰는 분홍색.. 아시죠?)그걸 머리에 척 두르고 있음다...

 

넘웃겨서 왜그러고 있냐 했더니.... 머리카락 차분하게 한다고 그거 쓰고 있답니다.. 기 안살게...

푸하하~ 울신랑 넘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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