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1학년때 만나..
사귀다가 지금은 그냥 친한 오빠인 (-_- 친하다고 하기도.. 만나면 갈구는게 취미 ^^;)
그를 몇달만에 봤다.
안지 햇수로 9년이지만 만난건 20번도 채 안된다 - -;
(그런데도 만나면 어제본듯 그냥 아무렇지도 않다... ^^;)
어제 그의 집에 갔다.
가던길에 들른 분식집에서 라볶이랑 쫄면이랑 김밥사가지고 가서
같이 텔레비젼보고 음악들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그는 별로 안좋아했어도 (남자란 느낌이 전혀안드는 -_-;;)
그의 부모님을 정말 좋아했는데...
따뜻한 느낌의 스위트홈... 다정한 엄마와 단순한 성격의 공무원 아버지.
날 좀 많이 갈구지만 -_- 꼬인데 없는 성격을 가진 그.
게다가 그의 부모님이 나를 무척 좋아하셨는데(6년전에 우연히 놀러왔다 뵈었음)
오빠가 결혼하고 싶어 소개한 여자는 별로 안좋아하신다는 말에
왠지 왜그리 그의 부모님이 의리있는 -_-;; 분으로 느껴지는지.
(그의 부모님이 우리엄마아빠보다 더 좋은 마음이 들정도... 우리부모님도 좀 그렇게 다정다감한 성격이었으면.... )
부모님께 얼굴보여준 그 여자와 깨졌다고 한다.
자긴 그냥 엄마아빠랑 살고 싶은데 그애는 나가살고 싶어하고
집에서 혼수 안해와도된다고 몸만 오라는데
여자쪽에서 어떻게 그러냐고 바득바득 해온다고
뭐 이런저런 충돌로 결국 깨졌단다....
(바보같은 여자... 그의 엄마는 며느리가 아니라 딸하나 더 생긴셈 치고 챙겨주실분인데
말만 잘하면 도시락도 맨날 싸주실걸 -_-)
...
솔직히 결혼할 여건 안되는데...
그와 결혼할까.. 그런 생각도 든다.
그의 식구들과 함께하면 왠지 나도 행복이란걸 아주 조금이나마 갖게 되지 않을까...
주변에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구
자신도 없지만..
그냥.... 그에게는 당연한 행복...
나도 한번 누려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