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글을 읽고 반박할 사람 많을 겝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어릴적부터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고..남편은 완전 그 반대 입니다.
문제는 아침에 시작 되었죠.우리집 강아지 녀석이 글쎄..남편 노트북의 마우스줄을 갉아서 땡깡 짤라버렸지 뭡니까..난 어차피 남편이 마우스를 찾을테고 나중에 알면 화낼까봐..미리 말을 했죠.
남편 ...버럭 화부터 냅니다. 그리곤 지난번 그 녀석이 소파 밑의 천을 갈아서 실이 좀 삐져나온 사건까지 들먹입니다.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 하냐구요..참나....강아지땜시 이런말까지 나오고..
난 내가 키우자고 우겨서 키우고 있는 그녀석땜에 요즘 남편과 크게 2,3번 다투었죠.
문제는 아주 사소한 강아지로부터 출발하지만..나중에 언성이 높아지면 결국 험한 말이 오가고...
와이프가 그렇게 좋아하는 강아지, 겨우 10년만에 키우라고 허락해 놓고..대단한 일인양 화나면 몰아 세우는 남편이 야속하더군요. 뭐 본인은..정말 강아지가 싫다고...그러는 너는 남편이 그렇게 싫어하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그런 자기기분 좀 이해하면 않되냐고요...
물론 그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오늘은 ..그정도까지 화낼 일도 아닌거 같은데,뭐땜에 짜증이 났는지...
노트북을 망가뜨려서 머 중요한 문서가 날라갔다던가 그런거면 몰라도...마우스줄좀 짤랐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아침부터 화내고 출근해 버립니다.
또 강아지 땜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아~~난 이럴때면..어쩌면 한이불 덮고 10년이 넘게 살면서도
이렇게 서로에 대해 배려를 못하는 걸까..하는 허탈한 마음이 듭니다..
남들이 들으면 머 그런걸 가지고 다투냐고 하겠지만..원래 사소한 일로 발단이 되고..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불신 ,불만,오해..그러면서 커지는게 아닐까요...
그나저나..미치겠습니다...저녀석을 팔아야 하나....저렇게 이쁜 강아지를 넘 넘 싫어하는 남편도
때론 이해 안가지만 남편도 마찬가지 겠지요...
난 나름대로 강아지 문제에서만큼은 양보 많이 했다고 생각 했는데...그녀석 문에 남편눈치 많이 보고 산다고 생각 하는데....
단순한 문제에서도 서로 이렇게 상극인 우리 사이...어떻게 해야할지...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