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듣고 싶어서요.
아는언니가 15년전쯤 결혼한지 몇달안돼서 이혼을 했답니다.
근데 올해 여름에 만난지 6개월 정도 되는 남자와 조촐하게 두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남자는 지금 삼십대중반정도이고,
어릴때 미국으로 입양되서 살다가 지난해에 가족을 찾고 싶어 입국했다고 합니다.
영어를 잘하니까 영어학원등에서 외국인대우를 받으며 일을 했습니다.
언니역시 영어레슨을 받다가 만났고, 솔직한 성격과 대화가 너무 잘 통해 마음이 끌렸나 봅니다.
(언니는 재혼을 하게되더라도 한국남자는 정말 싫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했었거든요.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서..)
어쨌든 별 문제 없이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직장생활을 하느라고 우리아이를 언니가 봐주거든요.
며칠전 퇴근후 아이를 데릴러 언니네 들렀는데..
안방문이 부숴져 있었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나 싶어 물었더니,
언니남편이 여태까지 우리에게 보여줬던 모습이 모두 가식이었더군요.
언니가 여태 말을 안해서 그렇지, 외박도 잦고, 컴퓨터 놀음이라는게 있나요? 그걸 밤새 한다네요.
놀음할돈이 없을때는 친구한테 아이분유값이 없어서 그런다구 십만원을 꾸기도 했답니다. 치사하게..
학원도 여러번 옮겼는데.. 월급도 자기통장 따로 만들어서 월급 250만원이면, 200만원이라고 속이고 나머지를 쓴답니다. (돈 가지고 그러는거 너무 치사합니다.)
대부분 언니랑 말다툼이 있을때는 밥상을 엎는다던가.. 할튼 눈이 뒤집힌대요. 소리지르기 일쑤고,
이번엔 문을 부수고, 언니랑 아이랑 있는곳으로 아이자전거를 던졌답니다.
아이가 그래서인지 아직도 밤에 경기하듯 갑자기 악을 쓰고 웁니다.
지금 언니남편은 집을 나간지 열흘정도 됐구요. (언니딸 돌잔치날입니다.)
언니가 여러번 전화나 메세지를 남겼는데 소식도 없습니다.
물론 다니는 학원은 알지만, 지금은 어떻해 해야할지 몰라 기다리는 중입니다.
(돌사진나왔다고 사진관에서 언니남편한테 전화 여러번했었는데 찾아가지도 않았답니다.
학원하고 5분거리밖에 안되는거리인데...자기 딸인데도 보고싶지도 않은가 봅니다.)
언니남편이 입양아라 언니는 불쌍하답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히 여겨야할 가정을 모르는 걸까요? 제생각은 반대인데..
그렇게 친절했던것도 모두 자기방어였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대단한 능력이 있거든요. 하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처음에 그런행동할때 습관되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데.. 이미 오래 되었다네요.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오더라도 본인이 반성하려 하지 않는데, 지금까지의 습관을 고칠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듣고 싶습니다.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