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글도 네번째 글이 되네요
처음 글쓸때는 이렇게 많이 쓰게 될지 몰랐는데...음...
하루하루 그녀에게 빠져만들어가는 저를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것도 첨보는 낯선사람에게 말이죠...
오늘은 출근해서 상철이형한테 이런저런 일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상철이형은 화끈했다 바로 오늘 당장에 커피한잔쏜다고 가자고 하였다
"야 그런일 있으면 진작 형한테 이야길 하지"
그러면서 덧붙이는말...
"아이스모카 한잔 사주는게 니한테 도움되는일이면 기꺼이 해주께 가자"
라는 형의 말과 함께 둘은 일도 일사천리로 끝내버리고 상철이형 차를
타고 밀리오레 광장으로 향했다
가면서 나누는 이야기
"근데 니가 그렇게 말할정도면 음..."
"몰라 형하고 나하고 스타일이 틀려서 어케 보일지 모르겠는데...
여튼 나는 뭔가에 홀린거 같다니까 쩝..."
"그래 직접가서 보면 알지 뭐^^"
"근데 형은 뭐 모카 마시게?"
"그래 모카가 젤 낫다"
"그래 그럼 나도 모카 마시지 뭐 오늘은 형이 쏘는거니까 ㅋㅋㅋ"
밀리오레에 도착해서 곧바로 카운터로 갔다
벌써 4번째 그녀를 보는터라 이제는 낯설지도 않고 반갑기만 하다
"내일 또 오세요 ^^" 라는 어제 그녀의 마지막말을 되새기며
카운터앞에 섰다 역시나 활짝 미소를 보이는 그녀
(난 그런 그녀의 밝은 미소가 너무나 좋다^^)
"뭐 드릴까요 ^^?"
"형 아이스모카 먹을거지?(실은 가기전부터 메뉴는 다 결정해놨는데 괜히
딴청이었다)아이스모카 두잔이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동안 상철이형은 그녀를 유심히 봤고 나에게 말을 건넸다
"야~김바람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니눈에 콩깍지가 씌였는갑다 내가 보기엔 새
침떼기 같구만...쯧쯧..."
"어?뭐 좋기만 하구만 저정도면 됐지 뭘 바라노 ㅡ.ㅡ"
"그래그래 원래 눈에 뭐가 씌이면 다른거 다 소용없다 잘해봐라"
"ㅡㅡ;;근데 형이 보기에는 몇살정도로 보이노?"
"음...니하고 비슷할거 같은데 한23살?24살?정도?"
"음...내가보기엔 25,26살정도로 보이는데 하긴 내가 여자나이나
키같은거는 눈으로 봐서 잘 구분못하니까 뭐 그럴수도 있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아이스모카가 나왔다
"여기 아이스모카 두잔이요. 근데 오늘 모양이 이쁘게 안나와서 어떻하지
^^;;; "
"아...괜찮은데...^^"
"근데 학생이신가봐요?^^ 매일 이 시간쯤에 여기 오시네요"
"예?아...예...휴학생이요^^ 근데 오늘은 다른 사람들은 안보이네요?"
"지금 식사시간이라 실장님 식사하러 가셨어요 이제 곧와요"
"네...^^"
"맛있게 드세요*^^*그리고 내일 또 오세요"
"예^^"
그러는 사이 상철이형은 집으로 가버렸고 밀리오레 광장에는 나 혼자만
남았다 오전에 비가 많이온 탓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오늘도 역시나 세티모 안이 훤하게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직까지 그녀는 혼자 가게를 보고 있었다
'아...지금이 찬스인거 같은데...음...말을 어떻게 걸지 ㅡㅡ;;'
조금씩 조급해지기 시작하고 무슨말을 어떻게 할지 고민고민하고 있었다
시디를 전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주지...
말부터 하고 시디를 줄까...아니 그냥 메모한장써서 놔두고 가버릴까...
아...어떻하지...
(시디는 쿨8집을 어제 내가 구웠다 밀리오레 광장에 음악을 틀어주는데
그게 세티모에서 틀어주는거라 쿨 노래는 무난하고 더운 여름에 들으면
좋을거 같아 어제 심혈?을 기울여 꾸웠다 18곡전곡을 어제 다운받아서
구웠다 그녀가 이걸받고 즐거워할 모습을 생각하며 ㅡㅡ;;
그리고 파일에러난게 없나
18곡전곡을 다시 다 들어보고 그렇게 정성을 들여 가져온 시디다 ㅡ.ㅡ)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에이 모르겠다'
무작정 가게앞으로 갔다
마침 카운터앞에 뭔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카운터 앞에 선 나...
"저...여기 아르바이트하시는거에요?"
"아니요"
명찰을 보여주며
"직원이에요^^여기 알바생도 구하는데 혹시 알바땜에 매일 오시는거에요?"
"아...아니요 저 알바하는데요^^;;;"
"그래요?무슨...?^^"
"레스토랑 같은곳에 식재료 납품일이요 매일 일끝나고 여기 오는건데..."
"아...그래요?되게 일찍 끝나시네요?새벽부터 하시는가봐요?몇시까지 하시는데요?"
"예...아침7시30분부터요 낮에 3시까지인데 일찍끝나면 빨리오고 늦게끝나면 늦게오고 그래요. 그러고 학원가구요"
"학원요?무슨...?"
"아...전공이 컴터랑 조금 관련이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아...되게 열심이시네요*^^*"
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이제 말할때가 됐다'라고 생각을 하며
"저...혹시 쿨 좋아하세요?"
"네?"
"쿨이요"
"예?쿨?쿨이 뭐에요?"
컥 ㅡㅡ; "그룹 쿨 있잖아요"
"아*^^*! 네 좋아해요^^"
시디를 살며시 꺼내자 그녀가 놀랜다 *.*
"이거 이런광장곳에서 더운날 틀어주면 좋을거 같애서 하나 구워봤어요"
"어머~고마워요"
"일부러 구워온거에요..........."
"정말요? 지금 틀어야겠다" 라며 나오려고 한다
"더운날 틀어주세요^^; 그만 가볼께요"
"이런...진짜 고마워요 이거 매일 틀어놓을께요*^^*"
"핫핫^^;;;; 수고하세요"
"예~정말 고마워요 내일 또 올거죠?또 오세요^^"
"예..."
그러면서 밀리오레광장을 빠져나왔다
지하도계단을 내려가는데 미친듯이 웃음이 나왔다
기분이 너무 좋아 실실 웃음만 나왔다
애써 손으로 입을 가린채 히죽히죽웃었다 혹시나 남들이 보면
미친놈이랄까봐...그래도 좋았다 미친놈이라고 해도 ㅡㅡ;;
학원으로 걸어오는 내내 나오는 웃음 참지 못했다
수업듣는 내내 웃으면서 수업을 듣자 학원강사가 째려본다 ㅋㅋ
뭔지는 모르지만 한걸음 가깝게 다가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직원이다 매일 2~3시쯤에 내가 오는걸 알고 있다
내가 휴학생인것도 알고 학원에 다니는것도 알고 일이 끝나야
그곳에 들른다는것도 안다...
그리고 같이 있던 그 남자는 실장이라는것도 알게 됐다...
접때같이 있던 여자는 알바생이었나본데 관뒀나보다 그래서 실장이
알바 구할때까지 같이 일하나보다...
오늘은 말도 많이 해봤고 정말 기분이 좋다...
아...좋아라...
정말로 나한테 뭐가 씌였나보다...
2003.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