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북경으로….(Come back to Beijing)
또다시 2주 만에 밟는 북경의 땅…
처음 북경에 올 때는 한국에 1년에 한번쯤 오겠거니…
생각하고 한국을 떠나왔다.
1년이 지난 지금 벌써 3번이나 한국땅을 밟았다.
물론 남편의 사업과 내 건강 때문이긴 하지만 그리 좋은 건 아니다.
자꾸 리듬이 깨지니까…
공항에 도착해 집으로 오는 동안 또다시 공항주변의 집들이 모두다 헐렸다…
분명 식당, 집, 건물들이 있었는데 완전히 공터가 된 거다… 2주 만에…
2008년 올림픽 까정 공항을 무지~ 넓힌다고 하더니 일을 벌리나 보다.
한국에서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잡일 하다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울~ 기사아저씨가 나오고 짐도 다 들어주고
자동차로 호위까지 해주고…ㅎㅎ 완전 공주다…
그러니 내가 한국에 있는 것 보다 중국을 더 좋아 하지…ㅋㅋㅋ
한국에 있을 때 동네사람들과 거의 주말마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앞의 옆집(?)이 집 뒤 곁에 포장마차처럼 만들어서 겨울에는 종종
동네사람들과 모임(?)을 갖는다.
이번에도 역시 모여서 따뜻한 오뎅국물과 시원한 김치(마당 독에 묻은)를
안주 삼아 맥,소(?)의 만남을 가졌고 오랜만에 온 우리 부부를 반겨주었다.
옆집도 올해에는 부엌 데크 옆에다 미니 포장마차를 만들었다.
그리곤 옆집에서 송별식을 차려주었다….쥐포와 새우깡으로…
북경에 살아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울~ 동네사람들을 못 보는 거다.
북경은 아직도 신용카드가 거의 유통이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거의 현금 박치기다.(?)
외국인이 드나드는 큰 백화점이나 커다란 식당 정도 되야 신용카드가 통용되지,
커다란 식당이라도 중국인이 드나드는 곳은 거의 현찰이다.
울~ 중국직원은 신용카드=은행 직불카드로 알고 있을 정도니까….
아무리 이해를 시키려고 해도 이해를 못한다…한번도 써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으니까…
은행업무도 우리나라 같지 않다.
본인이 아니어도 돈을 찾을 수 있다.
비밀번호를 알고 사인만 하면….
내가 남편 통장을 가지고 돈을 찾아도 된다.
물론 처음 거래할 때는 신분증이 꼭 필요하지만…
요즈음 우리 동네도 서서히 도시화가 되어가나 보다…
자동차도 많이 늘어났고 그 동안 자전거 전용도로로 쓰이던 도로에
흰색 주차 선을 긋고 주차를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문제는 시내에는 다 주차 요금을 받았지만 울~ 동네는 공짜였다.
그런데 요즈음 그렇게 주차 선을 그어놓고서는 무조건 돈을 받는 거다…
1원(150원)씩… 도로마다 아저씨, 아줌마들이 지키고 서있다…돈 받으려고…
속은 시골인데, 겉은 도시로 변하는 모습이 보여 씁쓸하다.
어제 저녁 우다코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어언대학과 지질대학을 지나갔다.
같이 동행하시는 분 말씀이 어언대학에 한국학생이 3,000명이란다.
이 3,000명이 쓰는 돈이 북경에 진출한 우리나라기업들 다 합해서 쓰는 돈보다
더 규모가 크단다….어학연수반에 한국학생이 80%라니 믿어지나?
학교에 등록 해놓고 1,2번 출석하고 중국어가 어려워서 중도 포기학생들도 많고
매일밤 DVD보고 노래방 가고 PC방 출입하느라 학교 출석을 못해서
졸업도 못한 학생이 부지기수란다.
학교에서 1/3만 출석해도 졸업장을 준다고 했는데도 불구 하고…
제발 중국에 아이만 덩그라니 유학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아이를 포기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80-90%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인데 모든 부모가 내 아이는 10-20%에
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나는 부모가 황야에 아이를 버리고 간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자도 배우지 않은 세대들인 아이들에겐 중국어는
넘어가기에 넘기 힘든 커다란 산이며 딜레마이다….
내가 북경에 없는 동안 우리 집 아줌마 샤오꽁에게 큰일(?)이 두 가지나 생겼다.
첫째는 샤오꽁 집에 도둑이 든거다. 자물쇠를 따고 온 집안을 헤집어 놓고
달랑 40원(6,000원)을 훔쳐 갔단다.
지갑에 있는 거랑 TV밑에 있던 거랑…
아마도 좀도둑이지 싶다…하긴, 털어갈 돈도 없었지만….
또 하난 에리베이터에 갇혔단다…40분만에 구출(?)됐다고…
얼마나 놀랐을까? 수리공이 와서 문을 열 때까지
떨어지지나 않을까 조바심이 났을 텐데….
만약 내가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
“Help me!, 도와줘요!” 는 통하지 않으니
중국말로 해야지…ㅎㅎ
“지우밍!”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Merry Christmas!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