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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아저씨-26

꼬맹이 |2004.12.29 23:36
조회 2,222 |추천 0

데이트 하고 들어왔습니당..^^

그럼 이어서 갑니당.~

 

 

 

 

그렇게 우린 한참을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방을 잡았습니다.그때 시간..3시쯤 됐을 겁니당..

우린 짐을 풀어 놓고..이따 술먹고 들어오면 뻗어버릴걸 생각해서 미리 씻었습니다..

씻어봤자.. 세수하고 발닦고.. 그게 고작이죠 뭐..ㅎㅎ

그렇게 씻고 츄리닝으로 갈아 입고..나가려 하는데..

 

 

나 : [나 뭐 신고 나가지?ㅡ.ㅡ;]

       [욕실 쓰레빠도 없네. ..젠쟝.. 어쩌지..]

아저씨 : [아저씨 운동화 신어~]

나 : [어?그럼 아저씨는 뭐 신어?]

아저씨 : [너 신으라고 갖고 온거야 ..임마..^^]

나 : [정말?ㅎㅎㅎ알았어요~]

 

그랬습니다.. 아저씨는 처음 신고온 신발을 츄리닝에  신어도 안이상했지만..

저는 뾰족구두를 신고 가는 바람에.. 영.. ㅡ.ㅡ;;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츄리닝에..ㅋㅋ

이쁜우리아저씨..^^

저 신으라고 갖고 온 운동화 였답니다.. 또한번 감동..먹었잔아요~으흐흐흐..

 

 

그리고 또 한가지.!

형이 기아자동차 다니는데, 회사 잠반지.. 먼지.. 암튼 운동선수들이 입는거 같이 길게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패딩코트 같은거 있습니다.. 그걸 두개 갖고 왔지 뭡니까..

제가 슬쩍 오기전에 얘기 했었거든요..

저번에 대천갈때 아저씨가 입고 온거..형아잠바.. 두개라 그랬으니까 우리 그거 갖고 가서 입으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형수님이 싹 빨아서 쇼핑백에 담아 줬나바요.. 가서 둘이 입으라구요^^

형아꺼랑 형수님꺼거든요..^^

그래서 우린 그렇게 츄리닝에 그 잠바를 셋트로 입고 나갔습니다..

회에 쏘주 한잔 하러 말입니다..^^

방이랑 가까운 곳으로 가서 먹으려고 주변을 둘러 보다가 티비에서 맛집으로 선정 됐다고 붙어 있길래.. 한치의 의심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지 뭡니까..

더군다나.. 소주는 웨그리 쓴지.. 첫잔부터 쓰더라구요..

그래서 우린 대충 회만 먹고 매운탕도 먹지 않고 나왔습니다..

소주 반병씩 마시고 우린 덜덜덜.. 떨며 방으로 행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아마 4시가 넘었을 겁니다..

그렇게 새벽에 들어가서 침대에 나란히 누웠습니다..

나란히 누우니 마치 신혼부부 같았습니다..

좀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자세를 잡고 잠을 자야 하나..ㅎㅎ;

아저씨가 팔베게 해준다고 오랍니다..망설이다 곧 팔베개를 하고 누웠죠..

저는 술을 마시면 숨이 찹니다.. 이상하죠? 술을 많이 먹을 수록 숨이 가빠지는데..

이날도 역시나.. 반병밖에 안마셔쓴데도 숨이 차는 겁니다..

그래서 돌아 누워 버렸습니다.. ㅡ.ㅡ;;

 

 

아저씨 : [어?고맹이 지금 뭐하는거야?]

나 : [으..응???ㅡ.ㅡ;; ]

아저씨 : [불편해?이리와 언능.]

나 : [그게 말이지..내가 숨이 차서 ㅡ.ㅡ;; 못자겠어..]

아저씨 : [괜찮아..이리와. 팔베개 해주께...]

 

그랬습니다.. 저는 가쁜 제 숨이 부담스러워 벽을 보고 누워 버렸습니다..

아저씨는 웨 등돌리고 자냐고 빨리 팔베개 베라고 하고..

저는 숨이 차서 잠도 안오고 해서..ㅜㅜ 참 난감하드라구요..

그래도 결국 팔베개 배고 잤지만요..^^;;

 

그렇게 한시간쯤 잤을까요?

뭔가가 입술에 닿는 느낌에 살짝 깼는데.. 아저씨였습니다.

내 입술에 아저씨 입술이 닿아 있었습니다..

아저씨도 깼나 봅니다..

그렇게 우린 잠자다 말고 이뻐이뻐 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하하..

다음은 알아서 상상들 하세요~^^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하고..제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저씨가 얼굴에 발랐습니다.. 뭘까요? ㅎㅎ 바로 화장품이지요..

아저씨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다면서..

 

아저씨 : [꼬맹이 뭐 갖고 싶은거 있어?말해바..]

나 : [없어..괜찮아.^^]

 

 

사실 내숭이였습니다.. 아니,솔직히 없었습니다.. 내가 뭘 말해서 갖고 싶은걸 받고 싶은건 아니였으니까요..

아저씨가 직접 산 선물을 받고 싶었던것이지..^^

 

 

우린 망상해수욕장 쪽으로 가서 사진 몇개를 찍고..파도옆에 가까이 가서 도망가기도 하고..

남들 안보는 사이 몰래 이뻐이뻐도 해보고..ㅎㅎ;; 재밋게 놀았습니당..

파도가 무지 크게 쳤어요.~무지 멋졌습니다..^^

대천이랑은 정말 비교가 안되드라구요.. 

 

그렇게 놀다가 운동화를 사러 가자며 동해시내쪽을 찾느라..헤맸습니다..

새운동화를 사주려고 하나 봅니다..

시내에 가서 운동화도 사고.. 아저씨 팬티도 사고..ㅎㅎ

하나는 아저씨가 고른 야시시한.. 검정색.. 엉덩이부분 망사..빤쭈.ㅎ...

또 하나는 꼬맹이가 고른 회색에 은색이 가미된.. 편안해 보이는 심플한 디자인 빤쭈..ㅎㅎ

어제 못한 케익에 불도 키려고 케익도 샀습니다.^^

아저씨한테 투정을 좀 했거든요~ㅎㅎ;;

 

나 : [뭐야~남자가 케익도 준비 안해오고..치치..]

아저씨 : [생각은 했는데.. 마땅히 살데가 없어서 이렇게 된거야..]

나 : [치..치..그래도.. 뭐야..]

아저씨 : [알았어.. 그럼 가서 사면 되지~응.?  ^^]

 

 

출발하면서 이랬었거든요..그래서 케익도 사고.. 오늘밤엔 촛불켜고 분위기좀 잡으려고 하자..

제가 그만 잠이 들어 버렸지 뭐에요..ㅡ.ㅡ;; 어제 너무 무리해서 이뻐이뻐를 했나 봅니다..

으흐흐흐..

농담이구요.. ㅎㅎㅎ

그렇게 먼저 잠이 들어버려서 아저씨가 실망 했나 봅니다..ㅡ.ㅡ;;

새벽 5신가 깨서 아저씨 품안에서 꿈틀꿈틀 거렷뜨니.. 아저씨도 깼습니다..

 

 

아저씨 : [꼬맹이 깼어?]

나 : [으응..몇시야?]

아저씨 : [5시..]

나 : [아흠.. 졸려...]

아저씨 : [그럼 더 자..]

 

그렇게 우린 꼭 붙어 팔배개를 하고 잤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이뻐이뻐도 하구요..

늦게늦게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아저씨 면도도 꼬맹이가 해줬습니다..

군데군데 꼬맹이때문에 아저씨가 베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저씨는 좋은가 봅니다.^^

첨으로 남자면도를 해줬습니다..

언젠가 꼭 .. 기회가 된다면.. 내 남자 수염을 이쁘게 면도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 주인공이 바로 아저시가 된겁니다..^^

너무 늦장 부려서 서둘러 우린 집에 가져갈 오징어와 김.. 황태포..쥐포.. 잔뜩 사갖고 차에 싣고..

3시 30분쯤 떠나왔습니당..

 

 

처음으로 함께하는 여행이여서 많이 설레고 떨렸습니다..

물론 기대만큼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더욱 가까워질수 있는 큰 동기가 되기도 했구요..^^

 아저씨한테 첨으로 사랑해..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함께 하는 동안..

특히 나란히 누워 팔베개를 하고 잠잤을때가 가장 사랑받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만해선.. 팔아파서 팔베개 오래 못해주잔아요.. 저리니까..

하지만 아저씨는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팔베개 해주었습니다..

아저씨가 많이 노력하고.. 잘할거라고..꼬맹이한테 약속했습니다..

나는 아저씨를 믿습니다.. ^^

 

 

 

 

 

어수선한 제 글... 항상 기다려 주시고.. 읽어 주시고..

또 리플까지 정성스레 달아주시는 분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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