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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사랑? (스물다섯번째..)

§향§ |2004.12.30 17:05
조회 348 |추천 0

 

데구르르르

 

 

 

호텔문을 여니 술병이 굴러온다.

 

 

 

" 이쉐이들진짜!!!! "

 

 

 

다널부러져 있는 모습들...

 

 

 

" 내가그러케 바깥에 오래있었나?? 벌써들 마시고 뻗어있게.. 휴.. 이건 피서도 아니고 그냥 집에나

  가야겠다 괜히 기분도 이상하고 "

 

 

 

이상한 기분이 자꾸만 들어 바닷가를 걸어다녔다.

 

 

 

그런데..시간이 오래됐다면 .... 재광인?? 아직도 안들어온거야??

 

 

 

쿵쿵거리며 재광이 방쪽으로 걸어간다. 재광이방은 아직도 벼있다. 갑자기 머마려운 것처럼 거실을

왔다갔다 한다. 그러다 다시 밖으로 나간다.

 

 

 

" 재광이 찾으러 가는거야.. 왜?? 내가놀사람이 없은까.. 내가 심심하니까..!!! "

 

 

 

혼자 중얼중얼 거리며 아까갔던 텐트촌으로 향한다.

 

 

 

 

 

 

" 누나 혼자 잘수 있게써?? 누나들 또 다뻗었나본데...안오는거 보니까.. "

 

 

 

" 그러엄~ 괜찮아. 설마..무슨일이라도 있겠니.. "

나긋나긋 말하는 솔잎. (정체를 밝혀랏!! )

 

 

 

" 휴..내가 같이 자줄수도 없는노릇이고.... "

 

 

 

'왜!! 왜!!! 자도대!!! 안건드릴께!!! '

 

 

 

" 하하 ^^; 머..괘..괜찮다니까.. 너두 언능가서 자.. 나두쫌 피..피곤하다. "

 

 

 

' 으아악!!! 손솔잎 이말이 아니자나!!! '

 

 

 

" 어..어그래..누나 피곤하겠다. 몸도 안좋은데..그..그럼 나갈께.. '

 

 

 

' 간다자나..!! 잡어!!어여!!! '

 

 

 

" 하하하 그..그래.. 가...가.. 잘가.. "

 

 

 

' 흑.흑. ㅜ.ㅜ'

 

 

 

벌써 나간 재광이.

 

 

 

" 누나.그럼 잘자구 핸폰에 내번호 찍었으니까 무슨일 이씀 저나해. 간다~~ "

 

 

 

' 핸펀에 번호를?? 언제?? 잽싼것 냐하하하하'

 

 

 

재광이가 인사하는것도 모르고 잽싸게 핸드폰을 보는 솔잎이.

 

 

 

" 냐하하하 있다 이써..ㅋㅋㅋ "

 

 

 

아픈걸 다잊었는지 텐트안에서 폴짝폴짝뛰는 솔잎이.

 

 

 

" 하...오늘은 정말 꿈만같아써..맞은것도 항개도 안아프다머. 키키 "

 

 

 

꼬르륵

 

 

 

" 배고파..ㅜ.ㅜ 아까라면 머거서 그래.. 쳇. 라면이나 항개더끓여 머거야 겠다.으쌰 "

 

 

 

 

 

 

 

" 여기는 와밨는데도 헷갈려..ㅡㅡ "

 

 

 

투덜거리며 텐트촌으로 걸어오는 한빈.

 

 

 

" 아여기다!! 아직도 있나이놈?? "

 

 

 

살금살금 솔잎이네 텐트로 걸어간다. 몰래 볼려고 앞으로 가지 않고 주위를 빙빙돌다 소나무뒤에

숨는다. 그리곤 테트를 살핀다. 기웃기웃

 

 

 

 

 

 

 

라면을 끓이고 있는 솔잎.

 

 

 

보글보글 끓고있는 라면을 보니까 절로 숨이 넘어간다.

 

 

 

' 부시럭 '

 

 

 

' 어? 무슨소리지?? '

 

 

 

지금시간은 얼추 따져보니 새벽5시 정도였다. 한창 바닷가에선 새벽내내놀다가 잠들시간..

 

 

 

솔잎인 귀를 쫑긋 세운다.

 

 

 

' 으응? 잘못들었나?? '

 

 

 

다시 라면을 휘휘 저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 직직 '

 

 

 

' 응?? 머야? 누구있나? '

 

 

 

솔잎이네 텐트는 그늘에다 칠려고 옹기종기 모여있는데말고 좀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세웠다.

 

 

 

 

그런데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쳐다보는 느낌도 들고...

 

 

 

솔잎인 다끓인 라면을 신문지 위에다 올려놓고 젖가락을 든채로 텐트뒤쪽으로 살금살금 걸어간다.

 

 

 

아무리 바도 재광이랑 솔잎이가 보이지 않는다. 어두워서 안보인다 쳐도 그림자라도 보여야 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이것들이 딴데로 간거 아냐?? '

 

 

 

바닥에 봉지가 자꾸 밟혀서 소리를 낸다.

 

 

 

 

' 에씨!! '

 

 

 

텐트쪽으로 슬리퍼를 직직끌며 걸어온다.

 

 

 

' 어분명 누가 있다?? 머야?? 애들은 아닐테고?? 혹시 벼..변태? '

 

 

 

양손에 젖가락을 하나씩 든채로 소리나는쪽으로 향한다.

 

 

 

' 온다.. 오냐 오너라.. 감히 이손솔잎양을 염탐을 해??!! '

 

 

 

' 여기서두 안보이네~ 조금만 쫌만 더가까이 가보자. 아근데 왜이렇게 숨어서 바야하지? '

 

 

 

이런저런생각을 하면서 걸어나간다.

 

 

 

" 이얍~~!!!!! "

 

 

 

" 헛!! "

 

 

 

앞에서 모가날라오기에 순간적으로 몸을 피했다.

 

 

 

뒤돌아 확인하니 왠 여자가 젖가락을 땅바닥에  꽂은채로 엎어져 있다. 

 

 

에엥?? 안일어난다.

 

 

 

" 이바요 ??  "

 

 

 

몸을 돌린다.

 

 

 

" 허헉.. 또너야?? 야야..근데 왜이래.. 야!!! "

 

 

 

흔들어도 눈을 뜨지 않는다.

 

 

 

" 헛!!! 주...주근거야?? 뇌...뇌진탕? "

 

 

 

뒤로 확 물러서는 한빈.. 갑자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다.

 

 

 

" 딸꾹..훌쩍.. 흑.. "

 

 

 

놀래면 딸꾹질하는 버릇이 있는 한빈.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꺼 같다.

 

 

 

솔잎이앞으로 슬금슬금 기어오는 한빈.

 

 

 

" 흑.. 어트케,, 어쩌지?? 흑흑 "

 

 

 

너무당황해서 숨을쉬는지 안쉬는지 코앞에다 손만 대바써도 알았을것을 허둥대기만 한다.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솔잎일 안아들고 텐트안으로 들어가 눕힌다.

 

 

 

말도 싸가지없고 행동도 싸가지없게 하지만 마음만은 굉장히 여린 한빈이었다. 그리고 한번도

죽은사람을 본적이없는데... 한빈 바로 앞에서.... 코앞에서 사람이 죽은것?이다.

 

 

 

한번도 이런일도 없었고 더군다나 자기가 죽인것만 같았다. 피하지만 않았어도 살수 있었는데..

 

 

 

한빈은 여직까지 웬수덩어리로만 봤던 솔잎한테 너무 미얀했다.

 

 

 

" 다같은 사람인데..다같은 여잔데.. 솔직히 쪼끔 못생기긴 했지만...흑 어쨌든.. 흑흑 미얀해. "

 

 

 

 

누워있는 솔잎이 앞에서 무릅을 꿇고 눈물을 흘린다.

 

 

 

 

자기가 다잘못한거 같아서 울다울다 지쳐서 솔잎이 손을 꼭잡고 옆에서 잠이들어버렸다.

(정말 애같다.ㅡ..ㅡ)

 

 

 

 

시끌시끌..

 

 

 

꿈틀.

 

 

 

" 아고고...머리야.... "

 

 

 

인상을 쓰면서 일어난다. 눈도 안뜬채 목이말라 물을 마시러 나가려는데 먼가가 잡고있는지 나가지지

않는다.

 

 

 

" 에이..머야..-_- 머리아퍼 죽겠는데.. "

 

 

 

스륵 돌아본다. 눈을 점점 떠본다..

 

 

 

" 이힉!!!!! 얘가또 여긴 왜이써?? 아진짜 미치겠네 눈만 감었다뜨면 내옆에 꼭 얘가 있네? 내손은

 또 왜잡고 이써?? 그래~ 니가 맨날 발뺌해바짜지. 니가날 좋아했던거지..쳇..흥!! "

 

 

 

손을 확 잡아뺀다.

 

 

 

" 으음.. 냠.. "

 

 

 

뒤치락 거린다. 얼굴정면을 처음보는 솔잎. 가까이 다가가서 본다.

 

 

 

" 자는 모습은 이쁘네. "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다.

 

 

 

" 하긴 자는 모습이야 애나어른이나 다천사같으니까 머.. "

 

 

 

저렇게 썌근썌근 잘자는데 꺠울수가 없어서 그냥돌아서던 찰나....

 

 

 

 엎드려있던 팔이 삐끗하면서 솔잎이 입술이 한빈에 입술로 향했다.

 

 

 

쪽!!

 

 

 

삐끗한 팔은 연연하지도 않고 깜짝놀라 황급히 땠는데 그게그만 쪽소리를 낸것이다.

 

 

 

또다시 뒤치락 거리는 한빈.

 

 

 

후다닥 밖으로 나간다.

 

 

 

" 아씨 짜증나.. 근데 머리는 웨케 아픈거야...ㅜ.ㅜ 배도고프고~ 우워~ "

 

 

 

새벽에 있었던 일이 절대 생각이 나지 않는 솔잎이다.왜냐?? 말그대로 기절했으니까..

 

 

 

이마에 손을 집고 라면을 끓이는 솔잎...

 

 

 

꼬르륵.

 

 

 

" 아라따 아라써 쫌 참어라.. 인제 드러간다.ㅋㅋ "

 

 

 

달그락 소리에 잠이 깬한빈. 울어서 왕방울 눈이 새우눈이 되버렸다.

 

 

 

" 으앙..눈아포.. "

 

 

 

부시시해서 옆자릴 손으로 더듬는다.

 

 

 

" 어?? 어디갔지? 벌써 하늘나라로 올라간거야? 아직 해줄말도 있었는데..."

(순진한척 하긴..-_-)

 

 

 

진짜 그렇게 믿는지 한동안을 멍~ 하니 앉아있는다.

 

 

 

후르륵.. 쩝쩝. 후르륵.. 꿀떡꿀떡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허헉!!!! 이게 웬일인가!!!!!!

 

 

 

죽은사람이 라면을 먹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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