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장미 꽃바구니 받고 들어왔더니 엄마가 더 좋아하시네요..^^
왠 꽃바구니냐구요?
그럼 2004년도의 마지막밤의 스토리 올립니다..~
2004-12-31
아저씨가 대전 내려가는 마지막날입니다..제발 일찍 끝나야 할텐데..
하루종일 일찍 끝나기를 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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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저씨의 네비게이션이 잘 작동하여 일찍 끝났습니다..
화물차에 네비게이션도 달았냐구요?
노노노~~아니죠.. 설마요..ㅎㅎ
우리아저씨 머리속이 네비게이션 이랍니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길은 잘 압니다.. 그래서 머.. 놀러 갈때도 곧 잘 찾아 가죠..
엄마는 아저씨가 하는 일이 맘에 안들어서 싫어 하지만..좋은점도 있더랍니다..ㅎㅎ
오늘은 2004년의 마지막날..12월 31일..
아저씨가 저를 위해 먼가를 준비 했나 봅니다.. 풀써비스란 이름의..ㅎㅎ
아저씨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만나서 우선 아저씨들의 친구들..선배들.. 회사분들.. 새해 인사를 문자로 보내 달랍니다..
만나자 마자 우린 호떡 하나씩을 사서 차에서 먹으며 문자를 날렸습니다.
아니,제가 날려 줬습니다..으흐흐..
우리아저씨 문자 쓸줄은 아는데 10자 쓸려면 10분이상 걸립니다 ㅡ.ㅡ;;
그래서 문자 안합니다.. 허나, 저번에 한번 문자 받았습니다..
살짝 다툰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문자 보냈드라구요..
아침에 인나서 확인해보니
[꼬맹씨 미안해요 사랑 사랑 사랑해] <=======요렇게요.
아침에 인나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
아저씨한테 딱 두번 문자 받아 봤습니다.. 우리가 사귀기 전에 .. 한번 받아 본적 있었습니다.ㅎㅎ
차안에서 문자 보내며 한시간정도 소비하고.. 우린 영화를 보기 위해 매가박스로 갔죠..
그런데 시간이 어정쩡 한겁니다.. 9시 프로를 볼라고 했는데.. 매진이여서..
그냥 포기 했죠.. 왜냐묜.. 아저씨가 제야의 종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극장에서 2005년도를 맞을 수는 없다고 ㅡ.ㅡ
나 : [그럼 영화 낼 볼까?오늘은 그냥 넘어가자~]
아저씨 : [그래~ 그럼~ 언능 다른데로 이동 하자~^^]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아웃백을 갔습니다..
그런데.!!!왠 사람이 그리 많은지..ㅡ.ㅡ;; 족히 두시간은 기다려야 할듯.. 보였습니다.
역시 아웃백 장사 잘 됩니다.!
아저씨는 사람 기다리는거 보더니.. 바로 나가버립니다.-_-
하긴.. 그거 기다렸다 먹으면.. 2005년도를 그냥 밥 먹으며 맞이해야 했을 겁니다.ㅎㅎ
아저씨 : [아~지진난다..오늘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아..]
나 : [급할수록 돌아 가랬잔아..^^]
아저씨 : [ㅋㅋㅋ 알았어~^^]
나 : [짜증내지 마..알았지?^___^]
아저씨 : [알았어.꼬맹이때매 죽겠다 아주..^^]
아저씨는 내가 귀여운지 코를 잡으며 이야기 합니다..^^
아저씨가 생각한대로 안되서 미안해 그런지.. 연실 지진난다는 말을 연발 했습니다.ㅎㅎ
나는 그런 아저씨가 오히려 귀여웠습니다..
아저씨 : [케익사야 되는데~]
나 : [사면 되지~이따 방 잡을때 사면 되잔아~]
아저씨 : [미리 사놔야지~]
나 : [그러던지 그럼.. ]
아저씨 : [지나가다 파리바게트 있나 봐바..]
나 : [응..^^]
아저씨는 2005년도를 꼬맹이와 분위기 잡으며 맞이하고 싶었나 봅니다.
우린 칼질을 뒤로 하고.. 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요즘 갈비 얼마죠? ㅡ.ㅡ;;
둘이 3인분 먹고.. 밥 먹고.. 냉면 하나 시켜서 나눠 먹고.. 무지 많이 먹었죠?
ㅡ.ㅡ; 매일 만나자 마자 저녁 먹는데.. 오늘은 많이 늦었습니다..8시가 넘어서 9시 가까이 되서 저녁을 먹었으니.. 저도 그렇고.. 아저씨는 일하고 그렇게 늦게 저녁을 먹었으니..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우리 둘은 후다닥 먹느라 정신 없었습니다.ㅎㅎ
한끼에 10만원이 넘게 먹어 버렸습니다 ㅡ.ㅡ
갈비 먹는게 아닌데.. 아무튼 먹는데는 안아끼는 우리아저씨..
2005년도엔 좀 아끼며 살아야 겠습니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꼬맹이가 좋아하는 수정과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가 자주 가던 코스의 저수지가 있는 라이브까폐..근처..
전통찻집.! 그 집의 수정과가 아주 일품이지요..
작년에 먹었을 때보다 맛이 좀 들한거 같긴 한데.. 그 집은 직접 수정과를 끓이기 때문에..
먹을만 합니다.^^
아저씨는 항상 꼬맹이를 먼저 배려 합니다..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많아서 일까요?
수정과를 마시면서.. 회사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저하고도 꽤 친분이 있는 분인데.. 아저씨와는 동갑이죠..
바로 아저씨와 저를 이렇게 이어지게 해준 장본인이기도 하죠.. 앞편에 이야기 한적이 있을겁니다..
우리를 이어주게 한 분이 있다고.. 그분이 전활 한겁니다..
아저씨의 문자를 받고.. 그 분도 인사 할라고 전화했나 봅니다..
아저씨는 안받을라고 하다가..
나 : [누구야?]
아저씨 : [ㅋㅋㅋ]
나 : [00 아저씨네?]
아저씨 [ 응~ㅋㅋㅋ오늘 전화 무지 많이 오네.]
나 : [문자 보냈으니까 그렇지~^^]
[내가 받아 볼까?]
아저씨 : [그래~^^]
우리가 만나는거 00아저씨도 알고 있기에.. 별 신경 안썼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도 더 이상 우리가 만나는걸 숨기려 하지 않았구요..^^
나 : [여보세요~]
00아저씨 : [어?여보세요~]
나 : [네~여보세요~]
00아저씨 : [00씨 핸드폰 아닌가요?]
나 : [네. 맞는데요..잠깐 화장실 가셨는데요..]
00아저씨 : [아..네..알겠습니다..]
00아저씨가 전활 끊으려 하는거 같아..
나 : [아저씨~!]
00아저씨 : [어? 너 윤희냐?]
나 : [네~^^]
00아저씨 : [00이한테 문자가 와서..인사 할라고 전화했어.. 전화 왔었다고전해죠..]
나 : [네.알겠습니다..]
그렇게 전활 끊고 둘이 키득키득..웃었습니다..
아저씨 : [아~! 잘못했다~!]
나 :[ 웨?]
아저씨 : [너 아닌척 할껄.. 아..아쉽다..]
나 : [아.. 그럴껄..ㅋㅋㅋ]
아저씨 : [그럼 00가 너 말고 다른 여자도 만나나.. 할꺼 아냐..]
[월욜날 와서 나한테 꼬맹이하고 끝났냐고 물어볼꺼 아냐..]
[아.. 잘못했다,. 아쉽네.!ㅋㅋㅋ]
나 : ㅋㅋㅋ
우린 정말 간이 많이 커졌나 봅니다.. 아무데서나 막 이뻐이뻐 합니다..
사람들이 안쳐다 본다 싶으면.. 서슴치 않고 이뻐이뻐 하니..ㅎㅎ
그러다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면..
아저씨 그럽니다..
아저씨 : [ 내꺼 내가 한다는데.. 지들이 모라 할꺼야?ㅋㅋ]
나 : ^^;
대범해진 우리아저씨..^^ 우린 둘다 미쳤나 봅니다.. 둘다 사랑에 미쳤습니다.
점점 졸리기 시작하더군요..
자꾸 하품만 나오고.. 우린 어디서 잘까를 고민 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ㅎㅎ
아참, 갈비 먹으러 가기전에.. 아저씨가 잠깐 기다리라며 차 세워놓고, 지갑 들고 어딘가 갔다 오더라구요..30분인가 지났나 바요.. 꽃바구니를 뒤자석에 싣더라구요..^^
저 줄라고 22송이 장미를 바구니에 안개와 포장 해서 왔드라구요..
작년 성년의날때.. 못해준거.. 지금 해준다고 하면서 22살 된거 축하 한다고 하드라구요..^^
너무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작년의 일까지 생각하면서..챙겨 주다니..
원래는 12시에 종치는거 보러 가려고 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도 00산 꼭대기에서 종 치거든요~^^
그런데 차 마시다 보니 너무 졸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티비로 보자며, 방을 잡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점원 : [특실 46000원입니다.]
그러는 겁니다.. 특실이 46000원이더군요.아마도 방이 특실밖에 없었나 봅니다..
2004년도의 마지막날을 연인들끼리 많이 있나 봅니다 ㅡ.ㅡ 방이 없다니..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우린 열쇠를 들고 방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왠지 좀 쑥쑤럽드라구요..
첨가보는것도 아닌데 그냥 막 쑥쓰러워서..^^;; 괜히 혼자 어색해하는 …ㅎㅎ;;
그런데 그 모텔이 좀 좋았습니다. 리모델링을 한건지.. 좀 괜찮았습니다.ㅎㅎ
대천이랑 ㅡ.ㅡ 정동진이랑 비교가 안됐죠 ㅡ.ㅡ;; 크크크
아저씨 : [일루 와바~꼬맹이가 좋아하겠다~^^]
나 : [뭔데?]
화장실쪽으로 가니 욕조가 있었는데.. 그 티비에서만 보던 욕조 였습니다.
물거품 같은거 나오는.. 그 욕조 있죠? 그게 있었습니다..^^
욕실도 꽤 넓었고 방도 넓었고.. 티비도 좋았고 ㅡ.ㅡ;; 암튼. 다 좋앗습니다.^^ 으흐흐;;
우린 종치는걸 티비로 보고 씻고 케익이랑 꽃바구니랑 탁자 위에 놓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그리곤 준비해온 내 다이어리에 2005년도에 우리가 할일이나..지킬일들을 몇가지 적었습니다.
1.한번 더 생각하고 말한다-아저씨
2.삼사일언-꼬맹이
3.꼬맹이를 먼저 배려한다-아저씨
4.꼬맹이가 먹고 싶은거 가고 싶은데.. 우선으로 한다-아저씨
5.집에는 꼭 데려다 준다..무슨일이 있어도..-아저씨
6.여행 많이 다니기
7.돈 아껴 쓰기
8.사랑에 있어서 멀티란 없다 ㅋㅋㅋ
9.항상 꼬맹이 편이 되어 주기-아저씨
등.. 머 요기까지만 적었네요.. 졸린 관계로..
촛불도 꺼야 하고.. 케익도 먹어야 하고..ㅎㅎ
아저씨가 살짝 안아주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는 정도의 짧은 말과.. 사랑한다고,
변하지 말자는 말을 함께 했습니다..^^
우린 다른 연인들보다 몇배 더 힘들겠죠..엄마 아빠..주변 사람들이 우릴 그냥 받아드려주지 않을테니까요..
사실, 아저씨가 나이가 많다는거 빼면 정말 우린 다른 연인들이나 마찬가진데..
아니, 나이가 많다 해도.. 우리가 불륜도 아닌 정상적인 커플인데.. 웨 안받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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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우린 함께 샤워도 했습니다..^^
쑥쓰러워서 안하겠다 해도 자꾸 아저씨가 바라기에 하긴 했는데..
얼굴을 못쳐다 보겠드라구요..흠..^^;;얼굴을 안쳐다 보고 계속 양치만 하니까..
아저씨 : [꼬맹~왜 아저씨 얼굴 안쳐다 봐?]
나 : [으..응?? 아니, 내가 언제~]
아저씨 : [쑥쓰러워?아저씨 얼굴좀 봐봐..]
나 : ^^;;
살짝 아저씨 눈을 보고는 계속 양치만 했습니다..ㅡ.ㅡ
아저씨 : [양치 그만하고 언능 씻자..ㅎㅎ]
나 : [응.. 좀더 닦아야지~^^;;]
저는 계속 양치만 하고 있을라고 했나 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몰라서 .. 머리속으로 무슨말을 해야 하나..이 상황에서..생각만 하고 있었죠..
샤워기로 아저씨가 물을 뿌려주고 비눗칠도 해줬습니다..
첨으로 함께 하는 샤워가 웨그리 쑥쓰럽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으니..
자주 하면 괜찮아 지겠죠? 으흐흐흐..^^;;
아.! 그 곳에 면도 크림이 있드라구요.. 그래서 면도크림 있다며 좋다고,아저씨 얼굴에 여기저기 면도 크림을 바르며 면도도 해줬습니다.^^
이담에 아저씨하고 결혼해서도 잠자기전에 꼭 면도크림 바르고 면도 해줄겁니다. 히히..
아저씨가 먼저 나가고.. 저는 좀 있다 나갔는데.. 큰 타월로 몸을 가리고 나갔더니..
아저씨 : [올... 꼬맹이 섹쉬한데~~ㅎㅎ]
나 : [뭐야... ^^;;조용해.. 웨그래..]
아저씨 : [이리와바 꼬맹...으흐흐흐..]
나 : [ㅡ.ㅡ;;시러시러.. 저리가..ㅎㅎ;]
타월로 가리고 나온 모습이 이뻤나 봅니다.. 섹시하다고 말하는걸 보니..ㅎㅎ
우린 너무 좋아 웃기만 했습니다..
섹시하다는 말에 은근히 기분 좋아진 꼬맹이 였죠..ㅎㅎ
정초부터 함께 있어서 떡국을 어서 먹을가 고민 하다가.. 우린 김밥 나라에 가서 떡국을 먹었습니다.^^ 엄마가 끓여주는 떡국보다 훨씬 맛이 없었지만.. 아저씨와 함께 먹어서 상관 없었습니다. 집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전화도 없이 안들어왔으니 ㅡ.ㅡ;; 퇴근하고 그냥 망년회한다고만 허락 받았으니.. 분명 늦게라도 들어올줄 아셨을텐데.. 안들어 갔으니.. 아침부터 아빠,엄마 전화 하시고.. 나는 안받고..ㅡ.ㅡ 정말 나쁜딸입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신 아빠 엄마를 한남자 때문에.. 속썩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이 다음에 부모가 된다면.. 저같은 딸을 낳아 엄마가 나때문에 속썩은거 만큼 속썩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ㅡ.ㅜ 우린 저녁때 다시 만날것을 약속 하고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 장미꽃바구니는 뭐냐구요? 웨 안갖고 들어 갔냐구요? 생각해보세요.. 친구들하고 망년회 한다고 했는데..먹다 남은 케익이랑 장미꽃바구니를 들고 들어간다면.. 분명 아저씨하고 있었는줄 알겁니다..우리엄마… 그래서 차에다 두고 저녁때 달라고 했죠.. 그런데 저녁에 식구들때매 못나와서 저녁 같이 못먹고.. 잠깐 와서 꽃바구니만 주고 갔죠^^ 요즘은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결혼할것도 생각하고.. 아빠엄마.. 생각도 해야 하고.. 좀 복잡 합니다..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머.. 결정 한거니까요..^^ 내가 한 선택이니까.. 그 누가 대신 선택해 줄수는 없잔아요.. 횡설수설 쓴거 같아.. 정리가 안되네요..ㅡ.ㅡ 그래도 흠.. 재밌게 읽어 주세요.. 내 남자친구는 아저씨 란 제목이 우리 신랑은 아저씨 란 제목으로 글 올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아저씨 만날 준비 해야겠네요.. 일욜.. 화창한데.. 이쁜 사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