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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2005년 충무로는 우리가 접수한다.'
2005년 이영애, 장진영, 김선아, 송윤아 등 정상급 여배우들이 최민식, 송강호 등 남자배우가 장악한 충무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남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인 아닌 '여배우 원톱 영화'들을 촬영하며 판세 반전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비교적 제작비가 저렴한 지난해 개봉된 '여선생 vs 여제자' '인어공주'와 달리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찍으며 충무로에 새로운 세력 지형도를 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왜 여배우 중심의 영화가 드문가?
6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1대(윤정희, 문희, 남정임), 2대(장미희, 정윤희, 유지인), 3대(원미경, 이보희, 이미숙), 4대(강수연, 심혜진, 최진실)까지 세대별로 트로이카를 양산하며 충무로에 '여배우 전성 시대'를 구가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한석규, 최민식, 정우성 등 걸출한 남자배우들이 속속 탄생하면서 남자배우들이 충무로를 장악했다.
이런 추세 때문에 여배우 중심의 영화들이 많이 기획되지 못했고, 능력 있는 여배우들은 실력 발휘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관객들도 여배우들이 아기자기한 멜로물보다 남자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물씬 느껴지는 액션물을 선호했다.
심은하, 고소영, 이영애 등이 충무로를 지켰으나 시대의 흐름을 거스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들은 은퇴하거나 방송, CF에 더욱 주력했다. 여배우들은 자존심을 구기는 들러리 역을 거절했고 충무로는 '여배우 기근'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2005년 여배우들의 강력한 도전장
하지만 2004년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선생 vs 여제자' '인어공주' '그녀를 믿지 마세요' '내 남자의 로맨스' '에스 다이어리' 등 여배우 중심 영화들이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을 기록하며 흥행과 비평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청연'. 장진영이 일제시대 여류 비행사 박경원 역을 맡은 이 영화는 제작비가 무려 100억원이 넘게 든다. '한국 최초 100억원대 여배우 원톱 영화'가 될 이 영화의 성패는 지속적인 여배우 중심 영화 제작에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영애가 '장금이'의 다소곳한 한복을 벗고 바바리 코트에 선글라스를 쓴 냉혹한 금자로 변신한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도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영애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완결편에 해당되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확실히 할 전망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에스 다이어리> 때문에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김선아는 '잠복근무'(감독 박광춘, 제작 마인엔터테인먼트)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학창시절 싸움짱이던 그가 학교로 돌아가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이 영화에서 김선아는 건강한 섹시미를 선보인다.
송윤아도 '즐거운 우리집'(감독 임대웅, 제작 기획시대)에서 바람 피우는 남편을 길들이는 주부 역할로 첫 원톱 영화를 경험한다.
이외에도 올 한해 여배우 원톱 영화의 시금석이 된 '조폭 마누라 3편'이 제작되고 김정은, 엄정화 등이 출연 여부가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자민 물이 오른 연기력을 마음껏 펼칠 원톱 영화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팬들은 2005년 여배우들의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촌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