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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우리 가족의 내일....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휴,.....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남편이 친정에 가자고 방금 전화가 왔었드랬습니다.

지난주 일욜이 울엄마 생신이었는데, 못갔었어요.

왜냐면,... 돈이 없어서요.

아뇨, 돈 없어도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랑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은 안갔어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못갔지만 이번주에라도 가자고 하네요.

그런데, 지난주나 오늘이나 돈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 지갑에 3천원 달랑 있더라구요.

친정에 빈손으로 달랑거리며 갈수도 없지않나요.

게다가 울 친정은 멀어서 왕복 기름값만해도 6만원은 있어야합니다.

 

휴우,...

한숨만 나오네요.

 

나이 서른다섯인 제 남편,

지난달에 월급이랍시고 50만원가지고 왔었어요.

아파트대출이자 35만원 내고, 딸아이 유치원회비 내고, 도시가스비 내고 나니까 남는게 없더군요.

핸드폰 요금,아파트관리비,건강보험료도 3달째 밀렸구요.

 

결혼하고 5년동안 2~3년은 남편이 직업이 없었구요.

총각때 토목설계일을 하던 남편은 결혼하기 한달전에 직장을 그만둔거예요.

결혼하고 1년반 넘게 실직상태로 있다가,

겨우 직장을 구하고도 석달정도 일하고 그만두고,

택시 1년넘게하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영업일을 하러 다닙니다.

 

남편이 실직상태에 있던 동안에 진 빚때문에,

친정, 시댁 양쪽어른들한테 씻지못할 죄도 지었고,

......

그런 사건들은 다시 떠올리고싶지 않지만,

 

저렇게 무능력한 남편 모습에

자꾸 짜증만 납니다.

그나마 있던 사랑도, 정도 다 식어갑니다.

 

자꾸만 찌들리는 생활고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가 막막,....

 

정말 나이 서른다섯인 남자가 할만한 일이 그렇게도 없을까요?

전에 하던 설계일은 손놓은지가 오래되어서 다시 하기 싫답니다.

게다가 일자리도 없다그러고,

 

처음 결혼할때도 반대하셨던 우리 부모님 뵐 면목이 없어요.

돌아보니 지금 사는 우리 아파트도 우리 부모님께서 사주셨고,

집안의 장농이며 냉장고며 거의 우리집에서 사주신것이고,

시댁에서 해준건 거의 없네요.

이런 저런 계산같은거 잘 못하고, 그런건 속물들이나 해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는게 갑갑하니까 그런 생각까지 하고있네요.

남편도 무능력한데다가 시댁에서 해준것도 하나없다는...

정말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자꾸만 계산적이고 자꾸만 못되어져가는 내 모습에 정말 속상하고 괴롭네요.

 

내가 나가서 일을해야겠단 생각을 안한것도 아니지만,

아직 어린 아기들을 믿고 맡길만한데도 없고,

...

아기 둘을 맡기는데 드는 비용이나 내가 벌어올수있는 금액이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새벽에 신문배달이나 우유배달같은 일자리를 찾아보는 중이지만,

그걸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테구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남편이 계속 말도 안되는 저 일을 하는한

우리집은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생활을 해야할듯합니다.

제가 제대로 된 직장을 찾아보자고 하면

도대체가 일자리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정말 서른다섯살의 남자가 할수 있는 일이, 그렇게도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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