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여친을 소개합니다
늘 저를 긴장시키는 저의 여친 얘기좀 들어주세여![]()
하루는 대형슈퍼에 저렴하게 살 물건이 있어서 들렀는데 여친이 않보이더군여
여기저기 찾다보니 여친 비달삼순 샴푸파는곳 앞에서 뭔가 머리에대고 의아한
표정으로 있더군여 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하였더니 "이것좀 봐 이거 머리에 대면 머리상태알려주는거거든 근데 않되네" 하더군여 그래서 자세히보니 그것은 상품의 바코드에 대면 상품설명이 컴 화면에 나오는거더라구여 ...켁;;;(순간당황)![]()
제 여친은 원래 운동신경이 둔한데다가 운동하기를 무지 싫어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저에게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눈썰매를 타러 가자고 하더군여
그래서 애들도 아닌데 왠눈썰매냐고 했더니 걍 사람많은데 저렴하게 가서 놀다
오자고 하더군여 그녀 입장권을 내고 들어서자마다 썰매타러 높은곳까지 무지 빨리 신이나서 올라가더군여 그렇게 여러번타고 잠시 점심시간이어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정말 잘타더군여 타구내려와서 멈추는것까지 어디서 무진장 많이
타본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잘 내려가더라구여 점프까지 해가면서 멋있게내려와서는 정지하는 포즈까지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가자고 하더군여 "왜 더놀지 벌써가" 했더니 그만놀구 가자 하더라구여 그래서
썰매장을 빠져나오는데 그녀 한마디 던지더군여 "나 꼬리뼈 금간거 같아 아퍼죽겄어" 전 걱정이 넘 되서 집에 빨리 델다줄께하였지만 그날 그녀는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금간꼬리뼈를 하고 제가 좋아하는것은 다 함께 할려고 노력하더라구여 중간중간 "악"소리 비명을 몇번씩내면서 얼굴로는 웃더라구여 낄낄대면서 말이죠
"나 웃겼지 ㅋㅋ" 그러면서 말입니다 담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그녀가 전화가 왔더군여 "나 꼬리뼈 금간거 맞대 꼬리곰탕먹으러 가야겠어"하더군여
얼마나 안쓰러운지.. 그녀 아직까지도 천장보구 잠을 청하지 못합니다 꼬리뼈의
통증땜에..가끔 그녀 밤에 전화와서 말합니다 "나 소주 2병 마셨어..마셔줘야
꼬리뼈가 덜 아프더라구..안주?? 꼬리곰탕먹었어 됐냥^^ 넌좋겠다 꼬리뼈 두꺼워서" 그러다 그녀 스르르 잠이 들면서 꼬장 부리져 "다리에 소가 앉아 있어서 무거워 죽겠어 무거우면 꼬리뼈가 으으.." 무슨꿈을 꾸는건지..
그담부터는 불러도 대답없는그녀.. ![]()
점심시간때가 되어 밥 맛있게 먹으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 짬뽕먹구 있는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짱나 짬뽕에 바퀴벌레 나왔어" "그래? 그래서 어캐했어?" 그녀왈 "어캐하긴 다먹었지..점심 하루에 두번먹는거 아니자나 걍 먹어줘야지 어캐해" 그녀 비위 왕좋은거 같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얼굴에 뭐좀 발라줘야 하는데 그녀 절대 않바릅니다
얼굴 트면 어캐하냐고 좀 바르라고 하면 그녀 이렇게 말하죠 "세수하고 쫌있으면
얼굴에서 기름나오는데 뭘또발라" 합니다 그녀 여자 맞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항상 그녀는 맨발로 다녔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아예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바닥을 비빕니다 발이 깜해져도 그녀의 양말은 운동화 안창입니다
집에가면 안창먼저 빠는게 일이었답니다..양말좀 신지..너무 뜨거운 그녀입니다![]()
가끔은덜렁거리다 보니 전화가 왔을때 집에 티비 리모컨을 귀에다 갖다 댈때도
있고 코트를 입고도 옷방에 코트를 찾으러 가기도 했답니다 어쩔땐 강쥐가 여름에 더워하니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깜빡해서 엄마께 혼난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머리를 멋있게 해주겠다고 휴대용 고데기를 가지고 왔더군여
그거 뭐하러 가지고 나왔냐고 했더니 머리를 멋있게 해주겠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괜찮다고 걍 모자 쓰고 다닌다고 했더니 "머리않깜은거야, 그런거야"
하면서 머리해라 그러면 멋있다고 무지 성화더군여 모자를 벗고 대신 제대로
해라 이상해지면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걱정마라고 내 남동생도 전에 해줬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걍 믿고 한번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는 다시 모자를 쓸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석기블루스의 이성재보다도 더 심한머리땜에 충격받고 내얼굴이머리모양 하나때문에 이렇게 바뀌는구나 싶어서 믿고 맡긴 나를 자책했습니다 동생도 해줬다면서 이렇게 해줬냐고 했더니 "아니 내동생은 머리 짤라주고
있는데 애가 갑자기 거울보더니 막울면서 5000원가지고 미용실가던데" 합니다
그걸 왜 이제서야 얘기하는지..![]()
어느날은 제가 넘 힘이 든 일이 있어서 피곤에 지쳐있었는데 만나자고 하더군여
힘내라고 내가 만나면 기분좋게 얘기도 많이 해줄께 그러더군여 그래서 만났는데
무표정에 말도 않하고 있더군여 "너 왜그래 평소대로 해" 그랬더니 걍 미소만 짓더군여 ..그러더니 눈좀 잠깐감아보라고 눈뜨라고 할때까지 뜨지 말라고 하더군여 알았다고 하고 눈을 감고 몇초가 흐른뒤 눈을뜨라해서 떴더니 뒤로넘어질정도로 저는 넘웃어서 눈물이찔끔 나왔습니다 앞이빨에는 김을붙이고 코와입술사이에 성냥두개를끼고 망가져 있더군여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던지..![]()
어디가서 식사를 하게되면 보통 조금덜고 다 저에게 줍니다 자신은 배가 않고프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첨엔 양이 무지 적은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페를 갔는데 .. 다섯시반에 들어가서 밤 열시에 나왔습니다
그것도 열한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그시간에 갈려고 한거 제 차시간 때문에
일찍 나왔다고 합니다 그녀가 먹은 양은 저의 3일치 식사량입니다 어캐 그렇게 잘먹냐고 했더니 그녀 왈.. "나 부페간다고 하길래 미리 소화제 먹고 왔어 하더군여"
그날저녁 그녀에게 잘쉬고 있냐고 전화를 했더니 헐떡거리더군여
"나 숨차 죽겠어 배불러서 말하기 힘들어 전화끊어" 뚝...띠띠띠
담날 탈 않났냐고 괜찮냐고 했더니 "아이스크림도 먹구 왔어야 하는데 하루종일 아이스크림이 걸리더라구" 헉;;;담에 또가자 하며 그녀의 식탐을 달랬죠![]()
암튼 어떤 이유에서든 제가 말리기는 무지 힘든 제 여친입니다 그래서 않말리기로
했습니다 첨 만났을때 무지적응 않되었지만 쫌만 맞춰가면 무지 이해가 가는 그녀입니다 하루라도 절 즐겁게 않해주면 않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들더라구여
그래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평등관계에서 생각하자구여 제가 개그맨 흉내 냈을때 얼마나 않똑같고 잼없었겠어여 그거 다 웃어줬는데 가끔 사고 치고 깜짝놀래킨다해도 그런것들이 저를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하자며 마음으로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또 퇴근길에 무슨 사고를 치고 들어갈런지..걱정입니다![]()
짐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입니다..
오후에 삼실에서 뭐찾으러 어디 틈사이 들어갔다가 부딪혀서 담결린다고 ..
많이 아프냐고 했더니 캐토톱 붙였다고 합니다
날도 추운데 언능 집에 들어가서 쉬라고 했더니.. 그러지 않아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냉동실에 지네 갈아 놓은거 있다고 그거 먹어야겠다고 합니다
그게 담결린데 좋다고 하네여..오늘은 무서워 지네(?)여 그녀가..![]()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꾸벅^^
이건 제 여친의 실화얘기입니다 몇년동안 더 잼있고 많은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정말 보이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덜렁거리는 그녀의 행동에 적응이 않되었지만 한결같고 어떠한 일이 생겼을때 대처하는 그녀를보며 감동받을때가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나 그외의 것들이 다는 아니라는것을 알아주셨음좋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만남 오래도록 지속하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