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그 사람 왜 그러는 걸까요?
2003년, 우연한 동호회 모임에서 알게 된 그사람
처음엔 그냥 별 감정 없었습니다
뭐 그럴수 밖에요 다른사람에게 눈이 가 있었으니
여튼 그렇게 만나 두사람다 활발한 동호회 활동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오빠 동생이 어느덧 연인사이가 되었죠
처음에 그사람 고백 받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앞전에 만났던 아이한테 심하게 데인지라 -_-;;
자신은 절대 상처 주는 일 그런일 없을거라고 믿어달라고...
불안했지만 그래도 그를 믿으며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행복했고 누구도 그렇듯 그 행복이 영원할꺼라 믿었죠
그러던 그 다음해 겨울 저에게 이별을 고하더군요
우린 맞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채...
많이 울었습니다
메달려도 보고 그의 친구에게도 부탁도 해보고 정작 그의 앞에선 울지 않았지만...
이별 통보도 그냥 전화로 받았거든요
한없이 너그러울 것 같던 그사람 참으로 잔인하더군요
그리곤 그냥 예전처럼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사람은 몰랐을겁니다 그 한마디가 나에게 얼마나 상처로 남았는지...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그와 조금씩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아마도 마지막까지 그를 붙잡고 싶었을겁니다 그렇게라도 인연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가요
그렇게 하면.. 그의 곁에서 맴돌면 저에게 돌아올 것 같았으니까요
그러던 저도 지치더군요 그사람은 내 인연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에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의외의 반응이더군요
싫다고 자기없이 살 수 있냐고...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의 말에 조금씩 흔들리더군요
그 일이 있은후 사귀자는 말은 안했지만 예전처럼 다시 좋은 사이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에게 받은 상처가 아물진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을거라고 잊혀질거라고...
그러던중 그의 입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였을겁니다
그가 사랑한다고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했을때가...
바보같은 저 진심이라고 믿었습니다
입대가 확정 되었을 쯤 그의 태도 다시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기다리지 않았음 좋겠다고 부담스럽다고...
제대하면 모든걸 새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그렇게 그는 군에 입대했고 주위 모든 사람들 기다리지 말라고 그게 그를 위하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제 귀엔 그런말 들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릴거라고 꼭 그럴거라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 심감이 나더군요
물론 다른 이유도 많았습니다
제가 속물인지 몰라도 점점 그의 미래와 환경들을 보며 불안해 지기 시작하더군요
확고한 결심이 선 이후부터 전 점점 편지의 횟수를 줄여가기 시작했고
그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란건 참 우습더군요
그와 동시에 그는 저에게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더군요
군에 있을때는 물론이거니와 외박 나와서도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 그리고 편지...
물론 처음엔 미안한 마음때문에... 왜 미안해 하는지도 모른채...
연락이 오면 답장은 했었습니다
미안하다고 너밖에 없다고 제발 전화 한번만 니 목소리 한번만 듣게 해달라고...
근데 시간이 차츰 지나니 못할짓이더군요 저한테도 그사람한테도...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오빠 다시는 보는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사람 알았노라고 하지만 기다릴꺼라고...제가 연락하기 전까진 연락하지 않을테지만...
기다릴꺼라고...
이미 그때쯤엔 제가 이미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상태라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 안썼습니다...
그때가 작년 추석쯤 이었을 겁니다
해가 바뀐 지금까지 연락 옵니다 -_-
뭐 전화 오는거야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안받으면 그만이니까...
근데 얼마전에 동생이 들고온 우편물에 그의 편지가 있더군요...
순간 소름이 돋더군요
엄마랑 동생있는데 그냥 태연한 척 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_ㅠ
글쓰기 무지 싫어하는 그사람 길게도 적었더랩니다 -_-
뭐 대충 내용은 잘못해도 용서해 달라 너밖에 없다 이 편지 받고 당황스럽겠지만 읽어달라
그리고 그만 화 풀어라 행복하게 해준다 뭐 이런거더군요
읽자마자 마로 찢어서 쓰레기 통에 버렸습니다
아는사람한테 얘길하니 군대가면 원래 그런다
밖에서 자기 좋아하던 사람은 계속 그러는 줄 안다
니가 정말 싫으면 편지를 써라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편지를 써라
이렇게 얘길 하더군요...
정말 그래야 하나요...아님 이대로 있어야 하나요 그럼 제풀에 꺽여 그만할까요?
물론 편지 한통이야 쓸 수 있지만 그인간 그 편지땜에 또 괜히 기대할까봐 망설여지네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 참고로 만나서 얘기하긴 싫습니다 얼굴도 보고싶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