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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여명

숙이 |2005.01.12 06:43
조회 709 |추천 0

엄마

너무도 고요한 아침녘이야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영혼도 많겠지

이런 시간에 불을 끄고 누우면 자꾸만 그려지는 수만개의 얼굴..

그이는 일찌감치 출근을 했어

직장이 서울이니..

다섯시반에 출장간다고 지방으로 떠나고

복잡한 마음들~

자꾸만 생각나는 엄마가... 내안에서 나를 보고 나는 엄마랑 이야기 하고 싶으니

그렇지만 이미 하늘나라 분이신데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자판으로 이 마음 한자락 찍어본다

엄마~

요즘 이렇게 자꾸만 지쳐가~ 살다보면 어찌 되겠지 해보지만 그것도 이 성격이

문제인지 조급해지고..

그이가 그래..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지고 꿈을 크게 가지래~ 나에게 희망이 아직 많이 있다는데

나 왜 이렇게 못났을까?

아이들에 대해서도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아직 초등학생인데 ..

실망도 많이 하고 때론 틀렸어 하기도 하고,

나보고 그러지 말래~

애들이 공부는 안할라 그러고 컴퓨터 겜만 좋아해서 속상하고

하루에 한시간만 하라고 정했지만 그것도 안돼고

공부도 썩 잘하지 못하니..

꿈이 너무 내가 야무지지,,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아직까지 희망하고 있으니..

학원도 옮겼어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더라구..

이름있는 학원인지라~ 과목별로 들어가는 만만치않는 비용들~

숙이가 직장이라도 아무래도 나가야할텐데..

애들아빠 말리니 어쪄..

엄마, 내 사정 잘 알지? 내 형편 잘 알지?

이럴때 나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현명할까?

요즘은 마음도 몸도 너무 지쳤어..

어떻게 살다 보면 잘되겠지..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요즘 엄마, 몸도 자꾸 아파와~

어젠 왠종일 누워 있어 집이 엉망이였어.

그래도 메트에 누워 있으니 조금놨는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아파오고

그동안 정지했던 약도 먹었어..

사람들이 그러는데 너네 엄마가 니병 가지고 갔다는데~

엄마 떠나고 그동안 건강했거든..

그런데 요즘 다시 아프니... 긴 병에 효자가 없듯이.. 알아도 안주고 누가 알아 달라고도 하지 않지만..

이러다가 엄마곁에 가겠지,,

그런데 엄마 저애들이 불쌍하잖아 어찌해..

그래도 쟤들 성인이 될때까지는 아직 내 할일이 남아 있어

엄마~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져 지켜주시고 도와달라고만..

이 세상 머루는 동안 그져 후회없이 살고파~

이제 아침이 밝아 온다~

오늘 하루도 그져 좋은 하루 복된하루 평안하기만을~~

 

                        부질 없는 마음 한자락...숙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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