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붉은 색을 선호하는지 파란색을 선호하는지 당사자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이 입담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게 범사이고 우리들이 알고 지키는 일상인것이다.
마치 다 이해할수 없는 남의 생의 곡절에 대해 '너 왜그렇게 사니..'라고 일침을 가하는 것이 우스운 오만에 불과하듯......
하지만 만약 한 사람의 참모습이 여러사람들의 경솔함으로 왜곡된다면
그가 파란색을 선호하는지 붉은 색을 선호하는지
만인을 향해 외칠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1999년 3월...
내 이름은 김성빈이다. 아직은 19살....학교 인문학과군에 재학중이다.
1학년으로 아직 들어온지 얼마안되었지만
벌써 캠퍼스내에서는 선배중에 결혼할 사람이 있는 신입생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말 재수없다.....
나는 그 새끼 만난적도 없는데....
사람들이
'야 그새끼랑 만난적도 없는데 걔가 결혼하려는건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으면서 내가 마치
만났던사람을 부인이라도 하는 것처럼 거들먹거린다.
'갑순이 갑돌이 을순이..... 학교내에서 다아는 소문을 나만 모르겠는가?
나도 모르는 내 결혼소식을 학교소문을 통해 들었다 이일에 상관없는 너도 아는 소문을 소문의 당사자인 나라고 모르겠는가?'
그 헛소문낸 새끼를 찾으려고 과사까지 뒤져봤지만
역시 이름도 주소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찾을 방도가 없었다.
학교에서 별 해괴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때문일까 남친도 못사귀고 과대미팅도 나만 제외되었다.
억울하다......정말....
학교를 다닐수 없을것 같다.....
학교에 나가는 날보다 안나가는 날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1999.9월 말경.....
알바하는 곳에서 신광철이라는 놈을 만났다.
무슨 주성대인가하는 영문과에 다니는 놈이였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그냥 재수생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자식과는 단 1-2일정도 사귀었던것 같은데,
다른 친구들과 우리집에 놀러오기로 한날.....
그 자식은 덜렁 혼자 우리집에 나타났다.
지금 내생각으로는 완전히 그새끼의 작업이였던것같다.
우리집에서 빌려온 로미오와 줄리엣, 쇼걸이라는 비됴를 보다가
그 새끼가 나한테 작업을 걸어왔다.
'와~ 나한테도 이런 일이....' 하면서
분위기가 한참 물으익어가고 있었다(?)
손은 점점 내려오고 ...(저런...-.-;)
작업이 진행될수록 마음이 불안해짐을 느꼈다.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도중에 스톱을 걸었고.... 나는 화장실을 가는척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그렇게 어정쩡하게 분위기를 잡다가 그냥 둘이 잠만 쿨쿨 잘잤다.
ㅋㅋㅋㅋㅋ
담날,,,,,
새끼가 전날 제대로 작업못한것이 짜증이 났나보다.
울집에 쳐들어왔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옷을 벗기고 일을 치루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팬티만 남았을때
나는그만 울어버리고 말았다.
'이게 모야....우씨~ 구리하게...'속으로 나는 화가 났다.
내가 징징우니까 그자식이 그만뒀다.
알았다고 하면서....
역시 남자새끼들한테는 여자의 눈물이 짱이다.....ㅋㅋㅋ^^*~
그렇게 웃기지도 않은 헤프닝들을 치루고
나는 20살이 되었다.
학교에 잘 안나온탓에 학고까지 맞고 정말 장난이
아니였다.
학교에선 원하지도 않는 유명인사가 되어있었고
내 사생활에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000년, 5월...
임채연,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에 다니는 선배랑 사귀기기 시작했다.
ROTC였다.
틈만나면 훈련가야한다고 내빼곤했다.
그래도 참 자상하긴 했다.
어려서 문제지.....
나랑 한 3살터울인데도 나랑 정신연령은 비슷했던것 같다.
비됴방도 가서 입도 맞춰보고 맛있는 밥집에서 밥도 먹고
영화관도 가고.... 그렇게 두달을 보내는 동안
나는 학교의 소문도 무섭지가 않았다.
결혼도 약속하고 반지도 주었다.
채연이라는 사람의 고모되는 분과도 전화통화도하고.
누님하고도 함께할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제 채연이라는 사람이 졸업하고 나는 웨딩드레스만 입을 부푼 꿈에 젖어있었다.
그러니 그걸 안해볼순 없지 않은가? ^^*~
우리는 주로 내 집에서 만나곤 했는데,
어느날인가 채연이란 사람이 첨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도 이런 봄날이.....
헐....
그런데 이놈... 아주 몹쓸병이 있었다.
우리서로 무언가 좋은 시간을 가져보려고 입만 맞추고 옷을 벗기 시작하기만 해도
웁스!
그냥 .... 물총이였다.
한마디로 그냥 내 옷을 적시기만 하는 것이다.
'아~, 그냥 싸버리네...'
채연이는 그렇게 머쓱해했다.
생각해보라,
옷을 벗다가 만 부시시한 나와 그냥 물총이 되버린 나의 남친....
그리고 방안에 뒹구는 휴지 뭉치들......
웁스!.....
다음번 시도에도
다시 웁스!.....
담에도 또 웁스!.....
나중엔 나는 잠옷바람으로 TV나보고 오빠는 옆에서 킬킬대기만 했다.
우리는 진정한 오누이가 된것이다.
참.... 그렇게 옷벗고 나혼자 설치다가 오빠가 폭발해버렸을때는
............................
정말 머쓱했다.
이걸 뭐라고 할수도없고,
화를 내자니 그럴수도 없고,
웃자니 내 꼴이 말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사이도 뜸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