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기분이 어떨까.....

이젠이별 |2005.01.16 01:24
조회 465 |추천 0

작년 12월 23일은.....그와 내가 만나지 2년째 되던 날.......

 

내 아디..[ nk1223 ]도 그래서 생겼다..

 

n은 그의 이름 첫 이니셜.. k는 나의 이니셜......

 

이제 이 아디도 곧 삭제해야지...ㅎ

 

더 이상 이미가 없으니까......

 

 

그는........2주년 기념으로 커플링을 해 주겠다고..지나가 듯 두어번 말했었다..

 

그는 나에게 돈을 아끼는 사람이 아니었다..

 

회사서 나온 티켓..심지어는 도서상품권까지도 나에게 가져다 주곤 했다..

 

안그래도 된다 해도 그는 그렇게 꼭 나에게 뭔가 해 주고 싶어하던 사람이었다..

 

적어도 지금처럼 나에게서 마음이 떠나기 이전까지는.............ㅋ

 

함께 저녁으로 고기를 먹어도 자기 입보단 내 입에 더 많이 넣어 주던 사람....

 

덕분에 난 항상 과식을 해야 했지..ㅋ

 

 

암튼...난 결과적으로 그에게 기념일에 커플링을 받지 못했다....

 

12월 초에 그와 싸운 탓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면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로 그가 이런 저런 일로 복잡하고 힘든  때여서

 

그가 이번 기념일은 서로 선물같은 거 하지말고 넘어가자고 말하긴 했었다... 

 

 

난 그래도 그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었다..

 

옷 같은 걸 하면 그가 많이 부담갖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냈다..

 

이른바 종합선물......

 

그에게 필요한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챙겨서 박스에 모두 넣은 종합선물.....

 

 

브랜드와 스타일이 모두 다른 팬티 2개 그리고 양말 3결래..

 

머리가 자주 아프던 사람이라 비상시에 쓸 타이래놀 한각..

 

회사서 일할 때 졸리거나 입이 궁금하거나 무료할 때 먹으라고 넣은

 

자일리톨 껌 3봉지..호올스..맨토스..그리고 홍삼사탕 한통..

 

자판기 커피가 맛 없다고 느껴지면 마시라고 향이 좋은 일회용 원두커피 한각..

 

일반 녹차와는 달리 걸죽해서 출출하기는 한뎅 시간없을 때 마시면 좋은 녹차라떼..

 

피곤하지 않게 매일매일 몸관리 잘 하라고 영양제 한통..

 

연말에 회식 있다길래 회식 가기 전 마시라고 술에 약한 그를 위한 컨디션드링크 하나..

 

더 피곤한 날 마시면 기분이라도 업 될까 싶어 넣은 인삼드링크 4병..

 

그리고 또 뭐가 있었나....

 

 

그는......

 

내가 준 종합선물을 박스째 회사 사물함에 넣었다고 했다..

 

부서가 바뀌고 무지 바빴던 그는 회사일이 한숨 돌리게 되면 그것들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여전히 있을 영양제나 속옷..양말들...

 

양말 같은 건 여전히 상표조차 안뗀 것도 있을테지.......

 

껌이나 커피.. 녹차.. 사탕...아직 남아 있을 거고.....

 

 

궁금해진다...

 

그것들을 보는 그의 기분이 어떨까........

 

어떤 생각이 들까.......

 

헤어지잔 마지막 말도..잘 살란 인사도 안한 채 일주일 넘게  연락 안하는 그....

 

최소한 나에게 미안하긴 할까.....

 

아님 그 물건들을 보는 것조차 징그러워서 그대로 버렸을까? ㅎㅎ

 

 

오늘은 쓸데없는 게 다 궁금하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