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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친뇬인가 봅니다. 내가 왜 이혼을 못하고 있는가?

내가 미쳤지 |2005.01.19 11:01
조회 3,100 |추천 0

이제 3월이면 결혼 2주년이 되는 주부입니다.

물론 첫돌맞은 이쁜 딸도 하나 있습니다.

 

시댁 얘기 좀 할려고 합니다. 들어주세요

연애할때부터 시댁에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그땐 주말마다 시집간 시누네도 오고 겉으로 보기엔 참 화기애애하고 행복해보이는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양가 상견례를 있은 후 1년만에 날 잡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 동안 시댁에서 주말을 보낸적도 있지요.. 서울에서 여동생과 자취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시댁은 인천이라서 주말에 놀러가게 되면 시부모님들이 놀다가 자구 가라고 해서 가끔 그리도 했지요. 참으로 절 이뻐하셨습니다. 이렇게 다니면서도 저녁에 오셔서 온 가족이 식사하고.. 가끔 시아버진 나가서 일을 보시기도 했습니다.(모 협회 회장이라서 회원이나 주변인들이 참으로 많이 불러내시고 어려운 일도 해결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때.. 그게 다인줄 알았는데 .. 결혼하고 6개월만에 안 사실은 물론 협회일도 있지만, 도박을 하느라 외박이 잦았던 것입니다. 당시 이상하게 생각도 했지만, 워낙 평소 가정적이시고 술 한잔도 못하시는 분이시고, 다른 가족들도 별다른 의심을 안하는듯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는집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저흰 연애 1년 6개월만에 결혼을 했죠

그리고 바로 임신을 하고 .... 문제는 임신 6개월만에 시아버지가 집에서 자살을 기도했다는 겁니다.

왜? 그것도 시댁과 한 지붕 아래 있는 신랑 사무실 옆방에서.. 방음도 안되는 .. 그 방에서 약을 드시고 방문에 넥타이줄 걸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쿵"소리에 사무실에 있던 신랑이 아무도 없는 집에서 큰 소리가 나니 확인하러 갔죠.. 시어머니 퇴근 시간에 맞춰서 그런일을 왜 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확인하러 간 신랑이 한참을 오지 않아 따라 들어가다 현관에서 마주친 시아버지와 신랑..

신랑 제정신 아니고, 시아버지 정신나간 사람마냥.. 그렇게 힘없이 신랑에게 의지한채 눈풀린채 절 보고 있었습니다. 응급실로 향하고.. 전 집안 정리에 들어갔는데 핸드폰 부재중 전화 100여통..

아무튼 목숨은 건졌는데.. 뒷감당은 가족들 몫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운데서 일 봐주기로 하고 돈을 받아서 써놓고(도박에 쓴것으로 유추.. 집에 돈 가져온적 없는 위인임. 사고 후 들은 사실) 일도 처리 안해주고 돈도 안돌려주고 하니.. 사람들이 난리가 난거죠.. 그렇게 쓴 돈이.. 1억이 넘습니다.

본인 카드는 물론 시어머니 아들 카드까지 멋대로 만들어 쓰고 다녔던 겁니다.

더 기가 막힌건.. 당신 아들 신접살림 차린 그 전세빌라도.. 시어머니가 반 이상을 부담하셨고.. 그것마저 집주인과 아는 사이로 서둘러 계약한다고 해서 재촉하더니 전세돈까지 해먹었더군요

집주인 마누라는 우리가 월세로 사는줄 알고 있었으니까 말 다했죠..

그게 계약 당시 집주인, 시아버지, 신랑..셋이 만나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집주인과 잘 아는 시아버지는 둘만 아는 계약을 다시 한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직까지도 말을 안하시니 자세한 내막을 모릅니다.

근저당이 많이 잡힌 빌란데도..집주인이 경매 넘어가도 전세값은 책임지고 해준다고 했다고 시아버지가 반 강압적으로 계약한 겁니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살집을 두고 장난 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쪽으론 똑똑하신 분이시니깐요

그렇게 1년을 살다가 경매 넘어가고 울며 겨자먹기로 낙찰을 받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전세값.. 하나도 못 받았구요 ㅡ.ㅡ

 

이런식으로 결혼선물로 차 사준다고 500 보태라고 해서 (이게 사주는겁니까? ) 대출 받아서 해주고 .. 차가 필요하긴 했거든요 .. 똥차를 끌고 다니는 터라서..

그걸 담보로 또 아들 몰래 대출 받아서 사고쳐놓고.. 그렇게 목 매달고 죽으면 답니까?

죽기나 했으면.. 상속포기각서 쓰면 됩니다만, 그것도 자살미수로 끝나서 (아무리생각해도 쇼!) 가족들이 옴팡 뒤집어쓰고 이고생을 합니다. 

 

다 쓸려면 한도 끝도 없는데.. 그 1억이 넘는 돈때메 지금은 실형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큰집에 있는데도 뒷감당은 가족들이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인간이 아니라면서 욕을 합니다.

그래도 핏줄이고 아버지인지라 옥바라지까지 떠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자살미수로 끝나서 병원비도 보험혜택 못 받아 몇백만원이 고스란히 들어갔고

옥바라지 하느라 영치금 들어가고 그 안에 있어도 여기저기 아프다 약 보내달라 해서 약값 들어가구

쓰지도 않은 돈.. 갚느라 우리 부부 내외는 파산과 워크신청을 했습니다.

도저히 빚 갚다가 굶어죽을까봐 말이죠

6개월된 딸래미를 친정에 맡기고 여태 이렇게 심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나아지는 게 보여야 희망을 갖고 살아갈텐데..갈수록 태산입니다.

 

저 이대로 살아야하나요?

뼈빠지게 일해서 시댁 빚 갚아줄려고 시집 온것은 아닌데 속 터집니다.

 

친정에선 이 사실을 다 알지도 못합니다.

애기를 맡기니까.. 그냥 조금 어려운줄 알고 바라는거 없이 애지중지 잘 키워 주시고 있습니다.

그런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이보다 더한 시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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