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오늘의 톡이 될줄은 몰랐네요;; 그냥 하도 고민되고 주변에 이런분들이 나말고 또 있나싶어 글올렸는데.. 암튼 여러 조언들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무작정 여친집에 가서 여친 끌고 나와서 우선 걸어야겠어요. 얘기도 많이 하고..
요즘 겨울이라 자꾸 집에만 뒹굴거려서.. 그리고 몇몇분들 헤어지라고도 하셨는데 헤어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뚱뚱해졌다고 헤어지는 사이라면 진작에 헤어졌겠죠. 그리고 여친이 의지가 약하고 좀 둔하긴 하지만 요즘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착하고 순수한 여잡니다.
돼지나 뚱땡이라고 여친을 부른건 요새 하도 부르는게 습관이 되서 자연스럽게 글쓸때도 나와버렸네요;;; 그게 더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다니 앞으론 그렇게 부르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같이 운동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꼭 예전모습 찾도록 해야지요.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요즘 정말 여친땜에 미칩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고 사귄지도 꽤 되었죠.
첨 여친 만났을때는 딱 보기좋은 모습이었어요.
키 167~168정도인데 몸무게가 59~60킬로정도였거든요.
얼굴도 귀엽고 예쁜편이고 약간 통통해보였지만 마른것도 싫어서 괜찮았습니다.
여친이 원래 비만이었는데(거의 80킬로까지 나갔답니다-..-), 대학와서 정말 죽자사자 살뺀 케이스입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오고(2시간정도) 밥도 세끼는 다먹는데 반으로 줄이고.. 암튼 인간승리였답니다.
요요현상도 별로 없었답니다.
근데 작년 9월부터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아졌습니다. 직장에 싸이코년이 있는데 맨날 여친한테 음란한 농담하고(여친이 대개 순진해서 놀리기 좋은성격임) 여러가지로 자꾸 괴롭힌답니다.
그여자가 좀 문란한 여자라는데, 제여친이 너무 순진한 천년기념물이어서 자꾸 괴롭히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여친이 정말 순진하고 착하거든요. 남자친구 사귄게 제가 첨입니다.
아무튼 그여자땜에 원형탈모증까지 걸렸다가 병원다녀서 겨우 나았슴다.
직장 그만둘 형편도 아니고(여친집이 힘들고 결혼자금도 모으는 중임다ㅠㅠ), 그것땜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몇달전부터 정말 장난아니게 먹습니다.
그렇다고 요즘같은 불경기에 직장 그만두기도 힘들고..
처음에는 여친이 안스러워서 그냥 그러러니 했는데 정도가 좀 마니 지나칩니다.
저한테는 아직 65킬로정도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70킬로정도로 보입니다-..-
옷도 요즘은 거의 편한것만 입고 저 만나러 나오는것도 귀찮아서 자꾸 집에서 뒹굴거릴려고만 합니다.
제가 보기싫어하는건 둘째치고 여친이 망가지고 이러는게 정말 답답합니다.
같이 운동도 해보기도 했고 그여자 신경쓰지 말라고 가끔 고민상담도 해주는데 좀처럼 안변합니다. 예전에도 스트레스 쌓이면 먹는걸로 푸는 스타일이었답니다.
중3때랑 고3때 공부스트레스때문에 폭식해서 거의 인간이 아니었답니다.
요즘 통닭 시키면 혼자서 한마리 다먹는건 기본이고 혼자 몰래 숨어서 자꾸 뭘 먹습니다.
자기집에서 먹는것까지 제가 가서 감시할수도 없고 미치겠습니다.
탕수육 시킨걸 혼자 다 먹는다고 여친 동생이 저한테 신고했는데 정말 걱정이 태산입니다.
탕수육 그 양 많은걸 혼자 다 먹을수 있다는게 정말 끔찍합니다.
한번은 집에서 여친이 고기구워먹을때 제가 전화를 했었는데 여친이 지금 책보고 있다고 구라쳤다가 여친동생이 옆에서 큰소리로 고기구워먹었다고 폭로한적도 있죠-..-
같이 먹으러 다닐때도 위가 늘어나서 무조건 양이 많은것만 먹습니다.
그리고 내밥까지 막 뺏아먹을때가 한두번도 아님다. 소화력이 엄청 좋아서 배도 쉽게 꺼져요.
저번에 돼지국밥 먹으러갔을때 식당에서 남자인 제꺼를 여친꺼보다 훨씬 양을 많이 줬더니 자기랑 바꾸어먹자고 어찌나 졸라대던지 기가막히더군요.
돈은 똑같이 냈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작게먹는다는 생각은 잘못된거고 남녀를 차별한다고 애꿎은 식당아줌마만 째려보더군요;;
이젠 아예 막가라는 식이예요-..-
여친 건강도 걱정이거니와 이상태론 예전(80킬로)으로 다시 돌아가는건 시간문제일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건강엔 별 이상이 없지만 예전에 비만이였을때도 어디 아픈데는 없었다는데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앞으로는 모르죠.(올해 26살임다)
어쨌든 예쁘고 착한 여친이 망가져가는거 더이상은 못보겠습니다.
뭔가 강력한 방법이 없을까요?
충격먹게 돼지라고 많이 놀리기도하고 더 뚱땡이되면 헤어진다고 으름장놓은적도 있지만 씨알도 안먹히네요ㅠㅠ 뚱땡아라고 맨날 불러도 예전에 워낙 많이 들어서인지 신경도 안씁니다.
잔소리해도 자꾸 얼렁뚱땅 넘기고 헤헤 웃으며 넘깁니다. 요즘 먹는 재미로 산다고 하네요-.-
정말 이러다가 어찌될지 요즘 걱정이 장난아님다.
여친부모님도 여친을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여친이 저렇게 망가지는데도 혼내지도 않습니다.
그랬으니 예전 비만이었을때도 여친이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데로 다 해줬답니다.
너무 귀염만 받고 자라 독한 구석도 없고 의지도 약합니다.
아마 예전에 살을 뺀것도 대학가서 워낙에 날씬한 여자만 있고 주변환경때문에 억지로 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뭔가 할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확실하게 충격을 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저같은 고민있으신분들은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