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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있는 며느리님들, 시누님들 봐주세요..

괴로운 시누이 |2005.01.23 17:19
조회 2,191 |추천 0

정말 스트레스가 크네요.  가족이란게.. 항상 좋지만은 않은거라지만   지속적으로  큰 고통속에 빠지게

하는거 보면..  이런때는 정말 인생이란게 참으로 슬픈거 같아요.. ㅠㅠ

 

저는 시누이 입니다.  제 남동생 30대초반  키 180 정도.  호남형이고 덩치좋고 순하고 사교성있습니다.

직장때문에  지방의 아파트 작은 평수 아파트 전세 생활하고,

동생의 처는 사회생활 거의 해본적없고,  155 조금 넘나.. 암튼 꽤 작고  엄청 말랏고  얼굴은  이쁘장한편이나  첫인상이 좀 험악합니다.  제 첫 기억으론 그랬습니다. 무서운 인상..

 

동네에서 오래 얼굴만 알고 있다가 사귄 케이스로   제동생이 1년 연하 이고,  가진 조건이나 집안배경 모두   그저 그런 서민형입니다. 성격좋고  인상좋고 털털한거 외에 내세울건 없네요.

여자쪽 (올케라 하고싶지도 않네요..) 집안도 그저 그런편으로 우리보다  작은 집한채 더 있는 정도.

 

여자 첫인상 안좋았지만  동생이 좋다하니  울 식구 별  이의없이 결혼진행이 되어   집 구하고

예식장잡고  청첩장 돌렸습니다.  이제  결혼식만 올리면 되는 그 어느날 새벽 한시쯤.

골목길에서 어떤 여성의 표효(?)하는 악다구니가 들리고 얼마후   남동생이 울면서 전화를 했더군여.

결혼못하겟다고. 

한두시간후 들어온 남동생  오른쪽 뺨엔  손톱자국 (10센티정도) 세줄정도가

그어져있었어요.  귀 뒤로는 얼키설키 피딱지가 엉겨붙어있고.  입고잇던 스웨터는 목부분이 쥐어뜯어

져 있구요.  너무나 경악스럽고 놀랍고  할말이 안나왔어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여자의 잦은

음주와 늦은 귀가 문제로 싸우다가  여자가 약이 올라서 그랬다네요.  첨에는  길에 있는 벽돌(!!)을 들어 칠라다가 여의치않았는지 걍 달려들어 손톱으루.   제동생은 여자 때리는거 못하는 아이 입니다.

 

그 일이 약  3-4년전 일인데요.  여자분들께 묻습니다.

남자한테 손톱으로 긁는일.. 어떤 성품이면 그리 할수있는건지요?   전 잘 모르겠네요.

 

그 후,  결혼준비는 다했는데 여자 나이도 찼고,,   그저 상황에 맞추려고 한 느낌이 들지만

여자와 여자쪽 모친을 만나  사과 비스무리(?)를 거쳐  결혼에 이르게되었는데,

여자는 이해할수없을만큼 오랜시간  우는 시늉을 하고.. 가식처럼..

여자 모친 왈  ' 이년이 죽일년이지..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난데없이 '그렇게 돈많은 남자들이 좋다고

결혼하자고했는데도 안하더니' -- 사과 자리에서 이런 문구가 왜 나오는거죠???

요즘 말대로 쌩뚱맞은 멘트 섞인 사과를 듣고   맘 약한 울  순딩이 엄니는 것두 사과랍시구

받아들여 결혼을 시키셨답니다.  남동생도 여자가 하도 울고불고  미안하다하니 .. 청첩도 돌린 상황

이기때문인건지 그냥 쭉~.    저혼자 반대하다 동생하고 말쌈하고  그런 여자랑 결혼하겟다는 그녀석에게,  그런 여자편이나 드는  동생에게  서운해서 속상해서 울고.ㅠㅠ

 

기본적으로 결혼전에  저런 일 터지면  결혼 잘 않하지않나요??

여자쪽 측근에게서,  결혼전에 저런일 터져버린게 오히려 잘된일이다(?) 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에  수긍하며 장가를 간  동생.  

여자건 남자건 폭력은 당연히 안되거늘..  같은 여자로서  손톱을 세울수 잇는 정도의 품성이면

전 인간이 아니라고 판단이 되는데...  동생이 결혼생활 하는 내내 틈틈이 불안하더군요 저는..

 

결혼후  아이가 생기고 이런저런  잡다하고도 뻔한 갈등들이 있었지요.   동생의 처는  울집에

와도  그냥 손님처럼 왓다갑니다.  가끔 보면 엄마는 주방에서 일하시고  그애는 안방에서

티비보고 있다거나   아, 그래도 하는거 있긴 있습니다. 자기가 먹은거 설거지는 하고갑니다.

 

엄마 생신은 저녁쯤 와서 나가서 사먹는 외식으로 보내고, 어버이날  그냥 선물만 주고 조금 앉았다가 갑니다.   동생 처 친정집은 울집에서 걸어서 5분인데,   동생이 지방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친정에서

한달에 절반 정도 살면서 동생 식사도 제대로 챙겨주눈지 몬지.. 동생이 답답할까바  가 있으라고

했다지만. 

 

그런 소소한건 다 빼야겟네요.  큰 문제는 아니니까.  즈그들끼리 밥을 구워먹든지 삶아먹든지간에.

 

일이 터진건 작년 가을 즈음.

먼저  동생처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어요.

그때  동생처는  아기랑  친정에 있었고     동생이 버는게 적다고 못마땅해했는데 (월180정도)

친구랑 술집을 하겠다고(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술집계통) 동생이랑 싸우다가  별거중이었나바요.

한두달 연락없을때가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친정엄마가 뇌출혈로 수술 받은 와중에

동생이랑 동생처가 새벽에  각자 만취되어  싸움을 하여  저와  엄마한테로 전화와서  현장으로 갔죠..

덩치 산만한 남동생 눈물 뚝뚝 흘리면서 경찰 부르라고..  저 애(동생 처) 무섭다고  빨리 경찰 부르라고  부들부들 떨면서 그러는거에요.  절규하다시피 그러길래  결국 112 전화해서 경찰불러서 오고

그제야 남동생은 안심이 되는지  어깨를 들썩임서  엉엉 울더군요.. ㅡ.ㅡ

너무 무섭다고. 여자가.

술이 취한 상태로 둘이 어찌저찌 말쌈 하던 도중에 보니 여자 손에 칼이 들려있더래요.

그걸 손목을 잡아 겨우 막고보니  이불 한켠에  언제 갖다놓은 지 모르는 또다른 칼이 있더랍니다.

술이 확 깨는거겠죠..  제 동생이 쌈을 못하는 애가 아닌데  여자는 손 델줄 모르는 애거든요..

 

여자애가 열받으면 눈이 돌아버리나바요. 저도 가을 그날에  봤구요.  특히 술을 좋아하는데

술먹으면 통제 전혀 안됩니다.. 저도 한번 말싸움 해봐서 아는데.. 어른이나   예의 그런거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 같습디다.  제 동생은 대체 왜 그런 여자를 좋아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푸념이 길어졌네요.. ㅠㅠ

 

암튼.  가을 그날  본건  두번째 정도되고, 

울 집에 알려지지 않은 두 가지중 하나는, 

결혼 1년후쯤  아기낳고 살다 둘이 싸웠는데  동생 앞에서 여자가 혀깨물고 자살쇼하여 119 불러서 병원응급실 다녀왓다고 함.

다른 하나는, 가을 사건처럼 말싸움중에 칼을 들더니   거실에 걸려있는 웨딩사진을 벅벅 찢더래요.

그러더만  등돌리고 앉아있는 동생 바로 옆으로 뭐가 쨍그랑 해서  보니  그여자애가 던진 칼이 두동강이 나서 있더랍니다.  칼을 어찌 던지면 두동강이 나는건가요???

 

부부가 싸우다보면 살림을 부술수도 잇고  욕도 나오겠죠..

헌데.. 연장이라..

여자애말로는  상대를 다치게하려는게 아니라  자살하려고 그랫다는데요..

친정쪽에서도  잘못 인정 안합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언젠가 아이낳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보니  여자가  친정아버지를 쥐잡듯하는데 놀란적있음... 시누인 내가 있는데도 마치 아이 잡듯이 큰소리로 나무랍디다.  내평생 아부지한테 저따위짓하는건 눈뜨고 첨 봄.  그 친정아버지는 딸이 소리지르는데 꼼짝 못하고.  자기 승질 이렇다고 시위하는건지  시누인 나 보라고. ㅡ.ㅡ

또  친정 오빠가  여자를 동생으로 인정도 안한답니다.  사이도 안좋고  버릇도 없겟죠.

 

친정엄마가 뇌출혈 수술하고 누워있는데 가을 사건 터졌고

그날 한덩치하는 동생이 눈물 뚝뚝 흘리는걸 보신 울 엄니가,   친정엄니 입원한 병원에 가자 하셔서 갔는데  움직여도 괜찮은지  병원근처 친척집에 가있다고하여  그냥 돌아오려던중    엄마가 뭐라 말씀하시는데  동생처가

계속 한마디도 않고  큰소리로 오히려 나무라듯이 대꾸하더이다.   꼭 엄마가  자식같고  동생처가

어른같은 그림.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소리쳤죠  몇년만에.  참고 참던것이 터져서  욕을 해줬습니다.  정말 웃기는 년이더군요.  자기는 '칼든거 밖에' 잘못한게 없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그러더라고요.   자기 엄마 큰수술한 심각한 와중에 그런일로 꼭 이렇게 병원에까지 와야했냐고.  그런 심각한

와중에 칼들고 나댈정도로 술이 떡이 된 본인은 무엇인지??

 

지금도  동생처는 본인이 잘못한건 '칼든거 밖에' 없고   자기엄마  수술하고 누워있는 그런 중차대한

상황에  겨우 그런일로  병원에  저와 울엄니가 가야만 했냐고   엄청 실수한 거라고 우기고있습니다.

칼든 자기보다  그만한 일로 병원까지 좇아간 우리가 더큰 잘못을 한거라고  말하고있네요.

정말 그런겁니까?   칼들고 나대다가  실수로라도 누군가 다치면 그 병원에 누가 또 누워있을지

누가 아나요.  

 

제동생이  외도나 도박, 주사 이런거 없습니다.  아, 술 엄청 먹고 침대에 토했다는 얘긴 들은적 있고

술 자주 마시고  특별히 집안일 도와주는거 별로 없단 얘기 들었습니다.

저, 시누 입장에서 결혼초기  몇번  울엄니한테 잘하라고   뒤에서 얘기했다가  그랬다고  올케되는

그여자애한테 면전에 대고 혼난적 있습니다.  내가 말하면 자기들 쌈나니까  암말 하지도말라고.

저 황당해서  멍청하게 벙 쪄서 아무 대꾸 못했는데요  저 바보 맞죠. ㅡ.ㅡ

 

동생 처는.. 

싸울때면  가끔 애랑 같이 죽이니 살리니 그런류의 협박성 말을 자주 하여  동생이 불안해하고,

이를 테면 달달볶는 스타일.. 한번은 결혼초에 동생이 영업계통일 하였는데  술 자주먹고

늦는다고 하도 그래서  엄청 싸우다가  (비젼있고 동생 적성에도 맞는)  직장을 그만둬야했고. 

 

물건 살 때 깎는건 좋은데  파는 상인 기분이 몹시 상할 정도로  말투가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참 특이함..동생도 나가면 쌈날까바 걱정된다고함.) 대화할 때 느낌은  화가 많이 나고 불만이 항상 많은 듯한.

집은 전세인데 이사 여러번 햇음.  작은 평수 주택이나 아파트인데  가는곳마다  금새 싫증을

내고 떠나고 싶어해서 안달이 남. 

누구건 가리지않고  남들 결함을 매우 자주 지적하고,   그래서 일반적 대인관계가 좋지않으며

시엄마 생신이나 어버이날은 안챙겨도  한달에 한번  술집계통 친구들 계모임은 꼭 챙깁니다.

첨부터 저랑 코드가 안맞는거같아   저는 그냥 대충 지내려는 맘으로 대했습니다. 싸우고싶지도

않고 그냥 적당히만.  어차피 깊은 대화해도 대화 잘 안되는 타입같아서요.  서로 기본적인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우리때메 혹시 신경쓸까바 엄니말고 형제들 생일은 챙기지도 말라고 초기에

말해두기도 했었죠. 

 

울엄마 - 며느리한테 별로 잔소리않하고 (오히려 며눌한테 잔소리들음, 반찬에 왜이리 참기름을

많이 쓰냐는둥, 시누인 나도 가끔 들음, 난 계속 벙찜..황당해서..) 동생처가  손님처럼 그냥 왔다가도

세번에 두번 정도는 용돈 꼭 쥐어주고(시엄니가 주시는돈 한손으로 받으면서, 정말 신기하게 고맙다는 말 안하는 동생처..) ... 용돈 안고마우면 받지나 말든가.  보는 제가  열불이 나서  올때마다 돈주지 말라는데도  울 엄니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들으면서두 내줍디다.. 

 

음.. 또 삼천포를 헤매다녔네요..  맺힌게 많다보니.. ㅡ.ㅡ

요는.. 울 엄니한테나   울 집에 어떻게 안해도 좋으니  너희끼리만이라도 잘 살아라  그런 상태였다가

작년 가을에  칼로 자살 어쩌구 사건으로    저와 가족 모두 넘 충격을 받았구요, 결혼 직전 손톱사건

으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국  지금 상태가 이렇잖아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구요,  동생처가  사건 초기엔 지가 잘못한건 칼든거밖에(!) 없고 제동생을  어쩌려고한게 아니라 자살하려고했다는 말만 반복하고 대화라는게 안되다가, 동생이 애도 돈도 다 주고 이혼하자고 하니까   아이처럼 엉엉 울면서 동생한테 사랑한다고 했다네요  같이 살자고.    동생은 가을사건때 울면서 치를 떨던 애였는데.. 싸울때마다 칼을 드니..  맨날 독한 모습만 보다가  여자애가  사랑한다면서 엉엉 우니까   

이혼도 힘들고  맘이 약해지는건지  다시 살려나봐요..  애도 있고..

 

아이를 생각하면 좀 그렇긴한데..   애한테도 그리 여자가 좋아뵈지도않고..(세살이 안된 아이가

밥 안먹거나 말 안들으면 가끔 따귀때리는걸로 알고있음.)  

 

결혼생활 내내  노상 친정에 살다시피 하였지만,  가을 사건 이후  울 집에  아이 안데려온지

석달이 지나네요.  울 엄니..  첨 맞는 손주인데  석달째 못보니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동생은 여자가  (아이를 볼모삼아 데리고)  울며 사랑한다니까   전처럼 월급타면 송금해주나바요.

동생은  혼자 지방에서  한달 내내 쉬는날 없이  일합니다..  일도 스트레스지만  집에서 편하게 해줘야하는건데   30대초반인 아이가  간수치가 높아서 약먹어감서 일합니다..  또 자식인 아이는 얼마나 보고싶을까요.

정상적으로.. 안정감있게 편안함을 주는 가정이란건 너무나 환상인건지.

 

제가 동생일에 맘을 쓰는건 제가 한가해서가 아니랍니다.

저는 지금 따로 혼자 사는데  저 혼자만의 일로도 벅찬걸요.

엄니가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면  그게 바로 저한테로 전달됩니다.

딸한테 하소연 하시자나요 어머니들은..  

 

이혼 이란말, 아이가 있기때문에  당사자에게 하기가 힘듭니다.

나중에 원망듣기도 싫구요.

헌데  제 동생과 결혼한 그 여자는   제가 보기엔  너무 이상합니다.

그냥 취향이 다른게 아니고  정신병자같습니다.

나이가 30 이 넘어 중반을 바라보는데  그런 이상스런 성향을 고칠수가 있겠습니까??

사랑스런 조카를 낳아준 엄마이나..  그 조카와 제 동생의 인생을 맡기는게 무섭습니다.

그냥 두고보자니 너무 걱정도 되고..  또 조만간 일이 터질것만 같고.

우리 가족이나  주변에선  이혼시키라고하는데요

이혼 외엔 방법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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