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헤어 지지 않았다면 이제 1년 반을 넘긴 여자친구가 있었을 겁니다.
당연히 지금은 헤어진 상태죠.. 그렇다기 보단 연락이 서로 없는 상태죠.
군대가서 여친에게 헤어지고 난뒤 처음 사회에서 나와 1년만에 사귄 여친이었습니다.
한 2개월의 노력 끝에 결국 사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약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친의 유학이었습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시작도 못할 사람이었다면
대쉬한다고해서 달라지지않았겠죠.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제 딴엔 기쁘기도 하고 다가오는
두려움 역시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여친이 일본으로 떠난후 전 이제 다른 생각도 없이 그냥 학교 다니며 공부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가 전 좀 쓸쓸한 마음에 예전에 하던 게임에 다시 발을 들이고 거기서 약간의 쓸쓸함을 달래며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찾은 국제통화상품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열심히 조회를 해보니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면서 국제통화를 하는 것이 있더군요. (선불카드라 하죠..)
첨엔 전화를 매일 했었습니다. 여친이 낯선 곳이라서 많이 쓸쓸해하더군요.
그러다 매일 전화해도 될 상황도 아닌것 같아서 이틀에 한번씩 통화하자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러길 5개월.....
전화하는 도중에 딴청을 피우는 일도 많아졌고 저에 대한 집중도도 많이 떨어지더군요.
첨엔 피곤하겠지라는 생각에 일관하다가...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이 변하더군요..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도 10시가 되면 통화를 하러 공중전화를 찾아가는 저였습니다.
(그때 밤 10시에 통화하기로 약속 했었지요.)
집중도도 떨어지더니 이젠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받으면 바꿔달라하면 아직
안왔다고 하더군요. 결국 휴대폰 통화를 하게 되었고....알았다고 했었습니다.
퉁명스러운 대답....... 건성적인 목소리......힘없는 웃음.....
무엇이 그렇게 그녀를 힘들게 한건지 궁금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퉁명스럽던 대답이 정말이지 듣기 싫었습니다.
또한 힘없는 웃음을 짓는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건 그녀가 원하던 음악씨디...편지..필요한 학용품...
그런것만 보내줄수 있는 제가 아무짝에 쓸모 없다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 일이 지나고 지나다 보니 어느 덧.........
이별이란건 눈앞에서 문을 열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그랬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라고....날 차라고............'
마치.......'난 정리가 끝났으니 갈길 찾아가'란 말 같았습니다.
그말을 듣고 나니 너무나 울분이 터져서......'전화 할일 없을테야.........잘 지내....'
저 한마디 하고는 그만 휑한 가슴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아주 몹쓸 미련이라는 것에 휩싸여 아직까지 못 빠져나오고 허덕거리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을 거란 그말에 너무나 확신을 가졌던 것이죠. 처음엔 그말을 믿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다가 그만 다시 믿어버린거죠....사랑은 변하는 건데도 말이죠....
아직 연락은 전혀 없군요.....저 역시 아직 해보진 않았습니다....
곧 있으면 잠시 한국에 들어올겁니다. 연락이 없길 바라고 있고...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역시 있습니다. 그래야 저에겐 더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깐요.
마음 한구석으로 아직까지....그녀를 기다리며......있다는 건 그녀는 모를겁니다..........
여자분들께 묻고 싶어요... "지금...당장...내가...." 이 3마디의 말에 어떤생각을 하세요?
-지금의 남자, 당장 뛰어갈께, 내가 있잖아...........
곁에 없다는게 그렇게 힘든건가요.....?? 정말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