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학교에서 우유를 먹더라구요. 흰우유. 다들 좋아라하면서 먹는데,
당시에 좀 까다롭게 우유를 못먹던 새끼들이 학교에 100원짜리 제티?네스퀵인가 그 커피처럼
길다란 막대형식으로 나오던걸 사와서는 학교에서 먹었어요. 그걸 먹는 놈들이 점점 늘어나고
하루는 교실뒤 사물함에 제티가 많이 흘려져잇는걸 발견한 선생님(20대젊음 女, 조금생김)이,
"오늘 제티먹은 사람들 다 나와."
하시는 거에요. 우물쭈물거리던 저를 비롯한 몇몇애새퀴들이 앞으로 나갔어요 4명이서. 그런데
같이 나간 4명중 한놈이 같이 먹지도 않았던 한놈을 불르는거에요. 아마 다른놈먹을때 그놈이
옆에 있던게 기억이 났었나봐요. 그치만 거기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있지 않던 저는 그놈은 먹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치만 소심한 그놈(J라고할게요)은 마지못해 앞으로 나왔고, 선생님은
교실에 애들을 모두 책상위로 올라가서 손들고있게 했어요. 앞에잇던 저희5명은 차례로 손바닥을 맞았어요.
맞은사람부터 차례로 들어가서 책상위로 올라가 손을 들고있었는데 여기서 끝나면 좋으련만 마지막으로
맞게 된 그 안먹은 J가 자기가 맞을차례가 되니까 선생님한테 말을 하기 시작하는거에요.
"선생님 저 안먹었어요."
선생님은 열이 뻗쳣는지
"안먹었다고? 자꾸 거짓말 할래?"
라며 설레발치셨어요. 그러자 J는 억울하다는 듯이
"저 진짜 안먹었다니까요. 진짜에요." 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어요.
그치만 선생님은 이미 화가 나셨는지 J의 손바닥을 쳤어요.
그치만 맞고난 J가 들어가지 않는게 아니겠어요?
선생님은 이게 뭐니하시면서
"왜 안들어가는건데?"
라고 J를 다그쳤지요.
J는 한참동안이나 씩씩거리더니, 갑자기 대뜸 선생님 얼굴로 주먹을 날리는 겁니다.
'퍽' 하는 경쾌한 효과음이 울려퍼진뒤에, 선생님은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지셨어요.
그러더니 J보고
"너 힘쎄서 좋겠다?" 하시며 빈정대셨습니다. 그리곤 5분뒤에 J의 어머니,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오셨어요.
교장선생님은 담임선생님을 보시며 이제그만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조금 싸가지가 없던 담임선생님은
교장선생님말에는 눈도 깜빡안하며 J의 어머니를 쳐다봤습니다.
J어머니는 모든 상황을 알게 되시고는 눈물을 흘리시면서 담임선생님한테 무릎을 꿇으시더니 계속해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가르쳤어요 선생님. 용서해주세요." 하시며 펑펑 우셨습니다.
그치만 담임선생님은 팔짱까지 끼고는 말한마디 없이 계속 쳐다보기만했습니다.
결국 10분정도 J와 J의 어머니는 같이 울면서 사과했고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은 자리를 피했습니다.
J와 J어머니는 두분을 따라갔고 책상위에 있던 저희는 당황하면서 책상위에 있었습니다.
다음날부터 J는 그 모습을 볼수가 없었고 멍청했던 저는 'J가 퇴학당한건가?'하며 생각했지만 1주일뒤에야
J가 전학을 갔다는걸 알게됬습니다.
요새는 저런일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