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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드린 두번째 월급...

김미애 |2005.01.25 16:52
조회 251 |추천 0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짧은 2년간의 시간동안 4평도 안되는 작은방에서 친구와 함께 연탄불이 꺼질까봐

새벽녘에도 부시시 눈을 비비며 불을 갈아야했죠.1년이라는 시간동안....

강의가 끝나고 오후 6시가되면 아르바이트를 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 막차가

끊기는 10시30분까지 열심히 음식을 나르며 참 바쁘게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직장을 잡아야하는데 참 막막하더군요.보일러에선 기름이 떨어져 냉골인 방에서 일주일간을 보냈습니다.그러다 시골로 내려가기위해 기차역으로 향하는데 생활정보지가 눈에 띄더군요.무심코 가져간 신문에 우연히 본 구인광고를 통해 이력서를 내게되었죠.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하고 2차 면접시험을 보고 집으로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기도를 했습니다.제발...제발....저녁이되어 "저희 회사에 입사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일주일뒤에 출근하세요."하며 전화를 받고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군요.그렇게 첫출근을 하고 첫월급을 받은날.....이사한 집이 사글세방이였는데 첫달만 월세로 내고 다음달부터는 사글세로 계약을 하고보니 첫월급날은 10만원도 제손에 남지가  않더라구요.그러다 두번째 월급날에야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수가 있었죠."너 결혼할때 써야지...내가 벌어논게 없어서 너가 벌어서 가야지."하며 미안해하시던 아버지에게 그리고 엄마에게 적지만 용돈을 드리고나니 얼마나 행복한지 ....그날밤 불꺼진 건넌방에서 들리는 두런두런 부모님의 목소리를 잊을수가 없습니다.뿌듯해하시던 들뜬 목소리....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월급은 간암이라는 병마와 투병중이신 아버지의 병원비로 드렸죠.2년전 아버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아버지가 안아주시던 예쁜손녀 가람이는 잘자라고 있기에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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