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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아둥바둥 세상살다 죽을꺼같습니다 글이라도읽어주세요

진영 |2005.01.26 00:06
조회 936 |추천 0

저는 이제 22살이된 여자입니다

이렇게 여기에 글까지 올리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익산에서 수원에 있는 전문대를 졸업해서 서울에 있는 회사를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이 어려운 취업난에 취업한것을 감지덕지 해야하지만

저혼자 월급 50만원 받고

자취생활을 꾸려나가기에 정말 힘이 듭니다

취업시 인턴이라 하여 6개월 동안 50만원의 임금을 받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쪽이라 안그래도 경력자가 아니면 취업이 힘들기에

학교에서 강의하시던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 들여 어렵게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이 집인지라 연고지가 없어

학교 다닐때부터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원고시원 화재 사건 아시는지요...

제가 그 고시원에서 1년 4개월을 산 사람입니다

불날 당시 전 찜질방에 가있었고

불이난 방은 바로 제 앞방이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물건들은 모두 타버리고

옷한번 건지지 못한채 추운겨울에 고시원측에서 기자들 입을 막기위해 마련해준

여관방에서 고시원 살던 언니 2명과 한달을 보내고

피해액 300여만원을 전혀 보상받지 못한채 길바닥에 내안게 되었습니다

추운겨울 그당시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어찌어찌 하여  500이란돈을 보증금으로 맡기고 수원에서 원룸에서 살면서

낮에는 학교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부를 하면 장학금을 준다기에 간부를 하여서 학교는 졸업을 했습니다

디자인계열이다보니 졸업을 하는데에는 작품을 해야되고

그 작품을 하는데에는 막대한 돈이 들더군요

그러다 2학년 2학기가 되어서는 졸업전시회때문에 어쩔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간부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여러가지를 경험해 보아서 좋았지만

교수님들과의 보이지 않는 대립관계때문에 객지에 나와서 괜히 고생 하나 싶어 울기도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직장이 서울 양재동인지라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면 시간상 금전상 손해 보는 면이 많아

양재동으로 힘들게 이사를 했습니다

월린밀세 120만원과 2달 선납월세

그래서 보증금 500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300만 돌려 받고 말입니다

정말 힘들게 이사를 하려고 결정햇는데

전에 그 방에 살던 언니분이 200만원을 자기가 넣어 두겠다고

어차피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되돌려 받으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말을했습니다

그래서 전 이사를 했습니다

이삿짐을 다 넣어 두었지요

하지만 계약할 당시가 되자 언니는 한달에 얼마라도 받자라는 식으로 말을 하게 되엇고

이삿짐까지 옮긴 저는 그렇게 하자고 했지요

어차피 돈을 주면 저한테 200만원은 돌아 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월세 33만원짜리 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언니돈 30만원까지 줘야되는 상황이 발생한거죠

그때다시만 해도 어머니께 수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부터 어머니께 손벌리지 않았던 제가

정말 힘들게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 제가 6개월동안 50만원 밖에 못받습니다

다달이 한 30만원정도 6개월만 보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말씀을 드리고 얼마나 죄송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저는 오빠와는 15살 차이가 나고

언니와는 띠동갑입니다 그러면 어머니 연세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겠지요

예순을 바라 보시는 나이에 홀로계신 어머니에 얼마 안된는 쌈지돈까지 뺏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부터 학교끝나고 하는 책방 알바며 편의점 전단지 붙이기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등학교때에도 어머니께 손한번 벌려보지 않은 저였습니다

그런데 직장까지 얻은마당에 30만원이란 튼돈을 어머니께 안겨드린것 같아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받은 돈이 한달에 10만원정도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죄송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이 디자인인지라 작업을 하개되다보면 12시에 끝날때도 허다하고

일요일까지 나가서 일하는 경우가 생겨서 퇴근후 아르바이트를 할수가 없게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머 사장님과 잘이야기 해보아서 다시 책정하면 어떻겠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희 사장님 종이컵 한개 가지고 일주일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종이컵한개가지고 일주일 사용합니다

그런데다가 제가 어른들을 어려워하는 편이고

우리 사장님은 제 교수님이 셨다보니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돈에 관한이야기도 못하겠고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듭니다

 

교수님 돈두 넉넉하시고

저한테두 잘해주시지만

이제 갓나온 신입이 돈이야기 하는것도 힘들구요

월금 50만원 받아서 33만원 월세에 관리비 공과금 내면 40만원

 

10만원남는것으로 식비와 차비를 하면 정말 제 개인 생활 할돈두 없구요

어머니보러 시골 내려가야할 차비도 없어

시골 친구들에게 2만원2만원 이렇게 빌려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200만원이나 빌려준 언니에게 돈을 준다는것은 상상할수도 없는일 이구요

어머니 사업도 수금을 해줘야 되는 사람이 돈을 안주고 도망가버려서

법원에 소송을내신 상태입니다

한달 인부들 월급주기도 빠듯하셔서 제가 동달라고 해도

어머니 주머니에서 나올 돈도 없고

오빠는 어머니 밑에서 일하다보니

월급을 못받은지 두달이나 되었답니다

 

이렇게 궁색하고 형편없는 삶을 사는게 제 잘못일수도 있지만

어렵게어렵게 노력하면서 사는데도

정말 세상은 절 안도와 주는것 같습니다

제가 노력 안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겠죠..

그래도 나름대로 이나이 또래 여자애들보다는 더많이 세상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또래 애들보다는 속찼다는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넉넉하게 살았다면

노력도 안하고 지금처럼 제가 가진 능력들을 가지지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발전하려고 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위안을 삼고

학생때 디자인관련 상도 받았고

학회장이였다는 자부심도 있고

학교에서 몇 안되는 취업생이라는것도 있기때문에

나름대로 위로하면서 잘 지내고 있지만

저위에 제 화려한 경력이 지금 초라한 제모습을 당당하게 주변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게 만드는 걸림턱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시골에서 어머니 말씀 고이 듣고 살다가

시골총각이랑 결혼해서 어렷을때부터 했던 농사나 지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시골서 이정도면 개천에서 용났다라고 생각하고 바둥대며 살아볼까

참 고민이 많습니다

 

한달에 30만원을 또 어디서 어떻게 마련해야 될지...

저는 걱정입니다

 

지금 심정 같아서는 전단이라도 만들어서 제사정을 알리고

돈을 빌려주실 분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가끔은 어린나이에 이런 돈문제로 고민하는게 싫고

주변의 친구들이 부모님께 용돈 받아 꼬박꼬박 쓰는거보면

정말 세상 불공평하다고 까지 느껴집니다

 

휴 이렇게 말하고나니 정말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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