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만에 글올립니다.
올릴 사연들은 많았지만... 일일이 다 올리기 그래서 넘어갔었지여~~
지난 수요일의 일입니다.
지난주부터 딸래미 감기땜에 병원엘 다닙니다.
일욜에 셤니께서 오셨습니다. 영등포루 보행기 고치러 갔다가 작은시누네서 자구 작은시누가 모시구왔더군여~~ 저희집 이사하구 한번도 못왔다구 집구경도할겸 모시구 오겠다구... 울남편에게 전화가 왔더랍니다.
웬수같은 남편은 회사서 야유회로 2박3일 스키장 갔다 돌아오는 길였구여~~
전 그 전주 목욜부터 잠두 제대로 못자구 애기 간호하는 중였네여...
일욜에 남편오면 애기 맡기구 좀 쉬려 했구만...
일욜에는 저두 ko되서 뻗어있었지여...
12시쯤 전화가 왔더군여...
짐 집앞에 누나랑 엄마와있다구...
저... 챙피해서 혼났습니다.
청소두 안하구 밥먹은 설거지도 그대로... 저 힘들어 누워있는동안 딸래미는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구... 그 상황에 시댁식구들 들어왔다 생각해 보세요...
정말 쥐구멍이 생각나더군여~~
어찌어찌 놀구 시누는 집에 가구...
셤니... 낼 가겠다구 안가더군여...
애기 병원가는데 당신도 쫓아가셔야겠답니다.
당신두 목이 안좋으시다구여~~ 가래땜에 잠을 못주무신다구...
셤니 천식있으셔서 좀 고생이시지여~~
모시구 갔습니다.
천식에 중이염...(귀가 잘 안들리는데 코를 누르고 들으면 잘 들려서 그리하셨답니다. 코가 넘어가서...ㅜ.ㅜ)
수욜에 엄니 모시구 가겠다구 했습니다.
글구 집으로 가셨구여...(걸어서 20분쯤 거리에 큰형님이랑 사십니다.)
근데...
친정엄마랑 동생이 갑자기 올라와 수욜에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딸두 웬만큼 괜찮아졌구... 그동안 넘 힘들어 바람도 쐬구 싶어서... 엄마랑 동생이랑 가는데 끼어가기로 했습니다.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혼자가시라 했습니다.
딸래미 약이 모지르더군여...
점심시간이 간당간당... 약이라도 받겠다고 갔는데...
잠시 기다리는 사이... 헉!
셤니가 오셨습니다.
둘이 같이 진료받구 약타가지고 나가서...
울엄마는 병원 앞쪽에 차대놓구 기다리시다 셤니보구... 피신...
- 셤니가 한자락 하시는데다 당신아들만 두고 친정식구들이랑 며칠 놀러간다면 좋아할 셤니 없잖아여... 워낙 유난두 하시구...-
병원을 나와서 전 친구만나러 간다구... 다른쪽으로 가야한다구... 인사를 했습니다.
셤니는 횡단보도를 건너시구...
근데 말입니다.
전 빨리 엄마차로 가려다가... 슬쩍 뒤돌아 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뒤를 돌아보시대여...
그러다 제가 안보이니깐 빨리 뛰어가시더니 기둥뒤에 숨으시는 겁니다.
그리곤 한참을 안나오더군여...
저두 건물안으로 숨어서 한참을 지켜봤습니다.
기둥뒤서 한참을 서계시다가는 다시 나오셔선 이쪽저쪽 저를 찾으시는지 두리번거리더니 다시 계속 뒤를 돌아보며 가시더군여...
이거 저 찾으신거 맞져??
며느리가 병원 모시구 온다구 하다가 못모시구 왔기로서니...
누구를 만나러 가든... 뭐 그리 궁금해서 기둥뒤까지 숨어서 살피시는지...
생각할수록 기가막히더군여...
더 챙피한건 그 모습을 우리 친정엄마가 다 봤다는겁니다.
친정엔 떳떳하고 싶은게 딸이잖아여...
이 기가막힌 얘기를 남편에게 해주려다가... 남편두 챙피할까봐 참았습니다.
우리 셤니... 어째야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