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글 부족한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군대이야기 이지만 리얼리티보다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부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어느날 식당에 정훈병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정훈병: 필승!
나: 오우 니가 이시간에 왠일이냐?
정훈병: 식당옆을 지나가는데 뭔가 좋은 냄새가 나서....
나: 오늘 메뉴 탕수육인거 눈치깟구나 -_-
그런데 이걸 어쩐다...아직 소스도 안만들고 해서 ...
정훈병: 아닙니다. 이따 배식할때 많이좀 주십시오...
지난번에 취사병짱님이 배식하는데
탕수육 두개도 딸랑 아니고 한개반 주시더라구요^^;
얼마나 서럽던지 다음날 휴가나가서 3일내내 탕수육만 먹었습니다.
나: 미안하다..아마도 양이 부족해서 고뇌에찬 결단을 내린게 아니었나 싶다^^:
정훈병: 아참...소식 들으셨습니까?
나: 뭔소식?
정훈병: 이번에 우리 부대에서 애인사진 콘테스트 하거든요...
1등하면 3박 4일 2등만해도 2박3일 특박 보내준답니다.
지금 그소식듣고 부대 병사들 애인한테 빨랑 잘나온 사진
붙이라고 전화통 앞에서 난리들이던데 -_-
나: 지금 장난하냐? ^^;
나 애인없는거 온부대 사람들이 뻔하게 다아는데...
엄마사진으로 참가하랴...아니면 고모사진으로 참가하랴? -_-
정훈병: 에이....애인이야 금새 만들면 되는거죠...
잔머리 인간문화재로 손꼽히는 분이 왜이러실까 하하하...
나: [인간문화재 ^^: ] 애인을 만들다니? 지금 총들고 탈영해서 이쁜여자 한명
위협하라고? -_-
정훈병: 사실...자기 애인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겁니까?
대충 아는 사람 사진 한장 얻어서...대회에 나가서 우승하면..
누이 좋고 매부좋고...
나: 도랑치고 가재잡고? ^^;
정훈병: 이번에 제가 정훈장교님이랑 함께 심사 맡거든요....
우리 취사병짱님 한번 팍팍 밀어드리겠습니다. ^^;
나: [감동에 가득찬 표정으로] 짜식...고맙다....
정훈병: 그런데 사돈의 팔촌이라도 괜찮은 마스크를 지닌 여성분
아는분 계십니까? -_-
나: 허걱 ^^: 없다 .....
정훈병: 그럼 어쩌시려고..탤런트나 가수사진으로 출전하실수도 없고 ^^;
바로 그순간..내옆에서 탕수육을 땀흘리며 튀기고 있는
국문과 취사병 녀석의 모습이 나의 눈에 크게 들어왔고.........
나는 또다시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으니...바로 국문과 취사병 녀석을
이용하는 작전이었다 ^^;
나: 너 혹시 부대에서 애인사진 콘테스트 한다는 이야기 들었냐?
국문과 취사병: 예...그래서 저도 이번에 참가하려고 여자친구한테 편지 보냈습니다.
나: 그래? 여자친구 있어서 좋겠다 ^^:
어휴......어이구....푸우 -_-
국문과 취사병: 그런데 왠 한숨을 그렇게.....
나: 됐어....나같은놈이 한숨쉰다고...너한테 뭐 아쉬울거나 있겠냐...
국문과 취사병: 무슨 그런말씀을...저희 취사병 짱님 아니십니까..
나: 짱? 너도 내가 짱난다고? 하하 나같은 놈은 죽어야돼 -_-
국문과 취사병: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아니 도대체 왜그러시는지....
나: 이나이 먹도록...또 내일 모레 병장 계급장 다는놈이...여자친구 하나 없어서
쫄병녀석은 애인사진 콘테스트에 당당히 출전한다는데....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아야 한다니...나같은놈은 죽어야돼...야 막내야 어딧냐 식칼 어딨어? ^^;
막내:[식칼을 들이대며] 뭐 짜를 거라도 있습니까?
나:허걱 ^^:
국문과 취사병: 그래도 주위를 둘러보시면......
나: 하하하...주위누구? 슈퍼아줌마...야쿠르트 아줌마...옆집사는 유치원꼬마? 우아아아아 ^^;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나한테 여자라도 한명 소개시켜준다면...정말 잘해줄텐데.....
나 제대할때 까지...정말 잘해줄텐데 ^^;
국문과 취사병: 내일 전화한번 해보겠습니다. -_-
나: 헉 진짜로?
국문과 취사병: 너무 기대는 마십쇼 ..
나: 앗싸!!!!
나의 반협박 반구걸에 ^^; 못이긴 녀석은 결국 다음날
같은과 같은 써클 여자친구들을 상대로 사진 섭외에 들어갔고...........
드디어....1주일후....그러니까 애인콘테스트 사진접수 마감^^;
2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사진 2통이 도착했는데.....................
나: 야...빨랑 사진 개봉해봐 빨랑........
국문과 취사병: [편지봉투에서 사진2통을 꺼내며] 저 여기...
나:[사진을 뚫어져라 보다가] 야...이자식 나쁜놈이네......
국문과 취사병: 뭐가 말씀이십니까?
나: 야 임마 니가 직접 봐....왼쪽사진있는 여자하고 오른쪽 사진있는여자하고...
누가 더이쁘냐?
국문과 취사병: 저기...못생긴 쪽이 제 애인입니다. ^^;
나:[국문과 취사병을 껴안으며] 브라보! -_-
국문과 취사병: 지난번 면회사건에서 안좋은일도 있었고해서
제가 특별히 신경좀 썻습니다.
나: 하하 그래? 사진속 여자는 뭐하는 애야?
국문과 취사병: 저희 써클 후배인데....남자 얼굴 더럽게 따지고....
명품만 좋아하는 좀 성질 더러운 앱니다. ^^;
나: 허걱 ! 더러운 ^^;
국문과 취사병: 에이...그래도 무슨 상관입니까?
어짜피 얼굴 마주칠 일은 없을것 아닙니까?
나: 하긴....그런데 이렇게 사진빨 잘나온 사진은 어떻게 구했냐?
국문과 취사병: 의대다니는 남자 소개시켜준다고 구라쳐서 하나 얻어냈습니다.^^;
나: 허걱 의대? ^^; 하긴 의사도 수술할때 칼로 하고...우리도 식칼들고 닭이나 돼지고기
해부도 하니까^^: 비슷한 점도 ...
어쨋든 그런식으로 나와 국문과 취사병 사진은
[애인사진 콘테스트 경연대회]에 보내졌고 ^^;
20대 1의 경쟁률 끝에....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결과는 2등.........2박 3일 특박이었다...
나: 앗싸....2박 3일 휴가다 하하하...
국문과 취사병: 축하드립니다.
나: 하하 다 니덕분이다.....
내가 휴가 다녀오면서 뭐 사다줄까?
국문과 취사병: 다른건 필요없고..앞으로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만 좀 꺼내지
말아주시면 -_-
나:미안하다....그리고 사랑한다 ^^;
어쨋든 이렇게 해피앤딩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되어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나에게 들려왔으니...........
정훈병: 헉헉....큰일났습니다.
나: 왜? 뭐가?
정훈병: 이번에 애인사진 콘테스트 입상자들 말입니다.
나: 입상자가 왜?
정훈병: 모두 대대장님 앞에서 신고하고 휴가 나간답니다.
나: 하하...짜식...당연히 특박을 받고 나가는데 대대장한테 신고하고
나가야지 안하고 나가냐?
정훈병: 그런데 그게....애인이랑 다 같이 참석해서 ^^;
신고하고...부대 견학도 한다음에 휴가보내준답니다. -_-
나: 그러니깐 애인하고 같이 신고를 으아아아악!!!!!!!!
그렇다....평소에 본적도 없는....사진상으로만...그것도 나만^^;
알고있는....이쁘고 착한 여자도 아닌...얼굴만 이쁜 싸가지 없는^^;
게다가 나를 의대생으로 알고있는 -_- 여자를 어떻게 해서든
우리부대에 불러들어야 하는 위기일발의 상황에 빠진것이다...
사진속의 여자가 직접 부대로 찾아와 신고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나는 또다시잔머리를 굴리게 되는데 ^^;
정훈병: 그런데 그 사진속의 여자 도대체 누굽니까?
나: [국문과 취사병을 손으로 가르키며] 쟤네 학교 써클 후배야....
정훈병: 뭐 그럼 그 후배여자애 한테 부대에 한번 와달라고 부탁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국문과 취사병: 저는 자신없습니다. 의대생 소개시켜준다고 구라쳐서 ^^;
사진한장 얻는것도 정말 힘들었는데....의대생이 아닌 취사병 고참
게다가 미스코리아도 아닌 공군부대 애인사진 콘테스트에서 2등을 했다는
소리를 한다면 저는 아마 물어뜯길수도 ^^;
나: 으...그럼 이일을 어쩌냐....
국문과 취사병: 지금이라도 양심선언을 하셔서 -_-휴가를 포기하심이...
정훈병: 양심선언? 그래 그거 하면 양심회복이야 되겠지
하지만 대대장 희롱죄로 2박 3일 외박은 커녕
29박 30일 외박을 커트 당할껄 ^^;
나: 허걱 그럼 내 남은휴가는 전부 -_-
1년 남짓 남은 군생활 동안의 휴가를 모두 날려버릴 절대 절명의
위기의 순간.....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 하나가 있었으니.....
나: 사람이 말이야....사진하고 실물하고 똑같으라는 법은 없잖아...
안그래?
정훈병: 하긴 뭐..요즘은 하도 화장빨 사진빨이 심해서 -_-
국문과 취사병: 아무리 사진하고 실물하고 다르다고 해도
최소한 어느정도는 비슷해야죠........
나: 바로 그거야...니가 비슷한 후배를 한번 섭외해봐 ^^;
국문과 취사병: 허거걱 ^^; 결국 저한테 또 불똥이.........
나: 만약 내가 29박 30일 남은 휴가를 다 커트당한다면......
니 마음은 과연 편하기만 하겠니? ^^;
국문과 취사병: 지금까지는 편했는데 짱님 그말을 들으니
갑자기 거북해집니다.-_-
나: 자 어짜피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다 ...
멋지게 한번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보는거야....
정훈병: 무슨 프로젝트요?
나: 페이스오프 프로젝트 ^^;
결국 나의 지휘에 따라 일명 페이스 오프 프로젝트는^^;
시작되었고...국문과 취사병 녀석은 자신의 학과 동아리 심지어 초중고 동창생들을
섭에한 끝에 똑같지는 않지만...그나마 비슷한 여성 한명을 섭외할수 있었는데...
국문과 취사병: 휴우...겨우 비슷한 여자애 한명 섭외했습니다.
나: 브라보! ^^ 그런데 걔는 뭐하는 애냐?
국문과 취사병: 제 여자친구 대학교.......
나: 응..니 여자친구 같은과 친구구나....
국문과 취사병: 그게 아니고...제 여자친구 대학교 동아리후배..
나: 아하 동아리 후배?
국문과 취사병: 동아리 후배의 이종사촌 여동생이랍니다. -_-
나: 허걱! 니 고생이 심했겠구나 ^^;
국문과 취사병: 다음번에 또 여자이야기 하시면 정말 저 혀깨물겠습니다.^^;
나: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대장에게 휴가 신고하는 날 ......
문제의 그녀가 도착했지만......그런데......
닮은녀: 안녕하세요.......
나: 허걱.........
[국문과 취사병을 보며] 잠깐 나좀 보자....
국문과 취사병: 예!
나는 그렇게 국문과 취사병을 화장실로 불러냈고.........
나: 이자식아...아무리 사진빨하고 실물하고 다르다지만
너무 심하잖아....도대체 어디가 쟤하고 사진속 그여자하고 비슷하단
말야?
국문과 취사병: 긴 생머리가 비슷하잖습니까? ^^;
나: 헉...눈 코 입도 아니고 긴 생머리? ^^;
안돼겠다....지금 당장 의무실 가서 쟤 눈에 안대 씌우고 -_-
감기 걸린척하고 마스크 씌워야겠다 빨랑 ^^;
그렇게 허겁지겁 대대장과의 신고식 시간이 다가왔고....
나와 닮은녀...아니 긴 생머리만 닮은녀는 ^^; 함께 대대장이있는
대대장실로 들어갔는데........
대대장: 오호...여기온 병사들이 이번 애인사진 콘테스트에서 당첨된
병사들과 그 애인들인가?
정훈장교: 예 그렇습니다.
대대장: 애인이 군대 가면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 뭐다 해도
우리부대 병사들 여자친구들은 이렇게 일편단심으로 기다려주니
대대장으로써 정말 고맙구만 하하...
정훈장교: 아마 병사들 사기도 올라걸겁니다.^^
대대장: 가만....자네...
나: 예 상병 박아무개...
대대장: 자네 그 양념통닭...아니 취사병 아닌가? ^^;
나: 예 양념통닭 아니 취사병 맞습니다. -_-
대대장: 오호...양념통닭만 맛있게 만드는줄 알았더니
여자친구도 아주 잘사귀었구만....하하...
나: 감사합니다.
대대장: 그런데 여자친구분이 어디 아픈가?
눈에는 안대...얼굴에는 마스크까지 ^^;
나: 예...마침 눈병과 감기에 걸려...혹시 대대장님이하 병사들에게
피해라도 될까봐 저렇게 ^^;
대대장: 이런 이런....그래도 마스크는 벗으시라고 하게....
얼마나 답답하겠나 안그래?
나:[이런쓰벌 ^^;]자기야 뭐해 벗어 -_-
닮은녀:[답답했다는 표정으로] 휴우 ^^;
닮은녀가 마스크를 벗는순간...닮은녀가 사진속 여자와 다른 여자라는 것을
눈치챈듯 정훈장교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고...........
대대장의 표정또한 심각하게 굳어진듯 보였는데...........
모든것이 탄로난것이라 생각한 나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바로 그순간......
대대장: [나를 바라보며] 대대장이 말이야 자네 여자친구분 사진을
심사하면서 몇번 봤는데 말이야....
나:[으 이젠 죽었다 오우 마이 갓^^;] 예....
대대장: 얼굴이 많이 야위신것 같구만 ...얼마나 자네생각을 많이 했으면
저렇게 얼굴이 많이 야위었겠어 ^^;
이번에 휴가나가면 맛있는것좀 많이 사주라고 알았지? -_-
나: 예 알겠습니다. -_-
결국 나는 신고를 무사히 마칠수있었고 ...
바로 2박 3일의 특박을 받아 휴가를 즐길수 있었지만........
결국 사건의 전말을 눈치챈 정훈장교에게 끌려가 호되게 야단을 맞았고....
그자리에서 정훈장교는 충격적인 한마디를 하게 되는데........
정훈장교: 야 이녀석아...대대장님이 너한테 진짜 속아넘어간줄 알았지?
천만의 말씀이다..대대장님이 뭐라그러셨는지 알아?
나: 뭐라고 하셨습니까?
정훈장교: 정훈장교...그런데 말이야..없던 쌍꺼풀이 수술등으로 생기는 경우는
있긴 해도..있던 쌍꺼풀이 사라지는 경우는 흔히있는 경우가
아니겠지? 거 희한하네^^;
나: 허거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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