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어린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전 올해 32살이 되었고.. 그 친구는 25살이 되었네요..
사귄지는 3개월이 되어가네요.. 처음 그친구 사귈때 솔직히 너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두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도 했고 이친구와 동갑도 오랫동안 사귀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 제맘을 홀랑 뺏어가 버렸죠 얼굴도 예쁘지만, 외모뿐 아니라 제 마음을 너무 설레이게 했습니다. 이 친구 사귈려고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만나던 친구 헤어졌고 이 친구 맘에 들려고 생애 처음으로 100만원이 넘는 명품 가방을 사봤고, 옷에, 악세서리에, 꽃배달에, 암튼 3개월동안 이친구 선물사주고 데이트비용으로만 500가까이 쓴 것 같네요..(제가 많이 버는건 아니지만 암튼 이친구에게는 뭘 해줘도 하나도 안 아까웠습니다) 지금생각해 보면 워낙 평범하게 살던 제가 이런 지출을 했다는 게 조금은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아깝진 않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더욱 큰 문제는 제가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제가 항상 바빠서 8시 이후에 끝나면 그 친구 한테 가서 만나고 밥먹고 이야기좀 하다보면 훌쩍 2-3시.. 전 다음날 출근을 해야 지만 그 친구는 집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요. 하루종일 자고 2-3시쯤 일어나서 절 기다리고 전 헐레벌떡 상사들에게 깨지고 가도 기다리고 있으니 짜증을 내고.. 일자리도 마땅하게 구하기가 힘들어서 집에 있는데 제가 일자리를 알아봐주고 일을 하기로 했는데 거기에 사정이 있어서 여의치 않는 바람에 1달정도를 놀고 있거든요.. 그래도 전 잠을 3시간을 자도, 2시간을 자도 그친구랑 있을때는 화 한 번 내본적없습니다. 그친구는 너무 예뻐서 사귀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내가 조금 잘못하면 짜증에, 화를 내고, 전 아무런 말 못하고 다 받아주고,,그래도 전 행복했습니다. 그친구가 마음에 가득 들어있어서 피곤해도, 돈을 많이 써도, 직장에서 박살이 나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전 사랑이 서로간에 배려이고 서로 같은 곳을 보는 것, 서로를 존중할 줄 알고 서로를 소중히 생각해 주는 것이라 알고 있었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저 너무 무시합니다.저 얼굴 안됩니다. 몸매도 안됩니다. 나이도 많습니다. 오로지 30여 평생에 처음으로 그 사람이 제마음을 너무 설레게 했기때문에 그 사람,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에 잠을 못자도,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말을 너무 심하게 합니다. 집에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지, 낮에 통화할때 제가 바빠서 오래 통화 할수없어서 그런건지, 암튼 너무 짜증을 내고 말을 심하게 합니다. 저 소심한 편입니다. 상처도 잘 받고,.. 그런데 그 친구 전혀 안중에 없습니다. 자기 화나면 화내고 짜증나면 짜증내고, 좋을때는 좋지만 짜증낼때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심지어 전 어떻게 라도 얼굴 한번 보려고 노력노력하는데 그친구 자기 사정 힘들면 그런거 안중에도 없습니다. 워낙 많은 남자들이 자기에게 잘해줘서 그런지 몰라도 전 진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자기한테 뭐해줬느냐고, 진짜 잘해주는걸 몰라서 그런다고, 오빠는 여자를 너무 모른다고, 세대차가 있을지 알았지만 너무 심하다고, 힘들면 딴 사람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왜 자기가 나같은 사람 만나겠냐고, 제가 너무 소심하다나요... 내가 사랑한다고 하면 대답안합니다. 제가 날 사랑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자기를 그렇게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그렇게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면 그걸 자기가 가르쳐 줄 이유가 뭐냐느니...
힘들고 답답합니다. 솔직히 전에 사귀던 친구 천사였습니다. 이 친구가 너무 맘에 들고 마음을 홀랑빼았겨서 전에 만나던 친구 헌신짝처럼 내팽겨쳤지만 그친구 아직도 절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짜 미안한 마음에 얼굴도 못보고 있습니다.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그친구가 좋습니다. 항상 보고 싶고, 눈에 아른거립니다. 비록 일이 너무바빠 연락도 자주 못해주지만..그래도 조금이라도 시간나면 항상 가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합니다. 절 무시하고 배려없는 그 친구..계속 만나면 저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결혼해서 잘 살 수있을까요?정말 답답합니다. 그 친구랑 헤어지면 제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