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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한 마음에.....어떡해야 할까요??

채미애 |2005.02.06 15:43
조회 2,022 |추천 0

전 25살의 12주 예비 맘 인데요....
전 4년동안 아가가 생기지 않아서 포기 하던차에 아가가 생겼어요..
결혼식도 안하고 살고는 있었지만 부모님은 다 허락이 있으셨고.. 제가 하도 아가가 생기지 않아서 헤어질까 하는맘도 있고 해서 결혼식을  미루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애기가 찾아왔어여...그래서 말인데...결혼식도 해야 할건데...걱정이네요..
요즘엔 아가를 가진 기쁨도 크지만 내가 정말 이렇게 살수 있을지 하는 걱정이 먼저됩니다..
저는 남편과 15살 차이구요.. 한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장남이고.. 어머니도 모시고 살고 있어요..
어머니가 하도 아기아기 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살던중 제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았는지 아가가 생겼거든요.. 근데 아가를 가진 지금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머니는 제가 젤 싫어하는 도라지를 부업으로 까십니다.....(여기는 순창..시골이라)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못먹어도 거실에서 도라지를 까더군요.. 놀면 머하냐고.. 어머니도 일하시다가 지금 쉬시거든요...ㅠ.ㅠ
하도 입덧을 하니깐 남편이 방에 들어가서 도라지 까라고 하니깐 편든다고 저한테만 눈치입니다.

전 정작 도라지 냄새땜에 우리방에서 꼼짝도 못하고 화장실도 코막고 가는데..그런데요 어머니는 밥도 차려줘야 먹구요.. 입덧하면서 냄새가 넘 싫은데 울어머니 상도 차려줘야 방에서 나오고 지금 식탁이 없어서 상으로 밥을 먹는데.. 저보고 무거운 상도 들으라고 하구요..
애기는 너무 밝히 시면서 애기를 가지고 있는 저는 정작 안보이나 봅니다.
아들만 넷을 낳으셔서 딸의 마음을 모른걸까요??

아님 예전엔 더 어렵게도 살아서 내가 편해보이는 걸까요??
왜 불편하게 내가 쉬니깐 따라서 쉬는건지.. 애기 낳고 저보고 일다니래요..애기는 어머니가 키운다고 ... 한두달쉬면 좋아지니깐 애기 그때부턴 어머니가 본다고..
전 아가 좀 보다가 일할 생각인데.. 첫애기도 하고 넘 소중하게 얻는아가라...
그리고 3월부턴 대학교에 들어가는데...2년대고 야간이라 시간은 넉넉한데.. 대학원서내고 나니까 아가가 생겨서..ㅋ 대학교도 국가유공자라(친정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셨다 돌아가셔서) 공짜로 가는데..
어머니는 맘에 안들어하네요.. 뭔대학이냐고.. 전 대학졸업하고 사회복지 쪽 일을 할려고 하는데..
처음과 다르게 점 점 변하는 시어머니가 싫습니다. 지금도 스트레스일 울 아가한테도 미안하네요.. 남편은 중간역할도 못하고 내가 오바이트 하고 서러워서 엉엉울면 어머니한테 성질만내고...
친정으로 가버리고 싶네요.. 명절이 코앞이라 장남 며느리라는 임무에 울아가는 이번에도 고생할듯싶구요... 명절때는 저를 어떻게든 일시키려 장남며느리가 할일이다 하시면서 얼마나 일을 시키는지... 서울에서 동서들 오면 손도 까딱안하고 저는 준비도 다하고 하루세끼 밥먹는것도 뒷처리까지 다합니다.. 처음엔 다연하다생각하고 했는데.. 처음부터 내가 잘못한건지...
어린나이라면 어린나인데.. 어떻게 이스트레스를 이길지.. 울아가한테도 미안하네요..
그냥 그러려니 살아야 할까요?? 결혼을 앞둬서 그런지 아님 소중한 아가를 가지고 있는 나한테 너무한다 생각되서 그런지 다 싫네요..

제가 너무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 어려서 다 참아야 하는건가요??

처음부터 전 안중에 없고 아기가 목적인건지.. 남편한테 나가살자고도 해봤는데.. 어머니가 어떻게 들었는지 장남은 엄마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그러십니다.. 대놓고...

제가 각오를 덜한걸까요?? 원래 장남 며느리는 애나 낳아주고 살림만 하고 돈벌어주면 다인건가요??

그냥 참고 살아야 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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