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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닭살스럽게, 때로는 엽기적으로

박은혜 |2005.02.07 01:55
조회 382 |추천 0

 

2003년 10월 ..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400일을 넘게 만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가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저희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지요..ㅋㅋ

동갑내기 커플은 자주 싸운다지만.. 저희는 이상하게도 지금까지도 싸운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알콩 달콩 200일 정도 만났을 무렵.. 20대 초반의 커플이 다들 그렇듯이.. 저희도 남자친구의 군대문제가 걸림돌이 되더군요..ㅠㅠ

그래서 작년 7월 이후로 남자친구는 서울, 저는 대전 이렇게 떨어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떨어져 지내도 애정전선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요..ㅋㅋ(다만 전화비가...;;ㅋㅋ)

 

 

처음 시작은... 어쩌면 힘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사람이 떠나지 않을까 걱정도 해봤었고... 큰 우여곡절은 없었지만... 한 두 번의 고비는 있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사랑했으며....  서로의 마음속에는 기억이 아닌 추억이 많이 자리잡았고....  한 사람 때문에 웃기도.. 울기도 해봤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알게됐고... 또 아직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알콩 달콩 오랜 시간을 만나서 그런지...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더라구요...

남매로 오해 받을만큼말이에요...ㅋㅋ

 

 

낯선 한 사람을 만나서... 친구가 됐고... 그리고는.. 사랑을 키워가며 1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세월은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의 생활 중 많은 변화가 있었던 1년이었고... 그 어느때 보다 많이 웃을 수 있었고... 행복함을 맛보았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항상 내 손을 꼭 잡아주는 사람...
나와 함께 할 때면 맛있는 집, 예쁜 집을 손수 다 찾아놓는 사람..
행여 내가 추울까 내 가방을 들어주고 내 옷깃을 여며주는 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가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가 주는 사람..
계단을 오를 때에도 내 뒤에서 등을 밀어주는 사람...
사소한 내 표정,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웃어주는 사람...
둘이 있을 땐 나를 공주처럼 대하는 사람...
내가 주는 음식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
나만 바라봐 주는 사람...
내겐 너무 소중한 사람....♡

 

이런 제 남자친구를 위해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좀 더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습니다...^^

그냥 호기심에.. 시작한 일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남자친구와의 좋은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저희 뿐만 아니라.. 이땅에 수 많은 연인들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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