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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란. 이럴수 있나요.

바부팅이 |2005.02.08 19:03
조회 13,043 |추천 0

꼬박 7년을 사귀고 결혼할거라고 믿었던 남자가 있습니다.
대학1학년때 만나 6달전까지... 사랑했다고 믿었고 처음에는 너무나 사랑했고 시간이 흐르고선 믿음과 정이 쌓인 사람... 부족하고 안맞았지만 노력하면서 예쁘게 평생을 함께하려고 했던 사람.
양가 집안 왔다갔다 하고 당연히 며느리고 사위였던 사람이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결혼할 사이였으며 저 또한 그렇게 대접받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대학원 연구실 앞 술집 아르바이트 하는 22살짜리랑 그 친구랑 자기 친구랑 2대2로
1박2일로 놀러갔다 와서, 바람나서 헤어졌습니다 저한테는 연구실 회식있다고 하구선 가서 그 날밤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소리지르고선 그 담날부터 돌변하구 연락이 잘 안되더이다. 제 추측으로는 이 사람은 부인하지만 가서 잠자리를 함께 한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도 거의 그럴 뻔 했다고 하구...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는데.. 처음에는 제정신이 아니었지요
믿을수가 없네요. 우리 딴엔 약혼여행이랍시고(공식적으로 약혼은 안했지요) 여름에 해외여행 다녀와서 3일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늘 함께했고 늘 항상 함께였지요...
우리 7년을 깰 정도로 좋다고. 그 여자애 한테 가서 구애하고... 내가 알던 사람 맞나 싶더이다.
근데 사귀면서 제가 2번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때마다 너 없으면 안된다고 불같이 화를 내고.. 나도 안될 것 같았는데..
이런 말 우습지만. 저는 전문직에 고소득자에 일에 미쳐서 많이 잘해주지 못했던게
미안하네요. 바람난 남자 밉지가 않아요. 많이 그립습니다. 같이 있을 때는 참 많이 싸우고 그러다 풀고 .. 그 여자아이는 무슨 야간학교 나와서 빈둥거리는 아이인데 예쁘고 그 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좋았답니다... 저한테서 많이 답답했었나봐요.

맨 처음에 한말이 6개월만 떨어져 지내자는 것이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하는 말이 보고 싶으면 전화한다고,.. 그러더이다. 가끔씩 자기 어머니한테도 연락하라고...  제가 6개월 기다리겠다고 맘잡으라고 7년 끼고 있던 커플링 빼면서 돌아오면 다시 끼워주겠다고 하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워낙 서로 아는 사람들이 많아 여기저기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가관이더군요. 급기야 그 여자아이두 자기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마음에 없는데 이사람이 잘해준다고. 사귀자고 해서 둘이 불타올랐다고...
이사람 어머님이 63이신데 건물청소 하시면서 5남매의 막내아들.. 공부잘하는 막내아들만 보고 사십니다. 근데 이사람 통장에 있는 돈..(나랑 그동안 적금부어서 받은돈으로) 다 털어서 둘이 여행다니고 먹고 마시고. 나이 30인데 저렇게 철이 없는건지. 아니면 그 아이가 너무 좋은건지.. 저는...급기야 그 여자에 보는 앞에서 따귀까지 때렸습니다..

죽을 것만 같았는데 6달이 지나면서 제가 괜찮아지고 이성을 찾은것을 보면.... (후회되는 부분도많지요) 혹 이사람의 불타오르는 감정도 조금씩 사그라들지는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잘된건가요?? 잘된거겠지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헤어지고 나서의 징그러웠고 추한 기억들보다 그리움이 쌓이네요... 그냥 꾹 참았더라면 돌아왔을까요??
돌아올수도 있을까요?? 남자들이 이런가요.... 왜 난 몰랐던 걸까요... 아님. 나한테만 이랬던 사람일까요,.. 정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 걸까요..  이 남자 저를 잊을 수 있을까요. 감정도 소중하지만 오랜시간 무리없이 지켜왔던 연인을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이럴수 있는게 남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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