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거 아니였어'라는 생각을 늘 결혼13년차까지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늘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건 당연했구요. 친정에서도 처음부터 잘못된거라고 했었어요
시댁은 교회를 다니는데 전 잘 맞지가 않았어요 물론 노력을 해봤어요 결혼하기전 부터 결혼해서 2년정도를 다녔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저뿐만 아니라 제 친정식구들도 종교를 (친정을 카톨릭)바꿔야 한다고 하셨으니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입니까? 그후 시어머니께서는 저와 딸만 유독히 못마땅해 하셨어요 자연히 시댁가는 일이 싫어졌고 그걸로 남편과 다툼이 많아졌구요 다른이유로 싸우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시댁이야기만 나오면 심하게 다투게 되었고 급기야 시댁과 아주 먼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게되었어요 직장도, 집도, 아는 사람도 없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되었죠하지만 남편은 1년이 지나서야 직장을 옮기게 되었지만 적응을 하지못하고 딸과 저만 두고 다시 그곳에서 직장을 다니게 되었어요 몇번을 반복하면서 직장도 자주옮기게 되었고 중간중간 집에서 쉬는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수입은 일정치도 않았고 굉장히 낮은 월급을 받아오게되었어요 저두 꾸준하게 직장생활을 했지만 돈이 모이질 않았어요 사월세로 시작한데다 월급도 적어서 죽기살기로 일해도 돈이 모이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전 영업을 하게되었어요 또 시댁에서는 보험회사를 다니게 되면 바람난다고 하면서 절 또 못마땅하게 여기셨고 은연중에 무시하는 듯한 게 보였어요..이곳으로 이사온지 10년째 집도 조그마하게 장만하고 겉보기엔 평범하게 사는것처럼 보이지만 전 늘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댁식구들로 인해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보니 부부관계역시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남편에게 잠자리를 요구한적이 있었는데 저더러 딴데가서 알아보라고 하는 것이였어요
정말 기가막히더라구요, 그런적이 두어번 더 있고난후부터 제가 가까이 가질 않게되었죠
여럿이 같이 술자리를 하게되었는데 술에 취해 한 사람과 잠자리를 하게되었어요
그후 불편한 채로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사람과 가까워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어요...남편과 또다른 면이 있는 남자였어요 남편은 퇴근하면 집밖에 모르는 사람이다보니 제가 밖에서 보내는 (직업상) 시간도 이해를 잘 해주지않았어요 남편은 친구들, 친목모임조차 하나도 갖고 있질 않았어요 다르게 보면 굉장히 가정적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융통성이라는게 없고 자기안에 자기와 가족을 가두려했어요 갈수록 성격도 폐쇄적이 되어가고
술을 마시면 옆에 있어도 의심을 하는 정도가 커져갈때쯤이여서 그사람은 나를 그속에서 꺼내줄 것만같았어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남편과 갖지못한 잠자리에서의 만족감도 갖게 되었어요
남편과 어쩌다 잠자리를 하게되면 그사람과 할때가 떠오르고 재미를 더이상 느낄수가 없어요
그사람은 2년전쯤 이혼을 한 상태였구 딸아이가 있는데 그사람이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이혼을 해준다고 하면서도 막상 닥치면 해주질 않고 술마시고 스스로 자해하는 모습을 아이와 제앞에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온갖 정이 떨어지구요
그사람도 저랑 같이 살고 싶어합니다. 전 약간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이를 남편에게 주고 그사람과 다시 출발하는게 옳은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물론 어떤 이유로든지 바람을 핀 자체는 용서받기 힘들고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이중생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