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마트 알바 얘기가 나와서 저도 생각나 씁니다.^^;
작년 겨울에 3개월 정도 마트 알바를 했었거든요.
대형 마트였구요. 케셔 했었습니다.
사실 케셔 힘듭니다.ㅠㅠ;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서비스업이 조금만 서로 안맞아도 컴플레인 들어오고 그러잖아요.
하루종일 서있으면서 웃고 있자니 것도 힘든일이지만..
하루 마치고 정산할때 돈 안맞으면 그것또한;;
(10만원 이상 차이가 날때는 월급에서 떼야죠~ 뭐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경우도 없습니다만.)
앗 이게 아니구나..하하^^
마트 일하다 보면 참 별의 별 손님들이 많아요.
그래서 하루에 한번은 손님들이랑 트러블이 있기 일수이고..
거의 직원들은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야죠.
그러면 손님들은 더 신나서 다다다다~
손님들 가고 나면 그러죠.
"자기 딸이 일한다고 생각해봐~저럴수 있을까..ㅠㅠ" 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랑
하소연한답니다.
한번은 저녁시간에 어떤 남자손님이 찾아왔네요.
손에는 방향제 뿌려주는 그 기구를 들고요.
그거 있잖아요.몇분에 한번씩 칙~칙~;;ㅋ
들고는 계산대로 오시더니..이거 교환은 어떻게 하냐? 그러십니다.
(은근히 반말하는 아저씨들 많습니다.계산대에 있는 여자 알바들이 어려보이니 말을 놓으시나봅니다.
그래도 다 큰 성인이거늘)
"교환은 안내데스크로 가보세요.^^" 라며 가르쳐드리니 안내로 가더군요.
얘기를 좀 하는가 싶더니
그 아저씨 입에서 욕이 막 튀어나옵니다.
"18~게시판 십장생~어쩌고 저쩌고~"
그 큰 매장안이 아저씨 욕소리로 쩌렁쩌렁~!
그러고는 멋지게 방향제 뿌리는 기구를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박살이 나죠.
사무실에서 과장님 내려오시네요.
안내에 있던 언니는 욕만 딥따리 얻어 먹었습니다.
그 아저씨 얘기인즉.
그 방향기구를 1년전에 샀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때가 꼬질꼬질끼고 스크래치도 많습니다.
근데 그게 고장이 났다고 새 물건으로 바꿔달랍니다.
아니 1년 꼬박 다 쓰고 고장나서 새물건 바꿔달래면..ㅠㅠ
장사 어떻게 해먹습니까.
그것도 그 물건이랑 똑같은걸로..
(사실 그물건이 더이상 매장에 납품이 안되었습니다.)
안된다고 말했더니 그걸 바닥에 쾅~
시끄럽게 소란피우는것보다 바꿔주는게 낫다 싶어 과장님이 바꿔주시네요.
그러니 웃으며 마트를 나갑니다.
계산하며 나오는 손님들도 한마디씩 합니다.
"아저씨 욕한번 잘하고 성질한번 잘부려 돈버네~ㅋㅋ"
"저런 사람들 오면 피곤하죠?"
그냥 웃고 넘깁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이 여자분은 마트에 심심하면 놀러오시는분입니다.
마트가 아무리 넓고 손님이 많아도 매일 오시는분들은 기억에 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친해진 손님도 몇분 있었죠^^;)
이십대 중후반 정도 되어보이는데 그날도 친구랑 같이 마트왔다가
찹쌀순대를 사갔습니다.
아시겠지만...순대에는 간도 주고 허파도 주고..염통도 주고 이것저것주잖아요.
순대랑 그런것들이랑 같이 포장된 거였는데 그걸 사가더니
계산대로 또 들고 왔습니다.
"이거 환불해주세요."
"네?"
"아니 순대를 팔려면 순대만 넣어야지 누가 간을 먹는다고 간을 넣어요!! 환불해줘요"
가져온 순대를 보니...당면들어있는 순대는 다 먹고 간만 남겨놨네요.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순대파시던 분께 가보라 했습니다.
그러니 싸움이 났네요.
그게 불투명포장도 아니고 첨부터 랩싸서 속안이 다보이는데 간있는거 알고 샀으면서
순대는 다 먹고 간만 남겨서 환불해 달라니 어디 환불해 주고 싶은가요.
것도 마트 내에서 운영하는것도 아니고..다른업체에서 들어와서 하는건데..
거기 아주머니분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어머~손님.순대는 다먹고 간만 남으셨네요"
그러니 그 여자 난리났죠. 그래서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거냐.날 무시하는거냐
순대를 팔려면 똑바로 팔아라!
마트에서는 이런 일이면 왠만하면 환불해줍니다. 시끄럽게 안하려고..
그여자 결국 계산대로 와서 돈 환불받아 갔습니다.
가고 나서 마트 아줌마들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저여자 또 저런다고..
아줌마들 말에 의하면 상습범이랩니다.
맨날 먹을거 사가서 거의 다먹고 어쩌니 저쩌니 하며 환불 받는거...-_-;;;
그리고 마지막 아줌마.ㅋ
제가 계산을 하고 있는데 앞쪽 포스에서 또 시끄럽습니다.
아줌마 가방 찾아내라고 같이 알바하는 동생한테 소리지르고 욕하네요.
왜 그런가 보니...이 아줌마 계산하는거 보느라 정신없어 가방 잃어버렸다고
계산원 책임이라고 찾아내라고 난리입니다.
계산만 하던 동생은 완전 날벼락이었죠.
사무실에서 내려오고..
아줌마 크게 한방 날립니다.
"내 가방안에 현금으로 40만원 들어있으니 이 아가씨 월급에서 빼서 나줘요."
마트 알바 한달 월급이 70인데;;;
동생은 울고..그 아줌마는 동생 붙잡고 가방 찾아내라..니 월급에서 돈내놔라 난리죠.
그러더니 다른 직원이 윗층 식사코너에서 왠가방을 주워옵니다.
"손님 이거 혹시 손님 가방 아니세요?"
"엇;; 내 가방인데~"
"돈가스 코너 의자에서 찾았는데요~"
"아~내가 아까 돈까스 먹고 가방 두고 왔다보다..호호호"
그러고는 미안하단 말도 없이 가버립니다.
동생은 실컷 울고 그날 알바 그만뒀습니다.
이것말고도 많습니다.
알뜰 아줌마들.;;
영수증 모아서 몇만원 넘으면 베이커리 상품권 주니까
계산대 앞에서 죽치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영수증 버릴라 치면 그걸 모아
하루에 몇만원어치 베이커리 상품을 타가더군요.
다 알죠;
아줌마들 매일 오니 얼굴도 다 알고..
사는건 없는데 안내에 가서 자꾸 상품권만 받아가니 안내데스크 언니도 다 알고..ㅋ
그래서 하루는 안내 언니가 매일 오는 아줌마에게
"아줌마 자꾸 주워오지 마세요."라 했더니
"내가 산거야~왜이래~" 하며 난리~
그래서 안내 언니가
"오늘은 그냥 드리는데 자꾸 주워오시면 안돼요~"
했더니 그걸로 컴플레인 걸었습니다.ㅋ
그 아가씨가 날 거지취급한다고;;
내가 20만원어치 다 산거였다고;;
그 아줌마 갑부집 아줌마도 아니고..매일 20~30만원씩 어떻게 사가나요;;
계산대도 통과안하고...그저 계산대 앞이나 쓰레기통앞에서;;
정말 별의별 사람 많아요.ㅋ
어떤 아줌마는 봉투값 내기 싫어서..
계산다하고 봉투 필요없다 해놓고 마지막에 나갈때 몰래 들고 도망간다니까요..ㅋㅋㅋ
마트 알바이후로 저는 항상 엄마께 그럽니다.
엄마~엄마는 마트 가서 그러지마세요~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