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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트 알바. 별의별 사람 다 있다.

히릿 |2005.02.11 16:07
조회 56,098 |추천 0

밑에 마트 알바 얘기가 나와서 저도 생각나 씁니다.^^;

 

작년 겨울에 3개월 정도 마트 알바를 했었거든요.

대형 마트였구요. 케셔 했었습니다.

사실 케셔 힘듭니다.ㅠㅠ;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서비스업이 조금만 서로 안맞아도 컴플레인 들어오고 그러잖아요.

하루종일 서있으면서 웃고 있자니 것도 힘든일이지만..

하루 마치고 정산할때 돈 안맞으면 그것또한;;

(10만원 이상 차이가 날때는 월급에서 떼야죠~ 뭐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경우도 없습니다만.)

 

앗 이게 아니구나..하하^^

 

마트 일하다 보면 참 별의 별 손님들이 많아요.

그래서 하루에 한번은 손님들이랑 트러블이 있기 일수이고..

거의 직원들은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야죠.

그러면 손님들은 더 신나서 다다다다~

손님들 가고 나면 그러죠.

"자기 딸이 일한다고 생각해봐~저럴수 있을까..ㅠㅠ" 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랑

하소연한답니다.

 

한번은 저녁시간에 어떤 남자손님이 찾아왔네요.

손에는 방향제 뿌려주는 그 기구를 들고요.

그거 있잖아요.몇분에 한번씩 칙~칙~;;ㅋ

들고는 계산대로 오시더니..이거 교환은 어떻게 하냐? 그러십니다.

(은근히 반말하는 아저씨들 많습니다.계산대에 있는 여자 알바들이 어려보이니 말을 놓으시나봅니다.

그래도 다 큰 성인이거늘)

"교환은 안내데스크로 가보세요.^^" 라며 가르쳐드리니 안내로 가더군요.

얘기를 좀 하는가 싶더니

그 아저씨 입에서 욕이 막 튀어나옵니다.

"18~게시판 십장생~어쩌고 저쩌고~"

그 큰 매장안이 아저씨 욕소리로 쩌렁쩌렁~!

그러고는 멋지게 방향제 뿌리는 기구를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박살이 나죠.

사무실에서 과장님 내려오시네요.

안내에 있던 언니는 욕만 딥따리 얻어 먹었습니다.

 

그 아저씨 얘기인즉.

그 방향기구를 1년전에 샀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때가 꼬질꼬질끼고 스크래치도 많습니다.

근데 그게 고장이 났다고 새 물건으로 바꿔달랍니다.

아니 1년 꼬박 다 쓰고 고장나서 새물건 바꿔달래면..ㅠㅠ

장사 어떻게 해먹습니까.

그것도 그 물건이랑 똑같은걸로..

(사실 그물건이 더이상 매장에 납품이 안되었습니다.)

안된다고 말했더니 그걸 바닥에 쾅~

시끄럽게 소란피우는것보다 바꿔주는게 낫다 싶어 과장님이 바꿔주시네요.

그러니 웃으며 마트를 나갑니다.

계산하며 나오는 손님들도 한마디씩 합니다.

"아저씨 욕한번 잘하고 성질한번 잘부려 돈버네~ㅋㅋ"

"저런 사람들 오면 피곤하죠?"

그냥 웃고 넘깁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이 여자분은 마트에 심심하면 놀러오시는분입니다.

마트가 아무리 넓고 손님이 많아도 매일 오시는분들은 기억에 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친해진 손님도 몇분 있었죠^^;)

이십대 중후반 정도 되어보이는데 그날도 친구랑 같이 마트왔다가

찹쌀순대를 사갔습니다.

아시겠지만...순대에는 간도 주고 허파도 주고..염통도 주고 이것저것주잖아요.

순대랑 그런것들이랑 같이 포장된 거였는데 그걸 사가더니

계산대로 또 들고 왔습니다.

"이거 환불해주세요."

"네?"

"아니 순대를 팔려면 순대만 넣어야지 누가 간을 먹는다고 간을 넣어요!! 환불해줘요"

가져온 순대를 보니...당면들어있는 순대는 다 먹고 간만 남겨놨네요.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순대파시던 분께 가보라 했습니다.

그러니 싸움이 났네요.

그게 불투명포장도 아니고 첨부터 랩싸서 속안이 다보이는데 간있는거 알고 샀으면서

순대는 다 먹고 간만 남겨서 환불해 달라니 어디 환불해 주고 싶은가요.

것도 마트 내에서 운영하는것도 아니고..다른업체에서 들어와서 하는건데..

거기 아주머니분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어머~손님.순대는 다먹고 간만 남으셨네요"

그러니 그 여자 난리났죠. 그래서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거냐.날 무시하는거냐

순대를 팔려면 똑바로 팔아라!

 

마트에서는 이런 일이면 왠만하면 환불해줍니다. 시끄럽게 안하려고..

그여자 결국 계산대로 와서 돈 환불받아 갔습니다.

가고 나서 마트 아줌마들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저여자 또 저런다고..

아줌마들 말에 의하면 상습범이랩니다.

맨날 먹을거 사가서 거의 다먹고 어쩌니 저쩌니 하며 환불 받는거...-_-;;;

 

 

그리고 마지막 아줌마.ㅋ

제가 계산을 하고 있는데 앞쪽 포스에서 또 시끄럽습니다.

아줌마 가방 찾아내라고 같이 알바하는 동생한테 소리지르고 욕하네요.

왜 그런가 보니...이 아줌마 계산하는거 보느라 정신없어 가방 잃어버렸다고

계산원 책임이라고 찾아내라고 난리입니다.

계산만 하던 동생은 완전 날벼락이었죠.

사무실에서 내려오고..

아줌마 크게 한방 날립니다.

"내 가방안에 현금으로 40만원 들어있으니 이 아가씨 월급에서 빼서 나줘요."

마트 알바 한달 월급이 70인데;;;

동생은 울고..그 아줌마는 동생 붙잡고 가방 찾아내라..니 월급에서 돈내놔라 난리죠.

그러더니 다른 직원이 윗층 식사코너에서 왠가방을 주워옵니다.

"손님 이거 혹시 손님 가방 아니세요?"

"엇;; 내 가방인데~"

"돈가스 코너 의자에서 찾았는데요~"

"아~내가 아까 돈까스 먹고 가방 두고 왔다보다..호호호"

그러고는 미안하단 말도 없이 가버립니다.

동생은 실컷 울고 그날 알바 그만뒀습니다.

 

 

 

이것말고도 많습니다.

알뜰 아줌마들.;;

영수증 모아서 몇만원 넘으면 베이커리 상품권 주니까

계산대 앞에서 죽치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영수증 버릴라 치면 그걸 모아

하루에 몇만원어치 베이커리 상품을 타가더군요.

다 알죠;

아줌마들 매일 오니 얼굴도 다 알고..

사는건 없는데 안내에 가서 자꾸 상품권만 받아가니 안내데스크 언니도 다 알고..ㅋ

그래서 하루는 안내 언니가 매일 오는 아줌마에게

"아줌마 자꾸 주워오지 마세요."라 했더니

"내가 산거야~왜이래~" 하며 난리~

그래서 안내 언니가

"오늘은 그냥 드리는데 자꾸 주워오시면 안돼요~"

했더니 그걸로 컴플레인 걸었습니다.ㅋ

그 아가씨가 날 거지취급한다고;;

내가 20만원어치 다 산거였다고;;

그 아줌마 갑부집 아줌마도 아니고..매일 20~30만원씩 어떻게 사가나요;;

계산대도 통과안하고...그저 계산대 앞이나 쓰레기통앞에서;;

 

 

정말 별의별 사람 많아요.ㅋ

어떤 아줌마는 봉투값 내기 싫어서..

계산다하고 봉투 필요없다 해놓고 마지막에 나갈때 몰래 들고 도망간다니까요..ㅋㅋㅋ

 

 

마트 알바이후로 저는 항상 엄마께 그럽니다.

엄마~엄마는 마트 가서 그러지마세요~라고;;ㅋㅋ

 

  사랑없이 결혼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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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왕짜증|2005.02.11 17:56
참..미친년들 많네..대갈통에 뭐가 들었는지..내한테 걸렸으면 이판사판공사판이다
베플진짜넘해|2005.02.14 11:24
요새 마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서비스마케팅이 보편화되어선지 구매자들이 서비스마케팅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 짜증나네요 사실 말도안된다는거 본인들도 알면서 컴플레인들어오면 아무리 손님이 우겨도 일단 들어줘야 나쁜소문안난다고여겨선지 구매자들의 성숙한 의식이 요구된다고 보여져요 가끔 말도안되는 억지부리는 구매자들보면 전 그계통종사잔 아니지만 정말 너무한다싶죠 판매자는 오죽할까..참나. 무조건 우겼다가 안되면 말고..되면 땡잡고. 서비스정신이니 뭐니 불평하면서 정작 본인은 상식이하의 행동. 정말 많이들 합디다. 좀 달라져야하겠네요. 아니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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