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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없는 노처녀의 서러움.......

임은숙 |2005.02.13 01:19
조회 51,579 |추천 0

참구 참다가 오늘 드뎌 부모님과 한 판(?) 했습니다.

아침부터 아버지께서 한마디하시더니 점심, 저녁때까지 계속 긁으시더군요.

거기에 엄마까지 합세!

 

결국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상황 설명을 하자면요......

세남매중에 맏이인 저. 동생 둘 시집,장가 다 가서 애까지 하나씩 있는데 아직 혼잡니다.

결혼이란거 해 볼라구 했는데 잘 안됩디다. 애인이라구 하나 있는데 결혼하기 쪼오끔 까깝스럽구요.

이젠 나이 먹어서 결혼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30대 중반)

젊었을때 미모(?)만 믿구 신나게 놀다가 늦게 정신차려서 미용기술을 배웠는데 이게 작년에 사단이 나겁니다.

이 일이 바쁘면 제때 식사하기가 힘들거든요. 게다가 작년에 속상한일이 많아서 술을 좀 마셨더니, 덜컥 결핵에 걸려버렸지 뭡니까.

작년 10월부터 일은 모두 스톱!  요즘은 몸이 많이 나아져서 다시 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만.

약 5개월가까이 놀았죠.   

원래 저 하는일 전부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부모님......

독한 약 땜에 밥 제대로 못 먹는 저한테 울 엄마 밥 안 먹구 속 썩일거면 나가라구, 속상해서 그러신거 다 알지만 죽으려면 나가 죽으라는 말은 좀 심했었습니다.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일 하면서 생활비라도 드릴 땐  이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요즘 부쩍 찬밥 신세가 됬다구 느끼던 참에 오늘 일이 터진 거죠.

조카가 놀러왔길래 과자를 사줬더니, 색소 많이 들어간 불량식품 사줬다구 뭐라하시다가 얘기가 큰 딸 엄마가 잘 못 키워서 이모양이라는 둥 공부 안해서 막일 한다는둥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시더라구요.

제가 부족해서 못 마땅해 하시는거 알지만 저는 또 저대로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이렇게 맘에 안 들어 하시니......

애고....

지지리 고생하고 살아도 결혼해서 사는게 낫답니다 울 아버지는.

옛날 맞선 들어왔을때는 집안 망신 시킨다고 보지도 말라구 그래놓고는.

제가 대학2년 중퇴거든요.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그만둔거 그거 아직까지 말씀하십니다.

모아둔 돈 쪼금 있는거로 나와 살으려니 앞이 막막 합니다.

부모님이 저한테 기대도 많으셨고 또많이 사랑해서 그러신거 속으론 아는데.....

이렇게 매일 부딪히디간 제가 스트레스댐에 오래 못 살꺼같네요.

돈 모으는게 많이 늦어 지더라도 독립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사실은 진작 독립했어야 했는지도 모르죠.

두서 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많이 부탁 드릴께요.

악플은  NO!!

 

  남친의 말도 그녀의 말도 믿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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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ines|2005.02.14 11:54
이런 말씀 드리긴 조금 뭐하긴 하지만...변변한 기술도 없고 그저 딸랑 대학 졸업장 하나만 있는 저보다는 어찌보면 자기 기술이 있는 님이 더 나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30대 중반...어찌보면 시작하기에 조금 많은 나이이기도 하겠지만..어찌보면 아직 앞으로 남은 날들이 더 많은...그리 늦지 않은 나이인 것도 같애요...기운 내시구요...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게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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