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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머님왈~ 어디하나 나무랄데가없다~

라빈스 |2005.02.13 01:47
조회 1,449 |추천 0

저는 2남1녀의 남매를 둔 가정의 장남과 결혼한 맏며느리입니다.

아직 시누랑 도련님은 결혼전이랍니다.

이번 설날에 있었던 일인데요, 아직도 생각하면 짜증이 나서 도저히 여기에 글을 올려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지않으면 안될것같기에 글 올립니다.

도련님에게는 사귀는 여자친구가있습니다. 서로 커플링도 맞췄고, 나이도 있고해서 이번가을쯤에는

결혼하지 않을까 싶어 어머님께 살짝 물어봤습니다. 도련님 결혼안한대요? 하고요.

우리 어머님도 역시나 궁금해서 도련님한테 물어봤는데 대답이 영 시원치 않다나요.

어머님이 보기에 여자가 아깝다고 말씀하시는데 순간 전 의심스러웠습니다. 우리어머님맞나?하고요.

안그래도 자식들을 끔찍히 여기시는 어머님이신데 어찌 둘째아들이라해도 그렇지, 자기아들보다 그여자친구가 몇배 더 낫다고 말씀하시니 말입니다.제가알고있기론 그여자 걍 보험회사 사무직다니고있고, 여상나와서 나중에 야간전문대 나온거밖에  달리 크게 잘난거 없어보이는데요.

그러면서 도련님 여친을 한번 본적이있는데, 키도 크고, 늘씬하니 호리호리하고, 상냥하고, 이쁘고, 천상 여자라나요? 어디하나 나무랄데가 없다고 하심서 제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십니다.

순간 괜한 질투가 나지만서도 며느리인 제앞에서 그런식으로밖에 말씀을 못하시는 어머니가 너무 미웠습니다. 암만 평소 어머님 말씀하시는것이 조금 모자란다고 해야하나여? 아님 푼수라고 해야하나여? 암튼 그렇다는거 알고는있었지만 괜히 제가 맘에 안들어서 둘째 며느리는 맘에 든다고 저렇게 표현을 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 참을까하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도련님보다 그여자가 더 커여? (참고로도련님 저보다 조금 큽니다. 저 167이고 도련님169)

순간 우리어머님  치켜들며 어디하나 나무랄데가 없다고 하신 엄지손가락이 무안했던지, 아래도 내리시면서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글쎄요, 둘째아들보단 맏아들을 더 믿고 의지하기에 둘째며느리한테는 그렇게 호락호락한것일까요? 아님 정말 그여자가 잘났을까요?(인물은 제가안봤으니 머라고 할수없지만..)

솔직히 둘째아들보단 맏아들에대한 기대가 크시고,그래서 그런가 당신 맏며느리로 교사를 보길 원했던 분이였습니다. 당근 교사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제가 당신눈엔 전혀 안찼겠지요.(참고로 우리어머님은 대학하면 고려대를 제일로 치시고, 여자는 무조건 선생님을 제일로 여기십니다. 누구얘기하실때도 꼭 근데 그사람 고려대나왔대~ 그여자 교사랜다~ 이러십니다.한번은 어머님 심부름으로 한집을방문했었는데 어머님이 그집여자가 교사라고 하길래 그렇게 알고있다가 이번설에 그집얘기가 나오는바람에 제가 그집여자도 교사고 그집아저씨도 은행원이면 돈잘벌겠다고하니까 울어머님 그집여자 교사라고한적없다고 박박우기시지뭡니까~분명 울신랑이랑 그집여자보고는 저여자인상보니 애들이 무서워하겠다고 깐깐한 선생일거라고 말했었는데 말입니다.물론 돌아오는길에 신랑한테 그얘길했더니 어머님이 교사라고 한것 맞다고 했고요.)

여기서 또한번 맏며느리의 어깨를 짓누르고있는 어떤 무게를 느껴야 했습니다. 잘났든 못났든 맏며느리이기에 들어야만 하는 것이겠지요.

머, 그렇게 흠하나 잡을데없는 둘째며느리 보시라고 하고싶네요.

정말 흠하나 잡을데가 없나...때리는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고...참나..아직 보지도 못한

동서에게서 이런 맘을 가지게 될줄이야....

하긴 우리 시어머니 저 결혼해서 왔을때 항상 시누칭찬만 했었습니다. 걔가 못하는게 어딨니~이럼서..

지금요? 아직 36이 되도록 결혼도 안하고(앤은있음) 카드빛사고만 치고 (지금도 언제또 제3의 카드사건이 일어날지 모름.) 독립도 않고 엄마집에 붙어산다고 시누 욕하고 있습니다.

우리어머님....그래요...말씀을 푼수처럼 하셔서 그렇지(그래도 무지 교양있는척하십니다. 아는 영어있음 섞어서 다 쓰심.) 본심은 착하다는거 저 알기에 여태 말한마디 대꾸 안하고 살아왔는데....

두고 볼려고합니다.

만약에 둘째 동서 봤는데, 명절이나 가족경조사때 동서 맞벌이 한답시고 늦게오는거 머라안하시거나, 동서 어머니 혼자사시니까( 이혼하셨음.) 자지말고 어서 친정가봐라~ 이러심....저 가만 안있을려고합니다.

제가 맘이 좀 넓어서 다 봐줄수도 있는 문제라면 문제지만, 전 그러긴 싫습니다. 돈버는거 자기네가 돈버는거지..그돈 벌어서 시댁올때 짊어지고 오는거 아닌이상...전 맞벌이한답시고 늦게오거나 일안하는거 그런거 못봅니다. 물론 저도 융통성은 있기에 동서가 맞벌이 하더라도...미안해하는모습...일하려고 하는모습 보이면..그땐 봐줄수도있습니다. 그렇지만 싸가지없다면...전 시어머니고 신랑이고 다 필요없습니다.(물론 그전에 저도 어서 맞벌이 할생각이고요.그래야 어머님 암말씀못하실거아닙니까.)

어디 그 나무랄데 하나없는 둘째 며느리랑 잘해보라고 하고 나올겁니다. 동서 자기네집가서 자면

다음 명절땐 동서가 저번엔 갔으니까 이번엔 내가 갈께 하고 갈렵니다.

써놓고 보니 ㅋㅋㅋ 우습네요.

아직 동서가 생긴것도아닌데...어쨌든 우리어머님에 대한 불만이 미래의동서에게까지 튀었네요.

윽!~~정말 너무 싫어요. 우리어머님 말씀하시는거...어찌 그리 다른사람 생각은 안하시는지..당신만 잘난줄알고 말씀하시는 모습이란....

한말씀 더할까요?..우리 시누랑 시어머니랑 똑같이 공주병 환자라는거에요. 어쩜그리 모녀가 똑같은지..정말 생긴거 아니거든요. 머 가슴은 크다고 해도 얼굴은 아닌데 어딜가나 그놈의 남자들이 따라붙고 남들이 이쁘다고 한다니..정말 믿기지않습니다. 아마도 여자가 (시누) 억세보여서 남들이 걍 해주는 소리를 곧이곧대로 듣고 하는말같기도하네여.걍 흘려 넘기곤 있는데 정말 자기가 이쁜줄아는 시누를 보면 ....정말이지 말그대로 꼴보기싫습니다.

암튼...얘기가 딴데로 샜는데...여기계시는 맏며느리님들...아니면 저같은 경우의 며느리님들...

다들 시어머니들은 다른 며느리 볼때마다 이미 본 며느리앞에서 앞으로 볼 며느리는 이쁘다느니..잘났다느니...흠잡을데 하나없다느니..이런말들 하시는 거 맞나요?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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