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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판을 엎다.

곰마눌 ^^ |2005.02.14 16:17
조회 1,683 |추천 0

안녕하세요?? 첨으로 글 써 보는 곰마눌 입니다....

사실 잘 쓰는 분들 많아 안 쓰려다가... 쪼매 엽기적인 사건이 있어서리 ㅋㅋ

 

결혼하고 처음 보내는 명절도 다 지나가고,,, 올라오셨던 시부모님도 내려가시고,,,

울 곰이랑 할 일 없어 텔레비젼 보다가 티브이에서 고스톱 치는거 보고 생각났습니다.

우리의 심심함을 풀어줄 것은 ‘저거 다.…’

나: 곰~ 울 집에 화투 있나?

곰: 있다 돼지~  근데 너 할 줄 아나?

나 : 인터넷 맞고 치자나.. ㅋㅋ

 

신랑 화투 찾아오고 둘이서 담요 깔고 자리 만들었습니다.

첫판치는데.. 앗싸~ 청단에 고도리에 홍단에 투고.. 싹쓸이 합니다. ㅋㅋ

두번째 역시 이기고..

내리 한 다섯판 이겼습니다.. 손에 만원 쬠 넘게 들어오데요..

신난 저 노래불렀습니다…

다시 따고,, 또 따고,, 따고…. ㅋㅋㅋ

근데 이후부터 하락 모드 입니다..

간신히 7점 난 신랑한테 지고, 쓰리 고 외쳤는데 신랑 점수 나서 지고, 그냥 지고….

그리고 대망의 그 사건….

보너스피가 들어오데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제가 뻑(?) 한거 신랑이 집어갑니다.

투피 뺏아가더군요..

그 후부터 말리고. 흑~~~

저 두번싸고, 신랑 먹고.. 지가 싼거 또 먹고..

결국에 홍단, 청단에 광박에 피박에,, 멍따에 파이브고 합니다.

거기다가 고도리까지…

 

속으로 주겄다~~를 외치는 순간…

티브이에서 신동엽이가 고스톱 말리자 판 엎는 장면 나옵디다..

신동엽이 따라했습니다..  신랑 죽일려 하고.. 돈 달라고 따라옵니다.

지갑빼앗아 가지고 가고… 단 돈 만원 밖에 없는데 우씨..

그냥 목놓아 소리지르고 우는척 했습니다.. (만원에 목숨 건, 나 )

신랑 잘 못 했다고 지갑 주고 뚝 하라고 애원합니다.

그치는 척 하고 신랑 보니...좀 화났는지 엉덩이 두대 때립니다..

그리고는 " 이 땡깡쟁이야~ 나중에 애 낳아서 울 애가 그럼 우짤래? 하길래..

"고걸 그만두냐? 패야지 "했습니다..

나중에 침대에 둘이 누었는데.. 신랑이 그러더군요..

너 이것저것 합하면 삼십만원 넘어~ ㅋㅋ

근데 내가 우리애기 한테 그 돈 받겠냐? 그냥 만원 뜯어내서 둘이 통닭 한마리에 맥주한잔 하려고 했지……….

 

아무래도 제가 좀 사악한 듯 싶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좋은 꾀를 알려준 신동엽이 고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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