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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할까요?

아눌 |2005.02.15 12:41
조회 1,012 |추천 0

저와 그사람은 만난지 3년이 조금 넘습니다.

 

배를 타던 사람이라서 실제로 만난 기간은 1년이 채 안되거든요.

 

3년쯤 되었을까  그사람이 귀국하고 한달정도 지났을쯔음 여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사람 나이가 그때 34살 제가 30이었는데 뭔가 결론을 내야하지 않겠냐구요.

 

누나도 아닌 여동생이 찾아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사람이 좀 한심해보였습니다.

 

장남이기도했는데 주변머리가 얼마나 없으며 여동생이 저럴까... 그러면서

 

혹시라도 결혼을 하게되면 내가 손위인데 나한테  당장 결론을 내라는 식으로 말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도..

 

싫다 좋다 결론내리기엔 내마음이 아직 결정을 내리기 전이었고,

 

결혼을 하게되면 이사람과 해야겠다 생각도 했었습니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만난 시간보다 길다보니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지만,

 

잘 하자.. 우리 좋아하는 사이니 별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배를 안타기로하고 취직을 기다리는데... 연말에 취직이 쉬운것은 아니었지요.

 

그사람은 게임을 좀 좋아합니다. 그것때문에 많이 다투기도 했구요.

 

피씨방을 가게되면 시간약속을 안지키는건 물론, 나이가 어리면 어리다고 이해나 갈듯한 행동들과

 

싸우고 울고 하면서도 지내온 정이 무엇인지..  그사람이 모르면 내가 하나씩 가르쳐주면 된다 생각하고

 

넘기고 했습니다. 싸우고서도 늘 화해는 내몫이었구요.

 

등떠밀리듯이 그집 어른들한테 인사한번드리고, 1월되면서 그사람이 취직을 했습니다.

 

새벽에 일나가고 늦게 들어오고 한동안 안쓰러운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집에서 안다니고 어느날부터인가 내집(자취)으로 들어오더니 눌러 앉아버렸답니다.

 

그사람네 집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구요.

 

결혼을 할꺼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으니 저도 그냥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살다보니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성격과 일반인이라면 알만한 것들도 너무 모르더라구요.

 

저 직장생활 10년했지만 잡다하게 쓴돈들 많고 학교도 다녀서 모아놓은돈 없습니다.

 

조그만집이랑.. 내 명의로 된 차 한대 있습니다. 직장은 공기업다니구요.

 

같이 살다보니 저사람이 그냥 나한테 언혀서 지낼려구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결혼해서 내 집에서 그냥 살면 안되? 하는 사람에게...

 

그런사람이 결혼할때 여자쪽에서 못해도 3-4천은 들잖아 하면서...

 

자기는 배타면서 벌은돈 다 뭐했냐니 처음엔 집에서 썼다하더니 알고보니 나모르게 진 빚갚았더군요

 

하나도 가진거 없으면서 큰소리치고... 꿈만 커서 둥둥떠다니고 

 

나도 기대고 싶은때가 있고  나도 힘든때가 있는데 늘 아이같은 사람을 보면

 

팔자에없는 아들이 하나 생긴것도 같았고... 그렇게 가슴 한구석엔 안좋은맘이 있어서일까요

 

사람을 쥐잡듯이 한다는말이 있지요... 제가 그랬거든요... 너무 모르니까 하나씩 알려줘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니

 

짜증이 났달까요.. 문제는... 그렇게 그사람네 집에서는 며느리로 인정을 하는 분위기였기에

 

우리집에도 가야했거든요

 

나야 뭐 한 두달 살다보니 그냥 내사람이니 이뻐해주고 참아주고 했지만..

 

첨보는 부모님은 안그랬나봐요

 

인사하러 간 사람이 절도 안하고.... 웃는 낯도 아니고.. 긴장해서 그런것일 수 도 있지요

 

사람 하나 착한거 빼면 아무것도 없는데... 기본적인걸 너무 몰라서 내가 속이 터집니다.

 

동거한지 이제 두달넘어가는데 부모님께서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묻는 말에 대답도 잘 못하고 동문서답하는 그사람을 보며... 왜 저럴까...

 

좀 이쁘게보이면 좀 좋은가..하는 생각에...

 

엄마가 하신말씀처럼 나이 35을 어디로 먹은건지.. 부모님 말씀이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내가 믿었던 신뢰감을 몃번이나 깨먹고... 안그런다 잘못했다 그말에 계속 같이는 있는데...

 

부모님 반대하는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그사람하고 헤어질 생각하니 그것도 캄캄하네요.

 

첫인상이 무척이나 오래가는거 아는데 만회하는 방법아심ㄴ 좀 알려주실래요?

 

자기 싫으면  그만팩~ 돌아서고... 자기 좋은 사람하고만 어울리고....

 

울엄마는 나도 똑같다고하시는데... 너무 답답해서요..

 

지금 제 나이를 생각하면 어디가서 저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날까 싶기도 하고...

 

우선은 동거생활을 좀 정리하려구요... 만나서부터 계속 주위반대를 다 무시했었는데..

 

막상 결혼이란걸 할려니... 주위 의견에 많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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